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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시장점유율 삼성카드에 내줄 판, 박창훈 본업 경쟁력으로 위기 대응
신한카드 시장점유율 삼성카드에 내줄 판, 박창훈 본업 경쟁력으로 위기 대응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졌다. 점유율 지위 위협이 커진 만큼 신한카드의 위기 상황도 심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는 이미 순이익 선두를 내준데다 최근 정보 유출 사건을 겪으면서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시 '본질'을 꺼내들었다. 결제 본업 부문을 더욱 파고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5년 말 신한카드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국내외 일시불·할부 기준)은 20.40%다.삼성카드는 신한카드를 0.82%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삼성카드 점유율은 19.58%다.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카드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개인 소비자와 접점이 큰 카드업계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해당 카드사를 선택하고 결제를 일으키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카드사 본업 수익인 가맹점 수수료 규모와 직결되는 수치이기도 하다.신한카드는 이 시장점유율에서 여전히 선두에 있으나 경쟁력은 점차 약화하고 있는 모양새다.신한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2023년 말 21.16%에서 2024년 말 20.54% 등으로 낮아졌다.그러는 사이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왔다.대표적 라이벌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2023년 말 19.26%에서 2024년 말 18.70%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최근 성장세로 주목받는 현대카드는 2023년 말 18.39%에서 2024년 말 19.27%로 점유율을 늘려 업계 2위에 올랐다. 2025년 말에는 2위 자리를 다시 삼성카드에 내줬으나 점유율 19.26%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핵심 경쟁력 지표인 순이익에서는 이미 선두를 내줬다.신한카드는 2024년 순이익으로 5721억 원을 거뒀다. 6646억 원을 번 삼성카드가 1위에 올랐다.2025년에도 1위 탈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의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34억 원이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 순이익 4973억 원과 비교해 1139억 원 뒤처졌다.신한카드는 업계 부동의 1위라는 수식어를 가졌던 카드사다. 현 상황을 두고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 드러난 약 19만 건의 가맹점 대표자 정보 유출 사건은 신한카드의 긴장감을 한 층 높였다.금융감독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현장 검사를 실시했고 경찰청은 이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해 들여다보고 있다.신한카드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투입된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관점에서는 1년차 결과를 두고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여겨진다.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와 경영전략회의 내용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 메시지 관리보다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위기관리 기조로 해석된다.다만 내부적으로는 다시 한 번 '본질'을 이야기했다.신한카드는 2026년 전략 방향으로 '본질에 집중'을 내걸었다. 신한카드가 미래를 준비하고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추진하겠다는 설명이 따라 붙었다.박 사장은 2025년 1월 취임사에서부터 본질의 중요성을 짚었다.그는 당시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다"며 "이것이 우리의 본질적 지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의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갈 때 빛나는 미래가 우리에게 모습을 내비쳐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신한카드가 결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신한카드>신한카드가 놓인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본질을 추구하는 데 해답이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결제(페이먼트)라는 카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돌파구를 찾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그런 만큼 세부적으로는 기본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회원기반', '고객경험', '수익구조', '운영체계', '기반역량', '내부통제' 등을 올해 핵심 의제로 설정했다.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 경쟁력이 약화된 신한카드가 올해를 다시 성장으로 방향을 트는 분기점으로 삼아야 하는 가운데 박 사장으로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할 필요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박 사장은 본부장급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다. 신한금융이 가지고 있는 신한카드 쇄신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신한금융은 2024년 말 박 사장을 내정하면서 "이번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강한 신뢰를 받은 만큼 성과를 내야할 부담도 적지 않은 셈이다. 주어진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박 사장은 신한카드에서 코드9추진팀장, 회원기획팀, 영업추진팀장, 신성장본부장, DNA사업추진단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장 등을 지냈다. 2025년 1월 신한카드 사장에 올랐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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