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업체 DB하이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B하이텍 주력사업인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부문에서 내년까지 세계적 공급부족사태가 지속되면서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B하이텍 목표주가 상향,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부족 지속”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DB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0일 DB하이텍 주가는 6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영업이익 1045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DB하이텍이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투자를 확대한 효과가 3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부문은 현재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DB하이텍 등 반도체기업이 위탁생산 고객사와 가격 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무선이어폰,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등 전방산업 고성장으로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부족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DB하이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30억 원, 영업이익 36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50.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