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을 포함해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완승을 거둔 4년 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광역 12곳 기초 145곳 차지해 압승, 교육감은 진보 보수 균형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개표가 완료된 오전 9시 기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과 인천, 부산, 영남·충청권 등을 포함해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경기 등 5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미니대선'으로 불린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가 시작된 뒤 계속 김은혜 후보가 앞섰으나 이날 오전 5시32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8907표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45곳에서 승리했으며 민주당은 63곳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무소속이 17곳, 진보당이 1곳이다.

광역의원비례대표는 당선자 93명 가운데 국민의힘이 50명, 민주당이 42명, 정의당이 1명이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6석, 민주당이 5석을 차지했다. 경기는 국민의힘이 8석, 민주당이 7석이며 부산은 국민의힘 3석, 민주당 2석을 차지했다.

경북은 국민의힘 5석, 민주당 1석이며 경남은 국민의힘 4석, 민주당 2석이다. 강원·충남 은 국민의힘 3석, 민주당 2석이며 대전·울산·대구 에서는 국민의힘 2석, 민주당 1석이다.

전북은 민주당이 3석, 국민의힘이 1석을 차지했고 전남은 민주당이 4석, 국민의힘이 1석, 정의당이 1석을 가져갔다. 광주는 민주당이 2석, 국민의힘이 1석이다. 

세종은 양당이 각각 1석씩, 제주는 양당이 4석씩 차지했다. 인천·충북은 양당이 각각 2석씩이다.

기초의원비례대표는 당선인 386명 가운데 국민의힘이 222명, 민주당이 163명, 정의당이 1명이다.

다만 지역구 기초의원은 민주당이 조금 앞섰다. 전국에서 2602명을 선출했는데 민주당이 231명, 국민의힘이 205명 당선자를 배출했다. 무소속 78명, 진보당 14명, 정의당 5명이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188명, 경기에서 208명을 당선시켜 각각 183명, 196명 당선된 국민의힘을 소폭 앞섰다. 인천, 광주, 대전, 전북, 전남에서도 민주당이 앞섰고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과반을 차지했으나 보수진영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처음으로 보수진영 교육감을 배출한 경기를 포함해 대구, 대전, 충북, 강원, 경북, 제주, 부산 등 모두 8곳에서 보수진영 교육감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현직에 있는 진보진영의 조희연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3선에 성공하며 서울과 세종, 울산, 충남, 광주, 전남, 전북, 인천, 경남 등 모두 9곳에서 진보진영 교육감이 승리했다.

7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인천과 제주에서 각각 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와 김한규 후보가 승리했다. 그 외 5곳에서는 경기 성남시 안철수 후보, 대구 수성구 이인선 후보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