시민과경제
- 2월 ICT 수출 반도체 덕에 336억 달러로 역대 최대, 무역수지도 최대
- 2월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지난해 2월 대비 수출 증가율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336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2월 165억4천억 달러와 비교해 103.3% 증가했다.설 연휴로 지난해 대비 조업 일수가 3일 감소했지만 역대 2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ICT 수입은 130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2월 109억 달러 대비 19.6% 늘었다. 그 결과 무역 수지는 205억7천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다.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60.8%), 휴대폰(16.9%), 컴퓨터·주변기기(187.8%)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7.5%), 통신장비(-9.0%)는 감소했다.반도체 수출은 251억7천만 달러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고부가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휴대폰 수출은 12억4천만 달러로,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초도 물량 확보와 고가 완제품 수요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7억2천만 달러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호조와 가격 상승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3억6천만 달러로,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IT 기기용 수요 부진과 LCD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통신장비 수출은 1억7천만 달러로, 미국과 베트남 등 주요국으로의 전장용 장비 및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이 줄어들면서 수출이 감소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 674억5천만 달러의 49.8%를 차지하며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