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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회계사에서 경영자로 변신, 임베디드 AI로 플랫폼 절대강자 목표 [2025년]
채명석 기자 oricms@businesspost.co.kr 2025-06-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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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유태준은 마음AI의 대표이사다.

대화형 AI, 로봇, 자율주행 같은 범용인공지능(AGI)을 구현하는 3대 파운데이션모델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1965년 8월11일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천 선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파트너를 거쳐 상무보로 일했다.

2014년 삼일PwC컨설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보광그룹이 공동 설립한 마인즈랩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빅데이터 툴을 개발하던 마인즈랩이 경영난에 처하자 경영권 인수한 뒤 사명을 마음AI로 바꾸고 AI사업을 시작했다.

인공지능산업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CEO of Maum.AI
Yoo Tae-jo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마음AI >
△마음AI의 사업 분야
마음AI는 종합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으로, 자체 보유한 AI 기술을 맞춤 조합해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는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인공인간 서비스를 기업(B2B)과 정부(B2G)에 제공하고 있다.

마음AI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ETRI) 음성인식기술과 텍스트 분석기술을 토대로 2014년 보광그룹 계열사로 설립됐다. 초기 사명은 마인즈랩(Mines Lab)이었다. 유태준이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됐다. 2015년 유태준이 회사를 인수하며, 보광 계열사에서 분리됐다. 유태준은 최대주주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통합 콜센터 빅데이터(Big Data) 솔루션을 출시하고, 2016년 실시간 음성 상담이 가능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제품을 내놓았다. 2018년 LG유플러스 AI 스피커용 영어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2019년 maum.ai AIaaS 구독형 인공지능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음성분리필터(Voice Filter) 기술을 구현했다.

2021년 3월 AI 휴면 M1(1세대)을 최초 공개하고 5월에 론칭했다. 같은 해 6월 신한은행 디지털 혁신 점포의 AI 인간 구축을 수주했다. 마음AI는 2022년 6월 지능형 AI 인간 M2를 오픈했고, 12월에는 AI 빌더(AI Bulider) 마음 오케스트라를 론칭했다. 같은 해 회사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 부문 자문사로도 선정됐다.

202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마음AI는 AI 플랫폼 서비스 maum.ai.2.0을 론칭하고 지능형 AI 휴면 M3를 오픈했다.

최근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빠르게 열리면서 로봇이 인간처럼 스스로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의 개발 및 보유가 큰 이슈가 됐다.

이에 마음AI는 AGI를 구현하는 3대 파운데이션 모델, 즉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말(MAAL)’과 오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수다(SUDA)’, 비주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의 챗봇, AI 콘택트센터(AICC),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로봇 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말(MALL)’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온프레미스 거대언어모델(LLM)로, 한국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 ‘다국어 적응형 증강 언어 모델(Multilingual Adaptive Augmentation Language Model)’이다. 국내 최초 딥시크(DeepSeek)기반 LLM으로, 답시크-R1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기업 내부에 구축할 수 있어 고객사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딥시크의 우수한 성능에도 보안 우려로 인해 활용하지 못하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고객이 외부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춘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수다(SUDA)’는 ‘Seamless Uninterrupted Dialogue Assistant’의 약자로, 실시간 대화형 AI 솔루션이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텍스트음성변환(TTS, Text-to-Speech)을 통합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의도를 분석한 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응답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기존의 규칙 기반 시스템과 달리 예외적인 질문이나 복잡한 맥락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수다는 키오스크, 가전제품,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고객 서비스 개선·업무 효율성 향상·운영 비용 절감 등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마음AI는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기기 제어, 정보 제공, 문제 해결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차세대 AI 대화 기술로,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브(WoRV)’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의 AI 기반 자율주행 모델로, 시각 정보를 활용해 주행 환경을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의 규칙 기반(Rule-based) 자율주행 시스템은 복잡한 도로 환경이나 예외적인 상황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반면, 워브는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높은 대응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마음AI는 3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AI 컨택센터(AICC), AI 휴먼 디바이스를 포괄하는 AI 시스템 구축 사업, AI 컨설팅 사업, AI API 사업과 데이터 및 기타 사업을 펼치고 있다.

AI 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업이 업무 프로세스(워크플로)에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On-premise) 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AI솔루션을 설계 및 구현하며 휴먼 디바이스(Human Device)사업도 포함돼 다양한 디바이스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컨설팅 사업은 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다. AI 기술을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려는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최적의 AI 솔루션을 기획·설계·실행해 디지털 혁신을 촉진한다.

AI API 사업은 사용자가 마음AI의 AI 플랫폼을 구독해 플랫폼에 로스팅된 다양한 AI API를 활용해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구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은 별도의 AI 모델을 직접 구축할 필요 없이, 마음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빠르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AI 시스템 및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가공(Data Processing) 및 기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각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AI 시스템 구축 사업이 73.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AI 컨설팅 17.1%, AI API 7.7%, 기타 1.3% 등의 순이다.

△마음AI의 지배구조
마음AI의 최대 주주는 유태준이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유태준은 지분 14.54%(97만64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2.98%이다. 유태준의 세 자녀인 유서연씨 0.45%(3만 주), 유희연씨 0.36%(2만4500주), 유정연씨 0.45%(3만 주) 등이 1.26%(8만4500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임원인 김동수 1본 부장 상무가 0.70%(4만7289주), 손병희 3본부 이사 0.22%(1만5081주),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 0.39%(2만6515주), 조민철 2본부 이사가 0.39%(2만6519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자의 합산 지분율은 17.52%(117만6351주)이다.

유태준은 코스닥에 상장한 2021년 11월23일 지분율이 16.02%(96만8250주)였다.

2022년 유태준은 총 4회에 걸쳐 마음AI 주식 82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에 유태준의 보유 주식 수는 97만6450주, 지분율은 16.06%가 됐다. 유태준은 주식 매수 자금은 급여라고 밝혔다.

유태준의 자녀 유희연 씨는 2024년 5월28일 주식 5500주를 주당 1만6410원씩 9025만5천 원에 매도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마음AI의 소액주주 비중은 99.96%고 이들이 들고 있는 주식은 전체의 78.73%다.

2025년 3월31일 기준 마음AI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2인, 총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유태준을 비롯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이며, 강동석 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정명환 전 인천광역시 2대 의회 부의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사회 의장은 유태준이 겸하고 있다.

감사는 김종현 전 CJ 제일제당 경영지원 부사장이 맡고 있다.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마음AI의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널뛰기 매출에 실적은 불안
마음AI는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이 78억 원으로 전년(102억 원) 대비 23.5% 감소했다. 영업손실액은 71억 원, 당기순손실은 87억 원으로 2023년(영업손실 39억 원, 당기순손실 56억 원)보다 각각 82.1%, 55.4% 손실 폭이 증가했다.

보통 인공지능 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이익보다 매출에 보다 집중한다는 점에서 볼 때 마음AI의 매출은 널뛰기의 불안정한 추이를 보인다.

2020년 100억 원에서 2021년 70억 원으로 내려앉더니 2022년 82억 원에서 2023년 102억 원까지 올라갔다가 2024년 78억 원으로 다시 떨어졌다.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AI 시스템 구축 사업과 AI 컨설팅 사업이 2024년 각각 9.6%, 38.5% 급감했다.

마음AI의 주 매출원은 2018년까지 시스템통합(SI)이었다. SI는 수주형 사업이라 수주를 못 하면 매출이 급감하는 등 굴곡이 심하다. 마음AI는 매출 구조를 바꿔 2019년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사업을 전환했다. SI를 그만두면서 매출이 100억 원대에서 80억 원대로 떨어졌지만 2020년 1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수익 구조도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굴곡진 매출은 상승이 정체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편차를 좁히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매출 불안은 수익성 문제로 이어진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마음AI는 연구개발(R&D) 비용이 큰 때문이며 사업 부서는 다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투자자에겐 이같은 회사의 설명이 불안을 상쇄시킬 정도는 못된다.

결국 지속적인 R&D 투자를 병행하면서도 버거움을 희석하려면 매출을 키워야 한다.

유태준은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목표가 300억 원인데 이를 달성하면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했다. 마음AI가 손익분기점을 넘어 안정적인 규모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연 매출 300억 원이라는 것이다.

2025년부터 전통산업‧개인 등으로 AI의 영역이 확장하는 등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 불안에 맞물려 경쟁사와의 경쟁 등이 겹치면서 마음AI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따라서 마음AI는 2025년을 ‘임베디드 AI(Embodied AI)의 원년’으로 삼고 ‘언어’, ‘청각’, ‘시각’에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AI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임베디드 AI는 AI와 디바이스, 로봇 등 하드웨어(HW)를 결합한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로봇팔 등이 해당한다.

유태준은 “자율주행, 로봇 등 임베디드 AI가 우리 실생활에 침투하는 과정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임베디드도 AI에 집중해야 한다”며 “임베디드도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비교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것과 비교해 가성비가 좋아 중견‧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AI라는 것이다.

마음AI는 2025년 1월 초에 열린 CES 2025에 참가해 음성 대화 AI 기술이 도입된 월패드를 통한 ‘홈 사물인터넷(IoT)’, 지형이 울퉁불퉁한 과수원에 도입할 수 있는 워브 1.0 기반 ‘농약 살포 차량인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 노동법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하는 ‘AI 근로감독관’ 등 3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유태준은 “임베디드도 AI의 경쟁력은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이라며 “AI를 로봇에 맞도록 최적화해야 하고, 로봇에는 온디바이스 AI(서버나 통신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술)가 도입되기 때문에 경량화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에 전환청구권 행사 이어져
마음AI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025년 2월 이후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음AI 1회차 CB 투자자들이 2025년에 들어서면서 연이어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2025년 2월부터 5월13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112억 원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전환 주식 수는 64만646주이고 행사가격은 주당 1만7601원이다.

해당 사채는 2023년 3월 발행됐다. 마음AI는 당시 운영자금 15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CB를 찍었다. 자금은 모두 AI 연구개발 비용으로 배정됐다. 투자자는 히스토리투자자문, SK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전환가액이 조정됐다. 2024년 5월 시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이 2만3597원으로 처음 조정된 뒤 그해 12월 1만7601원으로 다시 리픽싱됐다. 주가 하락에 전환가액이 최저조정가액까지 조정된 셈이다.

해당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처음 행사된 건 2025년 2월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3월 도래했다. 투자자들은 2025년 2월부터 5월13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112억 원 규모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청구권이 마지막으로 행사된 것은 2025년 5월13일이었다. 주식 상장일은 5월28일로 상장 후 1회차의 미전환 물량은 21만1563주가 남게 된다. 37억 원 정도의 물량이다.

투자자들이 2월과 5월의 주가 반등에 따라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9월 9900원까지 떨어졌던 마음AI 주가는 서서히 반등하며 2025년 2월 단숨에 2만 원을 돌파했다. 이후 주가는 2달여간 하락세를 그렸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5월9일에는 주가가 거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종가는 2만2650원으로 전환가액(1만7601원)을 28% 웃돌았다.

주목되는 부분은 CB의 주식전환으로 마음AI의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마음AI의 자본 총계와 법인세차감전순손실(법차손)은 2024년 연결 기준 각각 132억 원, 86억 원 정도였다. 그에 따른 법차손 비율 65% 수준으로 관리종목 지정 기준(50%)을 초과했다. 이날까지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자본 총계는 340억 원으로 불어나게 되고 법차손 비율은 25%로 하락한다. 관리종목 지정 허들을 넘는 셈이다.

코스닥 상장 규정 53조에 따라 최근 3년 중 2년의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 이상인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한 마음AI는 2024년까지 규정 적용을 유예받았으나 2025년부터는 영향권에 들게 됐다. 2025년과 2026년에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을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다만 본업이 궤도에 오르지 않는다면 위기는 재발할 수 있다. 마음AI는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한 사업연도도 적자를 끊어내지 못했다. 2024년에는 연결 기준 86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전년(55억 원)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지속된 적자에 자본 총계 역시 감소했다. 2024년 말 연결 기준 마음AI의 자본 총계는 132억 원 정도였다. 상장 첫해 298억 원이었던 자기자본이 50% 넘게 감소했다.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2월14일 호주 프로링크 파트너(Prolink Partners)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제휴(MOU) 협약을 체결한 뒤 프로방스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마음AI >
△호주에 합작법인 설립, 현지 AI 시장 진출
마음AI는 2023년 12월14일 호주 ‘프로링크 파트너(Prolink Partners)’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프로링크 그룹은 회계·법률·재무설계 분야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국내외 기업 투자와 구조 및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호주 현지에 합작법인(MAUM.AI ANZ Pty Ltd.)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컨설팅 및 AI 휴먼 디바이스 확산에 나섰다.

마음AI는 이를 통해 AI 휴먼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상장특례평가로 코스닥 상장
마음AI는 2023년 11월2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명 바꾸기 전의 이름인 마인즈랩으로 상장했다.

마인즈랩은 이날 공모가(3만 원)보다 26.67% 높은 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 1.16% 낮은 2만9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2만8500원까지 내려갔다가 상승 전환했다. 장 중 한때 시초가 대비 29.85% 높은 3만8500원까지 올랐다.

유태준은 이날 “상장 이후 고성능 서버 확충 등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 마인즈랩의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AI 기술과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사업 기회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앞서 마인즈랩은 2021년 11월8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9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2만6천 원~3만 원의 상단인 3만 원으로 결정됐다. 총공모주식 수는 60만4459주(신주)로, 마음AI는 공모를 통해 약 181억 원을 조달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같은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89.971 대 1을 기록했다. 배정 물량인 15만1115주에 대해 1359만6천주가 접수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음AI의 일반 공모 청약 증거금은 2039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마인즈랩은 연구개발 전문 스타트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술상장특례평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기술상장특례평가란 기술평가를 활용해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기술기업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의 기술평가 기관에서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고,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마인즈랩은 2021년 5월까지 나이스신용평가와 이크레더블 두 기관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와 AA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년 업력을 가진 회사들이 받은 점수를 설립 7년 차의 마인즈랩이 받았다”며 “이는 최근 마인즈랩이 상용화 한 AI 휴먼의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인즈랩은 연구소기업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한 다섯 번째 기업이기도 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기술기반의 딥테크(Deep-tech) 혁신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 등이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마음AI는 제52호 연구소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은 콜마비앤에이치,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진시스템에 이어 다섯 번째다.

마임즈랩(마음AI)은 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출자로 설립됐다. 연구소기업 등록 7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한 마인즈랩의 성장에는 특구재단의 연구소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기술이전사업화 R&BD 지원(2015~2017년, 4억7400만 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앞당겼고 경영자문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 서비스의 설계분석 및 모델 개선을 지원했다. 마인즈랩은 연구소기업 성장지원 사업으로 상장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및 예비기술평가 등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집중 지원받았다.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4월22일 마음AI를 찾은 미국 조지아주 풀턴카운티(Fulton County) 개발청, 의회 의장 등 방문단 대표와 미국 시장 진출을 겨냥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마음AI >
△지능형 AI 인간 ‘M1’, 온라인 쇼핑몰 오픈
마음AI는 2021년 5월 텔레마케터, 큐레이터, 리셉셔니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휴먼의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마인즈랩의 AI 휴먼인 ‘M1’은 그동안 개발했던 아바타 기술, 음성인식·합성 기술, 자연어 처리(NLP) 기술들을 종합해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했다. 지식과 언어습관까지 그대로 표현해 사용자와 AI 아바타가 음성 또는 텍스트로 인터랙션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AI 휴먼-M1은 키오스크에서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리셉셔니스트의 역할,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메타버스에서의 가이드 역할, 텔레 마케터, 상담원, 아나운서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

유태준은 “얼굴과 목소리뿐만 아니라 지식과 언어습관까지 재현한 전문가 버전의 AI 휴먼- M1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산업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유태준은 인공지능산업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창립 후 첫 정기이사회에서 유태준은 인공지능 포터블 스피커를 소개하며 다양한 서비스들이 결합될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업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태준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등과 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인공지능산업협의회의 전신은 지능정보산업협의회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기구로 2016년 3월 발족했다.

국내소프트웨어 기업과 신생 벤처 스타트업 등을 주축으로 한 협의체로 상생적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능정보 핵심SW기술 산업화, 시장 확대, 글로벌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12월 인공지능산업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 출범했다.

△마음AI가 걸어온 길
2014년 1월 마인즈랩이 보광그룹 계열사로 설립됐다.

2015년 3월 유태준이 회사를 인수해 보광 계열사에서 분리했다.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음성분리 필터 기술을 구현했다.

2021년 11월 기술특례방식으로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2년 6월 지능형 AI 휴먼 ‘M2’를 오픈했다.

2022년 12월 초개인화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도구 ‘마음 오케스트라’ 서비스를 오픈했다.

2023년 3월 ‘마음AI’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3년 4월 AI 플랫폼 서비스 maum.ai 2.0을 론칭하고 지능형 AI 휴먼 ‘M3’를 오픈했다.

2023년 10월 완전자율주행과 범용 로봇제어를 위한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WoRV를 공개했다.

2024년 2월 호주 투자회사 S&B FINANCIAL GROUP PTY LTD ACN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MAUM.AI ANZ PTY LTD를 신규 설립했다.

2024년 7월 맨드언맨드를 흡수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마음AI >
유태준은 마음AI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단순한 진보를 넘어, 기업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유태준은 CES 2025에서 이같은 사업의 비전을 내놨다. 마음AI는 CES 2025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온프레미스 거대언어모델(LLM), 온디바이스 AI,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드라이빙 키트를 제품화해 최초로 선보였다.

마음AI의 비즈니스 모델은 AI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와 AI API 사업, AI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임베디드(내장형) AI’ 기술을 강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임베디드 AI는 AI와 디바이스, 로봇 등 하드웨어를 결합한 것으로 AI 기술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마음AI가 임베디드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비교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임베디드 AI의 경쟁력은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이다. AI를 로봇에 맞도록 최적화해야 하고, 로봇에는 온디바이스 AI(서버나 통신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술)가 도입되기 때문에 경량화 기술이 필요하다. 마음AI는 이러한 임베디드 AI의 나아갈 길에 맞춰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CES 2025에서 마음AI는 3가지 핵심 모듈로 AI 기술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되는지 시연을 통해 보여줬다. 이들 기술은 마음AI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산업 부문에서도 마음AI의 솔루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2월2일 보고서에서 “마음AI의 수다(SUDA) 및 워브(WoRV) 기술을 통한 신규 사업 부문 성과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워브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농기계로 농업 부문에 진출했으며 최근 LIG넥스원과 함께 기뢰전 관련 AI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마음AI는 자율주행 드론을 통한 지뢰 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국방에 특화된 LLM을 활용해 기뢰 탐지,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통신사 향 육군본부 지능형 스마트 부대 시범 구축 사업도 수주하는 등 추가적인 국방 분야 성과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음AI가 직면할 수 있는 주요 외부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법규 및 규제 변화다. AI 기술의 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각국 정부는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마음AI의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업종에서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경쟁 심화도 고민이 커지는 지점이다. 경쟁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나 딥마인드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강력한 자원을 바탕으로 AI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마음AI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마음AI는 2025년 의미 있는 연간 매출 규모를 달성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유태준은 수년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적정 매출 규모를 3백억 원이라고 제시했지만 코스닥 상장 후 연 매출이 100억 원을 넘은 것은 2023년뿐이며, 2024년에는 78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플랫폼 산업에 있어서는 외형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보면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국내 시장의 침체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적인 매출 추이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마음AI도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 평가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2월8일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가운데), 이흥노 리버밴스 대표이사와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챗봇, 대화형 시스템, 문서생성과 같은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에 사용되는 거대 언어 AI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한국 독자적으로 공동개발하는 데 마음AI를 비롯 30개 기업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유태준은 생각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구현가능한 방안을 찾으려 한다.

유태준은 미학을 전공했지만 공인회계사가 됐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며 회계사 본업보다 정보기술(IT) 기업을 상대로 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의 전산화 시스템) 도입 관련 컨설팅을 더 많이 했다. ERP로 쌓인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태준은 회사에 아이디어를 냈고, 2014년 1월1일 소속 회계법인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대기업 보광그룹이 손잡고 마음AI의 전신인 빅데이터 툴 개발업체 ‘마인즈랩’을 세웠다. 유태준은 전문경영인으로 마인즈랩 대표를 맡았다.

그러나 2015년 보광그룹이 경영난으로 투자 불가를 선언하자 회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유태준은 자신의 퇴직금과 사비를 털어 회사를 인수했다.

결정을 내리면 과감히 실행하는 스타일이다.

유태준은 컨설팅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 지식기반(Knowledge Base), 우수한 인력 등 세 가지 경쟁우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반 기업들이 컨설팅업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컨설팅업을 ‘불타는 플랫폼’이라고 봤다. 유태준은 노키아가 망해가던 시점에 노키아 CEO가 ‘불타는 플랫폼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뛰어내리는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회사를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오른 유태준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화두가 된 인공지능(AI)에 집중했고, 이 분야에서 특히 눈에 띄는 기업으로 개발성과를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특이한 점은 유태준이 AI를 통해 바라보는 관찰의 대상은 인간이며, AI가 인간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반복적인 일에 시간과 삶이 매몰되는 데서 빠져나오도록 해 인간이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며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음AI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태준은 기술력을 중요시 한다.

유태준은 “시장을 장악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면 먼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 AI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분야에 아직 절대강자가 국내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이런 위치에 오르려면 상당한 연구개발을 계속해야 한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 AI 플랫폼 분야에서 절대강자가 되는 게 우리 목표”라고 했다.

경쟁력의 원천은 연구원이라고 바라본다.

전체 인력 중 80% 이상이 연구원, 개발자, AI딜리버리하는 컨설턴트로 채웠다. 연구원은 석박사 학위나 학벌보다 과학 영재를 중심으로 뽑는다. 수학과 정보물리올림피아드 대상을 받은 연구원들이 꽤 있다.

유태준은 연구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하도록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연구자들이 원하는 건 연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라고 판단했고 이에 좋은 연구자들이 들어오면 다른 연구자들이 따라 들어오는 선순환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을 줬다. 물론 연봉과 스톡옵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해 준다.

사건사고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마음AI는 2024년 1월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4에 완전자율주행 모델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와 기업 업무 무인화를 위한 AI Human을 선보였다. < 마음AI >
△대기업과 기술 협력설에 주가 급등, 투자경계종목 지정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시감위)는 마음AI를 2023년 9월4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마음AI는 단기간에 현저한 주가 급등이 이어지자 시감위가 9월1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으며, 그 뒤에도 상승세가 이어지자 내놓은 조치였다.

마음AI의 2023년 9월1일 종가는 3만6350원으로 5일 전인 8월25일 2만2650원에 비해 60.5% 증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시감위는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매매가 정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한 언론이 삼성전자와 현대엔지니어링 B2B 관련 실무자들이 마음AI 신사옥을 시찰하고 회사의 기술력을 체크했다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해당 언론은 이들 국내 대기업이 마음AI와의 협업이나 기술이전 논의 등을 위한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마음AI의 ‘AI 스페이스(Space)’에 관심을 보였으며 일각에선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혹은 관리하는 건물에 부지 가치를 더하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마음AI는 민간 공공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의 정부 지원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마음AI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는 주가가 내려가 9월18일 이를 해지하고 투자주의종목으로 재지정했다. 9월19일에는 2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8월29일(3만1850원) 이후 15거래일 만에 주가가 3만 원 아래를 내려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마음AI>
1993년 10월 삼일회계법인에 공인 회계사로 입사했다.

2004년 8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로 일했다.

2006년 8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삼일회계법인 상무보로 재직했다.

2014년 삼일PwC컨설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보광그룹이 설립한 마인즈랩(현 마음 AI)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5년 마인즈랩(현 마음 AI)을 인수하고 최대주주가 됐다.

2017년 인공지능산업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 학력

1984년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유서연씨, 유희연씨, 유정연씨 등 세 명의 딸을 두고 있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유서연씨는 0.45%(3만 주), 유희연씨는 0.36%(2만4500주), 유정연씨는 0.45%(3만 주) 등 세 자녀는 1.26%(8만4500주)의 마음AI 지분을 들고 있다.

당초 세 자녀가 동일한 지분을 보유했으나 유희연씨가 앞서 2024년 5월28일 주식 5500주를 주당 1만6410원씩 9025만5천 원에 매도했다.

◆ 상훈

2024년 인공지능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인공지능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4’ 워크숍에서 최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s)을 수상했다.

◆ 기타

2025년 5월15일 기준 유태준은 마음AI의 지분 14.54%(97만6450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이날 종가(2만3350원) 기준 유태준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28억 원 규모다.

인공지능 국가전략 프로젝트 운영위원, 경기도 인공지능 정책 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21년 저서 ‘AI하라(누구나 인공지능이 필요한 시대)’를 마인즈랩 시절 국내사업 및 기술부문 총괄을 맡겼던 1987년생 최홍섭 대표이사와 함께 펴냈다. 당시 유태준은 각자 대표이사로 투자유치와 해외 사업 확장쪽으로 힘을 집중했다.

어록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마음AI >
“마음AI에는 세 개의 심장이 뛰고 있다. 바로 언어 모델, 음성 모델, 그리고 자율주행 모델 이렇게 세 가지다.”

“과거 로봇이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람의 언어를 잘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2024/12/09,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우리가 임베디드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비교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임베디드 AI의 경쟁력은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이다. AI를 로봇에 맞도록 최적화해야 하고, 로봇에는 온디바이스 AI(서버나 통신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술)가 도입되기 때문에 경량화 기술이 필요하다.” (2024/11/17,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로봇이 인간처럼 스스로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 필수다. (우리는)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말(MAAL)’과 오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수다(SUDA)’ 그리고 비주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 등 3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의 챗봇, AI 콘택트센터(AICC),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로봇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07/22,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전 세계 기업과 가정에 인공인간을 보급하여 인간이 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마인즈랩(마음AI)의 모습을 계속 지켜봐 달라.” (2021/11/23, 마음AI 코스닥 상장 소감에서)

“AI가 발전하게 되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까. 오히려 인간은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고, 산과 바다로 여행을 즐기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AI의 개발을 통해 인간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인즈랩(마음AI)을 설립했다.”

“기본 노동과 감정 노동은 AI와 로봇이 대체하면 인간은 AI 연구 같은 창의적인 영역에서 이전보다 천 배쯤 더 많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40여 개의 자체 AI 엔진을 통합하는 마음 오케스트라를 통해 향후 1가구 1AI가 보급될 수 있다. 마인즈랩의 립싱크 아바타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개인이 구독형으로 마음AI에 가입하면 필요한 기능을 마음 오케스트라에서 만들어 맞춤형 AI 인간을 만드는 상품도 개발 중이다.”

“AI라는 사업이 시의적절하고 지금이 개발 타이밍이라 투자를 통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2년 안에 기업가치 1조 원의 AI 서비스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2021/11/0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마인즈랩(마음AI)은 인공지능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회사다. 검색은 네이버, 메신저는 카카오, 인공지능(AI)은 마인즈랩이다. AI B2B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 기업이 되겠다.”

“2018년까지 우리 회사 주 매출은 SI였다. SI는 수주형 사업이다. 사업을 수주 못 하면 매출이 급감한다. 굴곡도 심하다. 매출 구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해 2019년부터 사스(SaaS)형태로 전환했다. 흩어져 있던 사업 영역도 하나로 모았다. SI를 그만두면서 매출이 백억 원대에서 80억 원대로 떨어졌지만 수익 구조는 좋아졌다. 매출도 작년에 다시 백억 원대를 회복했다. 작년에 연결 기준 122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을 장악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면 먼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 AI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분야에 아직 절대강자가 국내에 없는 상황이다.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가 중요하다. B2B 회계 분야는 더존이 있지만 그 외 분야는 아직 없다. 이런 위치에 오르려면 상당한 연구개발을 계속해야 한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 AI 플랫폼 분야에서 절대강자가 되는 게 우리 목표다.”

“(매출 목표는) 300백억 원이다.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면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면서도 이익을 내는 거라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전체 인력 중 80% 이상이 연구원, 개발자, AI 납품하는 컨설턴트다. AI 알고리즘만 연구·개발하는 순수 연구원이 30명 정도다. 중소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클 것 같다. 연구원은 석박사 학벌보다 과학 영재를 중심으로 뽑는다. 수학과 정보물리올림피아드 대상을 받은 연구원들이 꽤 있다. 이들이 우리의 경쟁 원천이다. 마인즈랩(마음AI)이 나가야 할 방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보다 AI 엔진과 모델을 만드는 거다. 여기에 집중할 거다.”

“연구자들이 원하는 건 연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다. 이걸 해주면 된다. 예컨대 GPU 서버를 빵빵히 사용하게 해준다. 이들은 연봉도 중요하지만 이런 환경과 문화를 더 중시한다. 스타급 연구자들이 들어오면 이들을 보고 또 좋은 연구자들이 들어온다. 이런 선순환 문화가 조성됐다고 본다. 물론 연봉과 스톡옵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해 준다. 이번 달에도 주총의 결을 거쳐 스톡옵션을 줄 거다.” (2021/03/23,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컨설팅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 지식기반(Knowledge Base), 우수한 인력 등 세 가지 경쟁우위가 있어야 하지만 이제는 어느 하나도 내세우기 어렵다. (중략) 이러한 상황의 변화를 보고 컨설팅업은 이제 ‘불타는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 노키아가 망해가던 시점에 노키아 CEO는 ‘불타는 플랫폼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뛰어내리는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저도 컨설팅 기업에서 그냥 타 죽을 수는 없기에 뛰어내려야만 했다.”

“(AI 서바스) 원천기술은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떨어지지만 응용 기술은 글로벌 업체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AI 서비스는 이제 초기 단계일 뿐이다. 앞으로 어떠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또 개발하게 될지는 저희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AI 서비스는 앞으로 무한히 발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2017/08/17, 조세금융신문 인터뷰에서)

[Who Is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가 2024년 3월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IT센터 마음AI 밋업홀에서 개최한 ‘빌딩 투머로우 위드 마음AI’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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