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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신사업 구상대로 안 돼, 김동원 주도 핀테크 성과 더 절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6-22 15: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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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관여하고 있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의 사업이 좀처럼 구상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김 전무는 한화그룹 금융사업 후계자로 여겨지는데 핀테크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화생명 신사업 구상대로 안 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14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원</a> 주도 핀테크 성과 더 절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겸 전략부문장 전무.

2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긱이코노미(Gig Economy) 플랫폼사업을 조만간 한화시스템 자회사로 신설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코인에 양도한다.

긱이코노미는 우버 운전기사, 배달 라이더 등 초단기 노동경제를 의미한다. 한화생명은 금융사업의 틀 안에서 사업을 키우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계열사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2월 신규사업으로 긱이코노미 관련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부문장에 김동원 전무를 선임한 직후라 김 전무가 사업을 주도할 것이란 시선이 많았다.

한화생명으로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시도였으나 신사업은 빛도 보기 전에 금융계열사의 울타리를 떠나게 됐다.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한화생명 손자회사로 두겠다는 계획도 올해 들어 어그러졌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에 캐롯손해보험 지분 63% 전량을 처분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대주주 거래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고 신사업 진출이 제한되면서 매각은 무산됐다. 이후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화그룹은 1분기 금융사업에서 3895억 원의 순이익을 내 2020년 연간 순이익(3839억 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주회사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금융사업 자체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전무가 한화생명 디지털전략책임자 겸 전략부문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신사업은 아직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김 전무의 측근이자 경영권 승계 조력자로 여겨지던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의 퇴임이 결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의 빈자리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손발을 맞춰온 한두희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이 채우게 됐다.

김 전무로서는 다소 답답한 상황을 반전시킬 계기가 절실한 셈이다. 경영참여 초창기부터 꾸준히 의지를 보이며 추진해 오던 핀테크분야의 성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만간 핀테크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이 투자한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에 맞설 경쟁력을 보인다면 한화투자증권은 물론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 시너지도 커질 수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도 관심사다. 한화투자증권은 2월 두나무 지분 6.5%를 퀄컴으로부터 인수했다. 김 전무가 한화생명 전략부문장을 맡은 뒤 계열사의 첫 핀테크 투자사례다.

가상화폐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두나무는 여전히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 삼성증권은 21일 두나무 기업가치를 30조 원으로 산정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서로 다른 사업부문에 참여하며 후계구도를 정립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우주사업 총괄조직 스페이스허브를 책임진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도 얼마전 소속을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옮기면서 레저사업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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