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도시바 반도체 주인 결정 임박, 웨스턴디지털 뒤집기 시도

기사승인 2017.06.12  11:44:47

공유
default_news_ad1

- 도시바 15일 입찰결과 발표...웨스턴디지털 자세 낮추고 가격 올리기 검토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한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경영권 확보를 포기하고 일본정부의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는 등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시바는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도시바와 반도체사업 매각을 놓고 추가협상을 벌이며 이전보다 훨씬 자세를 낮췄다.

   
▲ 스티브 밀리건 웨스턴디지털 CEO(왼쪽)와 츠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
웨스턴디지털은 일본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국 사모펀드와 일본 정부펀드를 모두 인수 컨소시엄에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하는 지분규모도 20% 안팎으로 낮추며 경영권 확보를 포기한데다 전체 인수가격도 웨스턴디지털이 처음 내놓았던 16조 원 정도에서 20조 원 이상으로 높여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측에서 인수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웨스턴디지털의 반도체사업 인수를 꺼리고 일본정부도 해외업체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데 부정적 입장을 보인 만큼 최대한 성의를 보이는 셈이다.

하지만 도시바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이 모두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이 높아 독점금지규제에 걸릴 수 있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하지만 로이터는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과 협상에서 인수가격을 더 높이라는 요구를 내놓았다며 독점금지규제를 이유로 든 것은 핑계에 불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가 동의없이 반도체사업을 매각할 경우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이유로 들어 법적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매각절차가 지연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도시바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웨스턴디지털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을 볼 때 인수 경쟁업체가 써낸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높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홍하이그룹은 애플과 아마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약 30조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의 컨소시엄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22조 원 정도로 알려졌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 뒤 일본 생산공장 시설투자에 28조 원, 연구개발에 45조 원 가까운 금액을 들이겠다는 공격적인 계획도 내놓으며 일본정부의 마음을 얻는 데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일본정부도 도시바의 결정을 강제할 수 없는 입장인 만큼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15일 입찰결과를 발표한 뒤 구체적인 협상과 전 세계 당국의 승인절차를 밟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브로드컴이 이미 인수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웨스턴디지털 측이 막판에 도시바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수금액을 대폭 높여 제시할 경우 결과는 충분히 뒤바뀔 수도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인수금액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26
ad30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고급 경력직 채용정보powered by 비즈니스피플
  • 임원급 채용
  • 헤드헌터 추천 채용
  • 고위직 공무원 채용
  • 30대그룹사 경력채용
  •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2017 Who Is?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