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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수주 늘어도 선박가격 낮아 수익 불안

기사승인 2017.05.22  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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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 회복에도 선박가격은 14년 만에 최저...일감확보 경쟁에 수익성 악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낮은 가격에라도 선박을 수주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면서 향후 수익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유조선 발주시장이 활성화하고 있지만 선박가격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유조선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글로벌 선주들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모두 30대 넘게 발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는 글로벌 유조선시장 활성화의 수혜를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4월 말에도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4척 수주하는 등 최근 한달 동안 모두 7600억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계열사를 포함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도 4월부터 글로벌 주요 발주처로부터 각각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하는 등 유조선부문에서 수주를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원유운반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긍정적인 신호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수주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초에 척당 84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초대형 원유운반선 가격은 3월에 8천만 달러까지 떨어진 뒤 현재까지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 가격이 척당 8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은 2003년 이후 14년 만이다.

국내 조선3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선박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최근 한 선박중개인의 말을 인용해 “조선사들이 수주잔고의 감소와 재무상황의 악화 탓에 신규수주를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선박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조선3사가 보유한 수주잔량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900억 달러다. 2015년 말과 비교해 수주잔량이 31.8% 줄었다.

국내 조선3사가 수주잔량의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수주에 필사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선박가격이 당분간 반등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선박가격이 계속 낮은 수준을 보이게 되면 조선3사가 향후에 수익을 내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조선3사는 3~4년 전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이 상대적으로 호황기를 보였을 무렵 이 선박을 척당 1억 달러 안팎에 수주해서 이익을 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은 이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라 이익규모가 크게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선3사가 지난해부터 강도높은 자구계획안을 추진하며 고정비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하지만 선박가격의 급락에도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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