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위반과 관련해 재감리에서도 ‘중징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락, 금감원 '중징계' 가능성 고개 들어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17일 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오전 11시12분 기준 전날보다 6.1%(2만8500원) 하락한 43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에서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리고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를 통보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올해 5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을 놓고 ‘회계 위반’ 사전조치안을 보냈다.

금융감독원은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력 반발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수차례 논의 끝에 콜옵션 관련 공시 누락은 고의로 보고 검찰 고발 결정을 내렸지만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서는 2015년뿐만 아니라 2012~2014년까지 포함해서 다시 회계 위반 여부를 판단하라는 ‘재감리’ 결정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