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티유와 서연탑메탈이 뿌리산업 진흥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4차산업에 대응할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뿌리기술 연구개발(R&D)과 지식재산권, 수출 등에 관한 지원책을 폭넓게 강화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피티유 서연탑메탈, 4차산업 대응 뿌리산업 진흥정책에 수혜

▲ (왼쪽부터) 케이피티유와 서연탑메탈 로고.


정부는 2021년 뿌리산업 진흥정책의 추진방향으로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고부가가치화 △기업 경쟁력 제고 △다음 세대 뿌리 기반 조성 등을 꼽았다. 2021년에 모두 1586억 원을 투입한다.

뿌리산업은 이른바 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는 업종과 함께 뿌리기술에 활용하는 장비 제조업종을 말한다. 뿌리기술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이다.

정부는 뿌리기업의 글로벌 성장역량을 높이고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또한 이렇게 연구개발로 획득한 기술 특허를 보호할 맞춤형 ‘지식재산권-연구개발 연계전략’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특허청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IP) 획득, 연구개발 방향 제시, 특허인프라 구축 등을 돕는다.

정부는 뿌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세계 공급망 진출을 위한 수출 지원책도 강화한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글로벌 거점과 신성장 유망지역에 뿌리기업 전용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기존 7회(2020년)에서 10회(2021년)로 확대한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뿌리산업 진흥계획을 통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이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정부의 뿌리산업 지원으로 뿌리산업이 로봇, 센서, 정밀가공 등 첨단기술로 확장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케이피티유와 서연탑메탈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피티유는 1988년 설립된 금속 열처리와 표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뿌리기업이다. 1995년부터 공인된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케이피티유의 기업부설연구소 선행연구팀은 열·표면처리분야에서 산·학·연 연구협동체제를 구축해 차세대 표면처리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소의 양산연구팀에서는 열처리, 질화, 산질화 및 이온도금 등 기존 공정의 기술을 높여 생산성 극대화 및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지영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정부는 4차산업 대응을 위해 뿌리산업의 공정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케이피티유는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열처리 기술과 금형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초정밀화와 고속화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서연탑메탈은 1987년 설립된 자동차금형 및 건설장비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서연탑메탈은 성형해석 및 3D 설계 등의 연구를 통해 프레스금형의 설계와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서연탑메탈은 1991년 공인된 기업부설연구소에서 프레스금형 설계와 제작기술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제품의 문제점·개선점 파악과 자동차 부품별 프레스금형의 구조, 생산 공정 단축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지영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금형산업은 6대 뿌리산업 가운데 하나로, 산업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등 제조업에서 필수적이다”며 “서연탑메탈은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그린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성형공법 개발과 기존 공정기술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