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로 회복 전망 낙관적, 기관 투자자가 '버팀목' 역할
-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상승 동력을 되찾는 데 고전하고 있다.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굳건한 수요가 시세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투자전문지 FX리더스는 15일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9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회복세에 올랐지만 뚜렷한 반등 추세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투자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과 소비지수,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고용시장 현황 등 거시경제 지표를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여러 거시경제 지표에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비트코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매수세가 돌아오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미국에 이어 일본과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 이유로 지목됐다.다만 FX리더스는 시장의 관심이 점차 대형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비트코인 시세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도 스트래티지 등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지 않으며 굳건히 자리잡고 있어 큰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FX리더스는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될 때도 대규모 자산 보유량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며 "이는 중장기 시세 낙관론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거시경제 지표 및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10만 달러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도 이어졌다.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8만9660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