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황윤철은 BNK경남은행장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뒷걸음질한 실적을 끌어올리는 한편 대출금리 과다책정 논란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경남은행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몸담았다.

창원시청지점장,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BNK금융지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 그룹지원총괄부문장을 지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을 취임 초부터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한 덕장 스타일로 안팎의 위기에 흔들리는 경남은행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준법경영 강화로 신뢰 회복 힘써
황윤철은 경남은행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2018년 6월 대출금리를 잘못 산정해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아 곤욕을 치렀다. 그 뒤 경남은행은 윤리경영 실천대회를 열고 검찰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해 사외이사 수도 늘렸다.

경남은행은 2018년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에 김두길 전 울산지방검찰청 공안과장을 선임했다. 사외이사에 법조인이 없어 법률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김두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경남은행은 설명했다.

6월 기준 경남은행 이사회는 은행장과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 2명과 비상임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9명이었는데 새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사외이사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경남은행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강화된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 관련 내규 정비, 직원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
[Who Is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 BNK경남은행 실적.

△2018년 상반기 순이익 뒷걸음질
2018년 상반기 경남은행 순이익이 2017년 상반기보다 크게 줄었다. 경남은행은 2018년 상반기에 순이익 1087억 원을 냈는데 2017년 상반기보다 25.6% 감소한 수치다.

경남은행은 이 기간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같이 BNK금융그룹에 소속된 BNK부산은행의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은 2482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했고 DGB대구은행은 12.9% 증가한 1983억 원을 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각각 7.9%, 49.4% 늘었다.

경남은행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로 지역 경기 악화가 꼽힌다. 경남은행은 조선 기자재업체 대출에서 1천억 원 이상의 부실이 발생해 218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2.17%를 보여 1분기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경남은행장 취임
황윤철은 2018년 3월 경남은행장에 취임했다.

앞서 2월 실시된 경남은행장 후보 공모에 모두 9명이 지원했으며 2월 말 황윤철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심층면접을 통해 손교덕 전 경남행장의 뒤를 이을 행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황윤철이 경남은행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이 선출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 사정에 밝은 내부출신이 경남은행장에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황윤철은 2017년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는데 1년 만에 행장으로 경남은행에 복귀했다.

김지완 회장은 황윤철이 BNK금융지주 부사장 업무를 꼼꼼하게 수행하며 보좌한 점도 높이 평가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황윤철(왼쪽) BNK경남은행장이 2018년 9월30일 2018 창원 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는 ‘2018 창원 둘레길 걷기대회’에 참여해 걷고 있다..

황윤철은 경남은행의 이미지와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황윤철이 취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경남은행이 2018년 들어 여러 구설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하락한 탓이다.

경남은행은 북한산 선철을 실은 선박에 신용장을 발급한 사실이 2018년 8월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북한산 석탄 및 선철 반입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은 이에 앞서 2018년 6월 금융감독원이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한 결과 일부 은행에서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정한 것으로 적발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남은행의 부당 대출금리 산정은 1만2천 건, 과다 수취된 이자는 25억 원가량에 이른다.

황윤철은 사외이사를 보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도 시급한 과제다. 경남은행의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은 1086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의 1462억 원보다 26% 감소했다.

경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지역 경제 역시 악화된 탓이다.

◆ 평가

황윤철은 2018년 경남은행장으로 뽑히는 과정에서 심층면접과 자유토론 등을 통해 업무경력, 역량, 소신, 경영철학, 전문성, 도덕성을 입증 받았다.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외부기관 평판조회에서도 은행장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특히 내부 출신으로 조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을 지닌 덕장이라고 한다. 눈에 띄지 않게 묵묵하게 일하는 스타일로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

사건사고
[Who Is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2018년 7월20일 열린 ‘201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CEO특강을 하고 있다.

△북한산 선철 불법 반입 선박에 신용장 발급
2018년 8월 국내 석탄 수입업체가 북한산 선철을 국내로 불법 반입한 과정에서 경남은행으로부터 신용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북한산 석탄 및 선철 반입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반하는 행위다. 경남은행이 이번 사건으로 미국 제재대상이 되면 외환 거래 중지, 발행채권 하락, 주가 하락, 예금 과다 인출 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경남은행은 북한산 선철 수입업체의 불법행위를 인지한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관세청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외교부도 세컨더리 보이콧에 따른 제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제재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

△대출금리 과다 책정 논란
경남은행은 2018년 6월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대출자의 연 소득을 입력하는 과정 중 소득금액을 누락하거나 과소 입력한 사례가 적발됐다.

최근 5년 동안 대출자에게 빌려준 가계자금대출 가운데 전체 가계자금대출의 6%에 해당하는 1만2천여 건에 대출금리가 과다하게 부과됐다. 경남은행이 과다하게 거둬들인 대출이자 규모는 25억 원가량으로 추정됐다.

경남은행은 전산 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라며 해명했다. 경남은행은 황윤철과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과다 책정된 금리에 따른 과잉 수취된 금액을 환급해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이 2018년 3월20일 경남 창원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1980년 경남은행에 입사했다.

2006년 마산 양덕동지점장, 2007년 마산시청지점장, 2010년 진영지점장, 2011년 창원시청지점장, 2014년 지역발전본부장, 2015년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 상무에 올랐다.

2017년에는 BNK금융 경영지원총괄 전무로 승진했고 2018년에는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3월 임기가 만료된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의 후임으로 은행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마산상고를 졸업했다.

1987년 경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황윤철(오른쪽) BNK경남은행과 허성무 창원시 시장이 2018년 9월12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지금은 경영 위기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2018/07/20, 경남은행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CEO 특강을 통해)

“수요자 중심 금융으로 빠르게 진화하기 위해 각종 상품과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환경과 지역 맞춤형 채널 전략을 구축하는 등 중장기 전략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

“지역은행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지역민과 지역사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 우산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지역 공헌 사업을 지속하고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원활히 지원해 사회적 책임 완수에 적극 나서자.”(2018/05/21, 경남은행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 환경 속에서 5년,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꿈과 희망이 있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은행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세대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

“누구도 예외 없는 원칙이 적용되는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혁신의 원천으로 삼겠다. 책임경영 강화, 협업과 토론, 엄격한 윤리적 잣대 적용 등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

“BNK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던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비롯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2018/03/20, 경남은행장 취임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