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신용평가가 안정적인 계열사 간 내부거래(캡티브) 수요와 대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LG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LGCN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 한국신용평가는 10일 LG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려잡았다. |
한국신용평가는 계열사 내부의 수요와 대외시장 수주 경쟁력 강화를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한신평은 "LGCNS는 대외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우량 고객사 확보 등으로 업계의 최상위권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안정적 계열사 내부 수요와 대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어 "최근 외형과 이익창출력이 향상됐다"며 "그룹 전반의 자본지출 증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따른 대내외 IT서비스 수요 확대,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수주로 과거 3조 원 내외였던 매출이 5조6천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LGCNS는 2024년 9월 말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 97.6%, 차입금의존도 17.4% 등 양호한 재무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앞으로도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자금 소요에 원활이 대응하며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 대금이 유입될 경우 투자여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신평은 향후 기업공개(IPO) 작업의 원활한 진행여부와 상장대금의 활용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지켜보기로 했다.
LGCNS는 지난 5일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예상 공모가에 따라 5203억 원~5997억 원의 증자자금이 기업에 유입될 예정이다.
한신평 측은 "기업공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증자대금은 해외 IT전문기업 인수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