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의 관리직 여성이 관리직 남성보다 많은 기본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롯데하이마트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2021년 말 관리직 직원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평균 기본급 격차가 2020년보다 더 벌어졌다.
 
롯데하이마트 관리직 평균기본급 여성이 남성보다 307만 원 많아

▲ 롯데하이마트 로고.


롯데하이마트가 정의한 관리직은 해당 연도 말 기준으로 재직 중인 직책자로 팀장과 지사장, 지점장을 말한다.

2021년 말 기준으로 관리직 여성의 평균 기본급은 4251만 원이다. 관리직 남성의 평균 기본급 3944만 원과 비교해 307만 원 많다.

2018년부터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관리직 여성과 관리직 남성의 평균 기본급 격차는 2018년 21만 원, 2019년 1만 원, 2020년 77만 원 등이었다.

롯데하이마트의 총 관리직 중 여성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리직 여성은 2019년 77명에서 2020년 84명, 2021년 90명으로 늘었다. 총 관리직 중 여성의 비율은 2019년 10.9%에서 2020년 12.1%, 2021년 13.2% 등이다.

다만 관리직을 제외한 비관리직 여성의 평균 급여는 비관리직 남성의 평균 급여보다 떨어진다.

2021년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 비관리직 여성의 평균 급여는 3373만 원으로 비관리직 남성의 평균 급여(4170만 원)보다 797만 원 적다. 2020년 기준으로 비관리직 여성은 비관리직 남성보다 평균 급여가 814만 원 낮았다.

남성의 평균 근속 연수(약 9년 5개월)가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약 7년 3개월)보다 2년 넘게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신규 채용으로 여성 62명, 남성 79명을 뽑아 여성의 채용 비율이 44%를 보였다. 2020년 여성의 채용 비율은 55%였다.

롯데하이마트의 여성 임직원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의 임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6.2%에서 2020년 36.6%, 2021년 37.9%로 꾸준히 증가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