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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모차르트를 봄에 만나다

김광현 777khkim@hanmail.net 2015-03-10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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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모차르트를 봄에 만나다  
▲ 2015년 교향악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3월인데 갑자기 다시 추워졌다. 4월의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지난주에 이번 2015 교향악축제 일정의 반을 소개했는데, 일주일 동안 잘 생각해 보셨는지 모르겠다. 이제 남은 축제일정을 소개한다.

4월 10일이면 교향악축제의 절반이 지나서 반환점을 돌게 된다. 10일 공연은 서울시향이 예정되어 있으나 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교향악단 사정으로 티켓판매가 잠시 중단되어 있으니 조금 지켜보자.

강남심포니는 올해 브람스의 교향곡 3번으로 청중들을 만난다. 특히 전날 서울시향의 공연이 예정된 것처럼 브람스 교향곡 4번으로 진행될 경우 청중들은 이틀 연속으로 브람스의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다.

12일 일요일에 서울대학교 교수로도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춘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시벨리우스의 해인 만큼 그의 교향곡뿐 아니라 협주곡도 교향악축제 무대에 연주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 오랜만에 교향악축제에 복귀한 춘천시향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준비했다.

월요일 하루 쉬고 이튿날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울산시향을 맡고 있는 지휘자 김홍재와 울산시향의 농익은 사운드가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친숙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

4월15일 필자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무대가 기다린다. 11년 연속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은 전곡 모두 러시아 작곡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글리에르의 호른 협주곡은 그 난이도와 편성 때문에 자주 공연되지 않는 곡이다.

또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이 연주되는데 17일 제주시향이 교향곡 6번을 연주하면 이번 교향악축제에서 그의 교향곡들이 4번이나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특히 제주시향과 앞서 연주한 대구시향은 같은 교향곡을 연주하게 되어 그 자체로 흥미롭다.

교향악축제에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연주된다? 이것 또한 프로그램의 다양성 면에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다. 16일 수원시향의 공연이다. 이날 프로그램 자체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그리고 엘가의 첼로협주곡이기 때문에 이날 수원시향의 프로그램도 하나의 분위기로 통일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성악가 황수미도 교향악축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향의 무대에 선다. 이날 봄에 열리는 교향악축제의 계절에 맞게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도 연주된다.

올해 교향악축제의 마지막 피날레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새롭게 부천필의 수장이 된 박영민과 부천필의 만남이 매우 기대된다. 곡목은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5번이다. 첼리스트 정명화의 드보르작 첼로협주곡도 함께.

이상으로 2015년 교향악축제 소개를 마친다. 매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선물과도 같은 봄의 향연에 흠뻑 취해보기 바란다.

지휘자 김광현은 예원학교 피아노과와 서울예고 작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였다. 대학재학 중 세계적 지휘자 샤를르 뒤트와에게 한국대표 지휘자로 발탁되어 제9회 미야자키 페스티벌에서 규슈 심포니를 지휘하였고, 서울대60주년 기념 정기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재학생 최초로 지휘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니, 로이틀링겐 필하모니, 남서독일 콘스탄츠 관현악단,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심포니, 경기필, 부천시향, 원주시향, 과천시향, 프라임필 등을 지휘하였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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