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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에너지 인프라사업 직접 운영 나서, 이우현 태양광 수직계열화 순항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5-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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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태양광제품 원재료 제조와 태양광발전 개발에 이어 이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사업까지 직접 운영에 나서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태양광 셀 생산설비까지 미국에 구축해 공급망 가치사슬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 에너지 인프라사업 직접 운영 나서, 이우현 태양광 수직계열화 순항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태양광 가치사슬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OCI홀딩스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를 통해 발전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을 늘려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OCI에너지는 2025년만 해도 선로퍼·페퍼·럭키7 등 48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3건을 개발해 에너지 운영업체에 매각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에너지 업체 CPS에너지와 손잡고 추진하는 ‘알라모 시티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계기로 발전소 운영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지시각 지난 19일 기공식을 가진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전력 공급사업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120MW 태양광 발전 용량과 480MWh 저장 용량을 갖춘 대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OCI에너지는 CPS에너지와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을 체결하고 20년간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면서 확실한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OCI에너지가 태양광 3.9GW·ESS 3.1GW 등 총 7GW 규모의 31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수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 직접 운영 비중이 확대될수록 장기 수익도 더욱 커질 여지가 많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OCI홀딩스의 발전소 운영사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서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4년 33GW에서 2035년 176GW로 5배 넘게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태양광은 풍력·원전보다 설치 시간이 짧아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고 ESS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OCI홀딩스 에너지설루션 사업이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해 OCI홀딩스는 새로 시작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관련 발전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의 30%까지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OCI홀딩스 에너지 인프라사업 직접 운영 나서, 이우현 태양광 수직계열화 순항
▲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미국 내 전력 수요 급증에 OCI홀딩스의 에너지설루션 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각) OCI홀딩스가 CPS에너지와 진행하는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의 기공식의 모습. < OCI홀딩스 >

지난 3월 드론 공격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3곳이 피해를 입으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우현 회장은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의 미국 쏠림 현상을 놓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없었던 수요가 10%가량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이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투자 확대의 부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추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며 중단했던 태양광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 셀은 빛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최소 단위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가치사슬의 핵심 제품이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셀 제조를 제외한 가치사슬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어 셀 설비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OCI홀딩스는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 셀 사업에 진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 사업까지 갖춰 가치사슬 전반을 완성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비중국 공급망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특히 에너지 산업에서 중국 견제에 강도를 높여 왔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으로 중국·러시아·이란 등을 금지외국기관(PEF)으로 분류해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내 태양광 분야에서 탈중국 공급망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OCI홀딩스의 주력 제품이자 태양광 설비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놓고 “앞으로 핵심 안보 자산으로 위상이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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