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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 애물단지서 효자 되나, 신익현 IPO 전 수익성 증명 '발등에 불'
LIG넥스원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 애물단지서 효자 되나, 신익현 IPO 전 수익성 증명 '발등에 불'
LIG넥스원이 인수한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가 그간 실적 부진을 씻고, 올해 실적 반등과 내년 흑자 전환을 노린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대규모 계약을 따내는 등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로봇 시장의 잠재성과 세계 방산 산업의 무인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에 3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인수 후 지난해까지 고스트로보틱스는 적자를 면치 못했고, LIG넥스원은 지난해 고스트로보틱스와 관련해 1400억 원 가량을 손실 처리했다.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2029년까지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약속한 기간 내 고스트로보틱스의 성공적 증시 상장을 위해 신 사장은 서둘러 회사의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2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고스트로보틱스가 올해 그간 적자를 끊고, 기업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LIG넥스원은 방산 시장 호황을 타고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스트로보틱스로 대변되는 로봇 사업에선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신 사장은 지난 2024년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하는 데 3321억 원을 투입했다.인수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은 외부로부터 조달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교환사채(EB)를 발행했으며, 규모는 1388억 원(9600만 달러)에 달한다.인수 대금의 88%에 해당하는 2922억 원은 영업권(경영권 프리미엄)을 위한 대가로 회계 처리됐다. LIG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의 잠재성에 얼마나 높은 가치를 책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2023년 기준 고스트로보틱스는 75억 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LIG넥스원이 지분 인수에 너무 과도한 금액을 투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스트로보틱스는 인수 당해인 2024년에 10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매출 160억 원, 영업손실 4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2025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적 부진이 지속된 것이다.여기엔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특허권 소송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2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고스트로보틱스가 4족 경비견 로봇 비전60과 스피릿40 제품에 자사의 기술을 무단도용 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소송이 종결되며 법적 논쟁은 일단락됐지만, 고스트로보틱스는 향후 10년 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로열티로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 < LIG넥스원 >결과적으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고스트로보틱스의 무형자산 1125억 원과 영업권 275억 원 등 총 1400억 원을 손실 처리했다.2029년 고스트로보틱스의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손실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스트로보틱스가 기한 내 IPO를 성공하지 못할 경우 LIG넥스원은 투자자들로부터 교환사채를 전량 인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연복리 15%의 이자까지 지급해야 한다. 단순 투자 실패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LIG넥스원은 올해부터 고스트로보틱스의 경영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시아 지역의 모 국가 정부와 비전60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실적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고스트로보틱스의 손익분기점 도달, 2027년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LIG넥스원이 중동에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공급처를 확보하고, 올해 4월 국내 공공 조달 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해 내수 판매 입지도 넓힌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현재 미군 대상으로 납품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는 2025년 1400억 원의 손상 인식으로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충격을 주었으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했다"며 "올해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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