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패션부문 성장세 등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높아져, "패션부문이 실적증가 이끌어"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7만3천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15일 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2019~2020년의 재정비 이후 새로운 성장을 하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패션부문에서 6년 만에 1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72억 원, 영업이익 9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54.9%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2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02.9% 늘어난 13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패션부문 성장세는 주력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20~30대를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 WACC, 골든베어 등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패션부문 온라인 판매비중도 2019년 20%에서 2021년 상반기 26%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다”며 “이에 따라 패션부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2.8%로 높아져 구조조정 이전인 2018년 3.8%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379억 원, 영업이익 30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02.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