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이 위믹스(WEMIX)의 두 번째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하며 닥사(DAXA)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위믹스는 해킹 이후 소명 부족을 이유로 6월2일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며, 위메이드는 이는 부당한 결정이라며 거래소와 닥사의 합법성까지 문제 삼고 있다.
박관호 회장은 전날 주주서한을 통해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사적 모임 '닥사'를 내세워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위메이드는 과거 유통량 허위공시와 달리 이번 사태는 외부 해킹이라는 불가항력이라며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 중이다.
법원의 판단이 위메이드에게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2022년 위믹스의 첫 상장폐지 당시에도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법원 판단이 위메이드에 불리할 경우 거래지원 종료는 그대로 진행되고, 주가와 코인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 윤휘종 기자
ⓒ 채널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