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도 직원들 '반갑지 않은 호황' 반응, 신익현 왜 그랬을까 재생시간 : 1:8  |  조회수 :  |  김원유

[씨저널] LIG넥스원은 2024년 매출 3조3천억 원, 영업이익 2천3백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성과급이 기본급 105% 수준에 그쳐 내부 반발이 거세다.

특히 포괄임금제로 인해 실수령이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아졌고, 잇따른 퇴사로 연구개발 핵심 인력 비중이 급감하면서 조직 불만이 증폭됐다.

신익현 대표는 러·우 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한다며 4월 초 '비상경영'을 선언했으나, 직원들은 이를 '고통 분담' 신호로 받아들이며 냉소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노동조합도 지회장 해임 후 공백 상태여서 경영진‑직원 간 신뢰가 크게 약화됐다.

신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영업이익 10% 성과급 지급"을 강조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5년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주가도 2년 새 330% 급등했다.

그러나 실적과 보상의 괴리, 조직 안정성 저하가 겹치면서 신익현의 리더십은 '최대 실적 속 최대 위기'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윤휘종 기자ⓒ 채널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