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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주주 갈등 점입가경, 계열사 줄줄이 상장 진통 예고에 투자조달 난망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주주 갈등 점입가경, 계열사 줄줄이 상장 진통 예고에 투자조달 난망
LS그룹의 미국 권선 제조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두고 지주회사 LS의 소액주주들이 사측이 상장을 철회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며 주주행동에 돌입했다.이에 대해 LS그룹 측은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한 전략적투자자(SI) 유치·차입·증자 등 여러 대안을 검토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며, 증시 상장이 가장 현실성 있는 투자자금 조달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상장 추진을 사실상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LS 측은세계적 AI 투자 열품과 이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변압기용 특수권선 주문이 급증해 주문 후 납품까지 4~5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설비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의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올히려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LS 측은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에식스솔루션즈 주식을 LS 주주에 특별 배정하는 방안과 함께 주주환원 강화 등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소액 주주들은 '모자회사 중복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자체를 결사 반대하며 양측 입장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과정과 마찬가지로 향후 상장을 추진할 LS MnM, LS전선 등 다른 계열사 상장 과정에서도 같은 주주 반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구자은 LS그룹의 회장이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금 조달 전략을 재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1일 LS와 소액주주연대 등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측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이 LS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지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LS 측은 현재 전례 업는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과 미래 전기차 주류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해야 하며, 이를 위한 투자금을 신속하고 낮은 부담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증시 상장이 최적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에식스솔루션즈는 기업공개를 통해 5천억 원을 조달한 뒤, 특수변압기·전기차용 특수권선 생산설비를 기존 연산 3500톤의 약 3배 수준인 1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한다면 LS의 기업가치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게 LS 측 주장이다.반면 소액 주주들은 에식스솔루션즈가 기업공개로 5천억 원을 조달하면 LS의 시가총액이 최소 1조 원 증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측이 제시한 LS 주주대상 특별 배정 방안을 두고는 '내 물건을 돈 내고 다시 사라는 격'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일부 주주들은 다른 모든 LS 주주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해 상장과 관련한 의사를 묻겠다며, 사측에 주주명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보내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자신의 임기인 2029년까지 LS그룹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모자회사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며 사업 확장의 중대 기로에 선 모습이다.구자은 LS 회장은 옰해 신년사에서 5년간 총 12조 원을 투자키로 한 만큼,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이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LS타워에서 열린 '2026년 LS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LS >구 회장은 2026년 그룹 신년사에서 "향후 5년간 국내 7조 원, 해외 5조 원의 투자를 예정한 만큼, 경기 상승 국면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LS는 에식스 외에도 앞으로 LS전선(자회사), LSMnM(자회사), LS이링크(자회사), LS엠트론(자회사) 등 다수의 계열사의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의 성패가 이들 계열사들의 상장 추진 여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 2024년 9월에는 LS전선의 자회사(LS의 손자회사)인 LS이브이코리아가 상장을 추진했다가 예상 공모가가 적격 상장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철회됐다. 이와 관련해 LS이브이코리아의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 케이스톤파트너스와 LS전선이 법적 분쟁에 돌입하는 등 상장 실패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LS그룹 측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과정의 논란을 벗기 위해 주주들과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일각에서는 모자회사 중복상장에 따른 모기업 기업가치 하락과 관련해 지난 2024년 10월 현대자동차가 실시한 인도법인 상장 사례가 적절한 반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시 상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4조5천억 원을 조달했다. 26조1천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29조5600억 원으로 약 13.3%가량 증가했다. 상장 당일 현대차 주가는 23만4500원에서 21일 현재 54만3천 원까지 상승했다.LS의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으로 7조374원이다. 에식스솔루션즈의 프리IPO를 실시한 2025년 1월6일 시가총액보다 121.0% 높아졌다.LS 측은 이같은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지만, 거꾸로 중복상장에 따른 가치 하락을 겪는 사례도 많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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