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차와 수입 자동차 부품 관세를 실제로 인상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회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 관련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는 지나치다고 본다”며 “자동차산업 특성상 수입 부품 의존도가 높은데 미국이 수입차와 수입 부품 관세를 인상하면 미국 회사인 GM과 포드 역시 피해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수입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무역확장법 232조가 적용되면 수입차에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및 부품회사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유 연구원은 “미국이 애초 밝힌 대로 관세를 인상하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미국 브랜드 차량 역시 관세 부과대상이 되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종합적으로 보면 완성차업종 전반에 대해 매수 기회가 발생한 것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20만 원, 4만2천 원으로 제시했고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