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카드업계 '일본 여행 혜택' 공세, 트래블카드 '신상'으로 5월 연휴 수요 잡는다
- 국내 카드사들이 일본 관련 트래블카드(해외이용특화카드) 혜택을 강화하며5월 연휴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트래블카드 경쟁이 나날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의 최선호 여행지로 자리잡은 일본이 트래블카드 경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카드사들의 일본 여행 수요 공략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하나카드가 지난 15일 일본 특화 트래블카드 '트래블로그플러스(+)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카드사들은 경쟁이 격화한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특정 여행지 혜택에 집중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특히 일본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신한카드는 앞서 '쏠트래블J체크'와 신용카드 '하루(Haru)'를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J체크' 카드를 내놨다.고객 관점에서는 일본 특화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성향에 따라 맞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까운 시기로는 5월 연휴가 승부처로 꼽힌다.5월 연휴는3~5일로 비교적 짧아 단거리 여행 수요와 함께 일본 여행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연휴 여행사의 일본 여행 패키지 예약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5월 초에는 1일 노동절부터 3일 일요일까지 기본 3일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여기에 4일 연차 등을 이용하면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5일 휴가도 가능하다.5월 말에는 23일 토요일부터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인 25일까지 3일 동안 쉴 수 있다.하나카드 트래블로그플러스는 일본 현지 대표 8개 가맹점에서 월 최대 5만 원을 캐시백을 돌려주는 혜택을 '시즌제'로 구성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2027년 4월14일까지 '일본 특화 시즌1' 서비스를 운영한다.시즌1은 돈키호테와 유니클로, 일본 다이소,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에서 캐시백 혜택이 구성됐다.시즌 혜택 이외 트래블로그플러스 상품 기본 혜택도 있다. 신용결제를 이용하면 전월실적과 관계없이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하면 해외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종합하면 전월실적이 없는 일명 '무실적 카드'를 선호하면서 일본 여행 혜택과 트래블카드의 수수료 무료 혜택을 모두 원하는 고객이 눈여겨볼 만하다. 연회비는 국내외겸용(마스터카드) 2만 원이다.보다 높은 전가맹점 적립률과 프리미엄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면 신한카드의 하루 카드가 있다.하루 카드는 해외 전가맹점에서 2%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다. 그러면서 일본 이용 거래 건에는 1.5%가 추가 적립된다. 추가 적립 한도는 10만 포인트다.여기에 국제브랜드사 JCB의 플래티넘 등급을 받아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JCB는 올해 4월부터는 한국 여행객을 겨냥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초청 프로그램, 돈키호테 할인, 국제선 저가항공사(LCC) ZIPAIR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이다.국내외겸용(JCB) 연회비는 3만 원, 전월실적은 30만 원이다.연회비 부담 없는 일본 특화 카드 상품을 찾는다면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의 체크카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신한카드가 일본 여행 수요를 공략하는 '하루 카드'를 출시했다.<신한카드 유튜브 갈무리>우리카드의 위비트래블J체크는 일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간편결제·쇼핑·푸드·교통·통신 영역에서 5% 캐시백을 해준다.전월실적에 따라 영역별 한도와 통합 한도가 달라진다. 전월실적이 20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일 때 통합 한도는 1만 원이다.전월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일본 3대 편의점과 일본 커피·패스트푸드에서 50%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신한카드 쏠트래블J체크는 일본 여행 서비스 제공기간을 반기별(상·하반기)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매달 여행을 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돈키호테에서는 50%를 반기별 2만 원 한도로, 일본 스타벅스는 50%를 반기별 5천 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카드사들이 많은 여행지 가운데 특히 일본 공략 강화에 나선 건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법무부 출입국 통계월보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인 916만 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해외여행지 가운데 1위다. 2위인 베트남(426만 명)과 비교해도 압도적 수준이다.올해는 1~2월에만 218만 명이 일본을 찾았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4.8% 늘어난 규모다.일본 여행은 최근 변수로 작용하는 고유가 영향도 제한적으로 여겨진다. 단거리노선은 유류할증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