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미국 지열발전 스타트업 1억3400만 달러 투자 유치,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미국 지열발전 스타트업 1억3400만 달러 투자 유치,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미국 지열발전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초고온 암석 천공 기술을 개발하는 지열발전 스타트업 퀘이스에너지가 시리즈B 펀딩으로투자금 1억3400만 달러(약 2천억 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시리즈B는 주로 초기 목표를 달성한 기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외부 투자자들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퀘이스에너지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오리건주 뉴베리 화산 남쪽에 상업용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한다.해당 발전소는 250MW 규모로 건설되며 퀘이스에너지는 초기 전력 생산분 50MW를 대형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과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내에서 지열발전을 향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 사이 기술 혁신으로 지열발전 비용이 저렴해진 데 더해 인공지능(AI) 산업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다른 지열발전 기업 페르보에너지도 5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약 19억 달러(약 2조8천억 원)를 조달하는 성과를 거뒀다.지열발전은 기술적 특성상 깊은 곳에서 에너지를 끌어올수록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퀘이스에너지는 자체 개발한 밀리미터파 천공 기술을 활용해 다른 기업들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들여 심층까지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실제로 퀘이스에너지는 텍사스주 마블 폴스 현장에서 500미터 깊이까지 에너지 시추공을 뚫는 데 성공했으며 3분기에는 1천 미터까지 뚫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카를로스 아라케 퀘이스에너지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안정적이고 항상 이용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페르보의 전략을 따라 기업공개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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