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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주가 폭락, 수익악화와 성장정체 우려 높아
주가 10.04% 하락, 1988년 이후 최대 낙폭...뉴욕증시도 휘청, 주주 손실 커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 입력 : 2015-10-15 15:31:21

세계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 주가가 급락했다.

월마트 주가는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04% 폭락한 60.03달러로 마감했다.

   
▲ 그레그 페너 월마트 회장.
월마트는 198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월마트 주가가 급락한 데는 월마트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향후 수익성과 대형마트 성장정체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이날 향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분야에 20억 달러 상당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2017년 1월 주당 순이익이 최대 1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월마트 주가하락은 미국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만6924.75에 거래를 마쳐 지지선인 1만7천 선을 밑돌았다.

월마트 주가가 떨어지면서 월마트의 대주주들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월마트 창업주인 샘 월튼 일가의 보유주식 가치는 하루 만에 110억 달러(13조 원) 가량 줄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도 하루에만 3억9천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마켓워치는 추정했다.

금융 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는 6월30일 기준으로 월마트 주식 639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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