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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의 '2인3각 경영' 순항할까

기사승인 2017.02.13  15: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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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IT와 금융결합 이상적이지만 불안요소도

   
▲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이사인 윤호영 대표(오른쪽)와 이용우 대표. <뉴시스>

윤호영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는 '2인3각'으로 카카오뱅크를 경영하고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 출신이고, 이 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대표한다. 두 사람은 카카오뱅크 설립을 준비할 때부터 동고동락하고 있다.

두 사람의 동행은 IT 출신과 금융업 출신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이상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실험에 이상적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그에 걸맞는 안정적 지배구조 구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윤호영 IT 이용우 금융, 분업과 협업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와 이 대표는 상반기 안에 카카오뱅크의 문을 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심사를 받고 있다.

윤 대표와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문을 연 뒤에도 공동대표를 계속 맡는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장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지만 두 사람이 실질적인 공동 은행장인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면서 금융회사로서 내부통제도 확보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해 공동대표체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대표의 경력을 고려하면 윤 대표는 IT, 이 대표는 금융투자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표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문가다.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금융전략과 투자 관련 경력을 풍부하게 쌓았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동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등으로 일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
두 사람은 이력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카카오뱅크 설립 초기부터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협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카카오뱅크 쪽은 자신한다.

윤 대표와 이 대표는 2015년 하반기에 카카오뱅크 설립 컨소시엄이 생겼을 때부터 각자 몸담았던 회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업무를 담당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뒤에도 출범 준비작업을 총괄했다. 이미 1년 이상을 같이 일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이사회도 윤 대표와 이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한 이유로 “두 사람이 은행업 예비인가부터 본인가 준비까지 공동대표로서 조화롭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설립 이후 토론회 등 각종 외부행사에서 카카오뱅크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내부업무에 상대적으로 더욱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인 동시에 일반 직원이 대표들을 영어 이름으로 부를 만큼 자유로운 분위기도 중시하는 조직”이라며 “차별화된 문화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그 문화를 쌓아올린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친정’이 숨겨진 갈등요소

윤 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면 내부보다는 외부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몸담고 있던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운영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한 금산분리 완화 여부는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10%)가 사업을 주도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58%)가 압도적인 최대주주다.

윤 대표와 이 대표가 은행권에 유례없이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두 회사의 사정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 이 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입장을 대변해 왔는데 현재 경영구조 아래서는 카카오뱅크가 주주 한쪽으로 기울어진 단독대표체제를 선택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높이는 은행법 개정안이나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길도 좁을 수밖에 없다. 카카오 측 인사인 윤 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다.

윤 대표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카카오와 같은 IT기업이 주도해 은행을 꾸리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금산분리 규제를 반드시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
이 대표는 다른 상임이사인 김주원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이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인 점 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입지가 안정적이다.

그러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우리은행의 과점주주로 선정된 점이 앞으로 카카오뱅크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자회사를 통해 대규모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의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나중에 우리은행의 보유지분을 늘리고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윤 대표와 이 대표 모두 카카오뱅크로 완전히 자리를 옮겼다”며 “카카오뱅크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만큼 두 대표의 이전 직장인 주주 간에 의견차이가 생겨도 협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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