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 유엔기후변화협약 "유럽 산불은 기후위기 피해, 화석연료 사용 중단 서둘러야"
- 유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계기로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유엔(UN) 기후 기관 수장의 발언이 나왔다.28일(현지시각)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공식성명을 내고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은 지역 주민과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스티엘 총장은 폭염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며'이번 주에도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기후위기의 피해는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28일 기준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최고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4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산불도 확산되며 현재까지 약 4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스티엘 총장은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가 불러온 재난은 악몽과 같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석탄, 석유, 가스 에너지에 인류가 의존하는 비용은 더욱 커지고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인류는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데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유럽 이외 지역에서도 예년보다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고 일본에서도 최고 40도가 넘는 폭염이 보고됐다.스티엘 총장은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는 명확하다'며 '인류가 막대한 양의 석탄, 석유, 가스를 태우면서 일으킨 지구온난화는 장기간의 폭염과 심각한 홍수, 초대형 폭풍을 더 빈번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석탄과 석유, 가스 사용을 서둘러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이미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