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 'DL이앤씨 두산 SMR 협력사' 엑스에너지 미국 정부 보조금 10억 달러 받아, 텍사스 원전에 투입
-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엑스에너지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텍사스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4200억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는다.DL이앤씨 및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부문에서 협력하는 엑스에너지는 미국 정부 자금을 바탕으로 원전 상용화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각) 진행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전날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텍사스주 시드리프트 프로젝트에 최대 10억 달러를 추가 지원받게 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추가 지원으로 엑스에너지가 에너지부로부터 확보할 자금은 총 21억5천만 달러(약 3조500억 원)로 늘어난다.이번 지원금에도 기존과 같은 5대 5 비용 분담 조건이 적용된다. 비용 분담 조건은 정부 지원을 받고 싶으면 기업도 자체 자금을 대야 한다는 조건이다.셀 CEO는 "에너지부 보조금은 현재 개발 단계인 이 사업에서 가장 큰 재원이다"고 설명했다.X에너지는 석유화학 기업 다우와 함께 다우의 시드리프트 화학 소재 공장에 소형모듈원전 4기를 건설해 2030년 가동해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소형모듈원전은 모듈 형태로 만들어 설치·운영하는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현장에서 조립해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미국 SMR 개발사로 고온 가스로 방식의 4세대 SMR인 Xe-100과 전용 핵연료인 TRISO-X를 개발하고 있다. Xe-100은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엑스에너지는 한국 기업과 원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앞서 엑스에너지는 2023년 1월17일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모두 2500만 달러(약 354억 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2천만 달러와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DL이앤씨는 Xe-100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협력한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25일 엑스에너지와 1천만 달러(약 141억 원) 규모의 SMR 표준 설계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압력용기 등 원전 기자재의 설계·제작을 맡기로 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18일 X에너지의 Xe-100 16기에 사용될 핵심 소재인 단조품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셀 CEO는 13일 콘퍼런스콜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 공급 계통에 들어가는 대형 철강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