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가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8일 전남도청에 따르면 박 회장은 17일 전남도청을 방문해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를 만나 “여수 경도 개발사업에 참여한 것은 기업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기여와 공공성을 고려한 공익적 개발이며 고향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정해진 일정대로 차질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에서 여수 해양관광단지 개발 차질없이 추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고문(GISO).


미래에셋그룹은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인 캐슬파인즈와 손잡고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꾸려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관광리조트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17년 1월 전라남도와 여수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개발공사 등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박 회장은 “일본 나가사키현의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처럼 젊은 트렌드에 맞게 고급스럽고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진입도로와 연륙교 문제 등은 전라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전남 남해안이 경도를 중심으로 세계적 해양관관단지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2월 전남도의회가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전남도 사이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주춤했다.

전남도의회는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이 전남도 예산과 여수시 예산으로 경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8월 경도지구 개발계획 변경사항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국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올해 개발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