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 작년 1인당 GDP 3년 만에 감소, 고환율·저성장에 3만6천 달러 턱걸이 전망
- 고환율과 경제성장 둔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줄었다고 추산됐다.11일 관련부처 통계 등에 따르면 한국의 2025년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추정됐다. 2024년보다 0.3% 감소한 수준이다.1인당 GDP가 줄어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같은 기간 달러 환산 경상GDP도 2024년보다 0.5% 줄어든 1조8662달러로 3년 만에 감소했다.이 1인당 GDP는 정부가 발표한 최신 전망치를 반영해 산정됐다. 정부는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제시했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제시된 2024년 경상 GDP,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총인구 추계치 등에 적용해 추산한 것이다.한국 1인당 GDP는 2016년 3만839달러로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2018년 3만5359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등에 영향을 받으며 2년 연속 감소해 2020년 3만3652달러에 그쳤다.2021년 3만7503달러로 반등했지만 2022년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등에 따라 3만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2025년도 경제성장 둔화와 환율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1인당 GDP가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한국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1.0%로 2020년 -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달러 환산 GDP는 더 축소됐다.반면 최근 경제 규모 면에서 자주 비교되는 대만은 22년 만에 한국보다 높은 1인당 GDP를 거뒀다고 추산됐다.대만 통계청은 2025년 11월28일 제시한 경제전망에서 2025년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8748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