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혜린 기자
2018-08-17 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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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생애

    이개호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다.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의 첫 주자로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인구의 교육과 복지를 돌보며 남북 농업협력을 이끌어내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59년 6월23일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21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라남도 행정사무관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농업정책과장, 총무과장, 기획관, 관광문화국장, 광양·목포·여수시 부시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했다. 

    3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중앙부처와 부시장 시절을 제외한 20여 년을 전남도청에서 근무하며 '전남도정의 마당발', '안방마님'으로 불렸다. 전남도청 직장협의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사협력관, 기업협력지원관을 지내는 등 중앙부처에서도 근무했다.

    전남 담양·장성·함평·영광 지역구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2선 의원이 됐다.

    문재인정부 인수위원회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장으로 농림, 산업, 국토·교통 등 정책을 총괄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활동했다. 

    관료와 의원활동 모두 농업분야에 초점맞춰온 '농림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등산 애호가다. 전남도청 자치행정국장 시절 1년 동안 다닌 산행 기록을 엮어 ‘나는 산으로 간다’는 책을 내기도 했다.

    ◆ 활동의 공과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2018년 7월2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폭염·가뭄 피해 현장 점검하고 대책 마련 서둘러
    이개호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곧바로 폭염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취임식도 미룬 채 경남 거창군 사과 재배 농가와 육계 농가를 찾아 의견을 들었다. 이어 강원도 고랭지 배추와 무, 고추 재배지를 방문해 산지 작황과 수급 상황을 살폈다.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농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건의를 바탕으로 폭염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 완화와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국지적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충남과 전남에 비상 급수 추진, 햇빛데임(일소)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해 복구비 지원, 축사용  냉방장비 지원 대상과 예산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농작물 보험 대상 품목 확대와 보험료율 조정 등을 통한 농가의 보험료 부담 완화 방안도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 2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
    이개호는 2018년 8월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었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2018년 7월26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장관은 지역구가 농촌인 데다 지역행정에 밝고,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있어 농민 관련 법안만 100여 건 발의할 만큼 농업 전문가"라며 "농민들에 애정을 지니고 있어 청문위원들에게도 인정받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개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개 식용 옹호' 발언, 아들의 대기업 입사 특혜 의혹, 다주택 보유 등 도덕적 문제가 도마에 올랐지만 농정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청문회를 통과해 '현역 의원 불패'를 이어갔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축산업계도 이개호를 환영하는 뜻을 내놨다. 

    한농연은 성명을 내고 "이개호 의원은 전문 관료 출신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뛰어난 현장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온 후보자"라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으로서 주어진 직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개호는 8월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농업·농촌 청년 후계인력 육성 △직접 지불제 전면 개편 △안전한 농식품 생산 기반 구축 및 로컬푸드 확산 △농촌 생활 환경 개선 △식량 안보정책 체계화 등 5가지 전략을 내놨다. 

    그는 “공직생활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가 있는 농업·농촌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며 “쌀 직접 직불제를 공익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청년농 육성과 농산물 제값 받기, 농촌개발사업 등 농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농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농가 민생 법안에 앞장
    이개호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통과에 크게 기여했다. 종자산업법 개정안, 산립조합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 특별법(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농어업인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2016년 6월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같은 해 12월29일 국회 본 회의를 통과했다. 

    한국과 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농가 경영 안정과 농어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업분야 상생기금을 매년 1천억 원씩 10년 동안 1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6년 8월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김영란법의 취지는 존중하면서도 농축수산업의 준비를 위한 기간을 마련해 법 적용 시점을 3년 뒤로 미루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개호는 "현행 제도의 시행에 따른 농축수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민들이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허용가액의 범위 안에서 생산할 수 있는 준비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3년 동안의 유예 기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와 농촌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교육 지원 특별법'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무상교육 실시, 대학입학 특별전형, 공무원 임용 확대 등의 교육지원책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서도 2018년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대표적 입법 성과로 꼽힌다.

    이 개정안은 지역농협에도 중소기업의 지위를 인정해 지역 농민들의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첫번째)이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와 2018년 1월16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광역시청에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및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입법 주도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입법을 주도해 2018년 2월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끌었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정부 차원의 객관적이고 독립적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관련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관한 실질적 보상도 비로소 가능해지게 된다.  

    특별법은 발포명령자 규명, 행방불명자 수 및 암매장 장소 확인 등 5·18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9월 출범하며 국회의장과 여당, 야당이 각각 1명, 4명, 4명씩 추천한 9명의 위원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2년 동안 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개호는 특별법이 통과된 뒤 “이제 전두환일 것으로 확신되는 최종 발포 명령자,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자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북한군 개입 등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에 관한 진상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이개호는 20대 국회 농해수위 간사에 이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했다.

    그는 쌀값 회복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제역과 조류독감(AI),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자 정부에 축산 농가의 소득 보전대책을 강도 높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10월 "20년 전 가격으로 떨어진 쌀값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시장격리 물량을 85만 톤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정부가 올해 쌀 수급 안정대책으로 발표한 공공 비축과 해외 공여용 35만 톤, 시장격리 37만 톤, 모두 72만 톤의 매입계획은 2016년과 비교하면 3만 톤 증가에 불과해 쌀값 회복에 역부족"이라고 과감한 선제적 대책을 촉구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는 서명질의를 통해 "2015년 농업인 안전보험 도입 뒤 농업재해에 농업인 사망자 1인당 지급액이 2015년 1103만 원, 2016년 1168만 원, 2017년 1286만 원에 그쳐 농업인 유가족들이 생계를 이어가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상기온과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실질적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에 앞장서
    이개호는 광주전남권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017년 8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기술력만 흡수한 뒤 국내 공장은 폐쇄하고 임금이 싼 중국으로 떠나는 ‘기술 먹튀’를 할 것”이라며 “기술 먹튀가 발생하면 금호타이어에서 근무하는 5천여 명 근로자와 협력업체, 대리점 종사자까지 수만 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해외레 매각되면 광주전남 지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과거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3천여 명의 임직원을 구조조정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매출 3조 원, 자산 5조2천억 원의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대기업인 금호타이어를 매출 5천억 원 자산 1조 원에 불과한 중국기업이 한국 돈을 빌려 인수하는 ‘해외 부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금호타이어 매각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을 비난했다.

    이개호는 2018년 7월26일 문재인 정부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불거진 아들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사 특혜 의혹으로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한 배경을 의심받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4월 중국기업 더블스타에 매각이 확정됐다.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와
    이개호는 19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담양·함평·영광·장성 4개군 경제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장을 주축으로 지자체 예산 실무자와 함께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 정부 정책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개호는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국회에서 광주 전남 주민들의 숙원인 호남선 고속 전철의 2단계 사업과 무안공항 경유 문제를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를 상대로 지속적 의정 활동을 벌여 1조5천억 원이던 사업 예산을 2조5천억 원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는데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보성-임성 남해안 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에 예산 증액을 얻어내 완공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다만 에너지밸리 조성과 관련해 한전공대 유치를 두고 위치 선정 문제에 광주와 전남의 의견이 엇갈려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지역구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난 것으로 평가됐다.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빛가람 혁신도시와 광주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2020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500곳을 유치하고 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분야 연구중심대학 설립 추진 등이 필요하다.

    한전공대는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재를 키워내려는 사업이다. 

    △20대 총선에서 전남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로 재선 성공
    이개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전남지역에서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가 됐다.

    당시 국민의당이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을 휩쓴 ‘녹색돌풍’에도 꿋꿋이 민주당을 지켜내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에서 관료로 일할 때 현지 농어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등 지지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개호는 총선 직후 민주당 당선자 대회에서 당선소감을 말하다 “같이 활동했던 동료를 다 잃고 혼자 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만했던 과거를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재선 의원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해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개호는 민주당 전라남도당 위원장을 맡아 2017년 5월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크게 힘을 보태면서 호남에서 민주당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이개호는 F1(포뮬러원)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2013 F1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전두지휘했다.

    이개호는 2012년 12월 F1대회의 총괄 책임자가 된 뒤 2천억 원에 이르는 F1 대회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2차례 영국을 방문해 F1 매니지먼트측과 협상을 통해 500억 원이나 되는 개최권료를 40%가량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이개호는 배짱과 추진력으로 대회 운영 관리를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2016년 8월16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개호는 문재인 정부 2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2018년 3월부터 5개월 가까이 이어진 농림부 장관의 공백 여파를 해소해야 한다.

    당장 스스로도 첫 번째 농정 현안으로 꼽았던 폭염대책과 피해 지원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쌀 목표가격 재설정 및 쌀 직불제 개편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할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쌀 목표가격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문제로 현재 18만8천 원으로 설정돼 있는데 농업계는 21만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개호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지방 푸드 플랜(먹거리 종합 계획)의 수립과 실천, 남북 농업협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민관 협치 농정체제의 구축, 농촌 고령화대응 계획 수립,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등 중장기 과제도 풀어가야 한다.

    그는 북미, 남북 관계가 평화정세로 흐르면서 남북경협이 시작되면 첫 단계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남북 농업협력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북 농업협력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비롯해 남북의 농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손 부족 부담 증가, 무허가 축사 적법화, 2019년 1월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 예산 확충 등의 현안도 챙겨야 한다. 

    ◆ 평가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017년 5월10일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를 기다리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실무에 밝고 소통 능력을 갖춘 행정 전문가이자 대표적 농정 전문가로 꼽힌다.

    전남부지사 재직 당시 직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청에서 관료생활을 할 때 합리적 일처리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웠다.

    농림부 장관 지명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개호 후보자는 다양한 행정 경험과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어 농림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30여 년 동안 중앙과 지방에서 폭넓은 인맥과 행정 경험을 쌓아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데 국회와 농업계 양쪽에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9대 대선 당시 지역균형발전 특보를 맡아 지역 유세 활동을 진두지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에서 승리한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 유세에서 “이개호 의원이 다음에 장관을 할 모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석사논문 표절 의혹
    이개호는 2005년 쓴 석사논문과 관련해 표절 의혹이 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개호의 2005년 ‘지역축제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프로그램이 관광 행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논문이 2001년 송모씨가 작성한 ‘문화관광축제의 이미지가 관광객 만족과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표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논문 표절 확인 프로그램으로 판정한 결과 이 후보자의 논문이 송모씨의 논문을 14%가량 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단 전체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겨온 것도 다수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개호가 여주 부시장 재직 당시 나주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취득한 석사학위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고의 누락 의혹도 제기했다.

    이개호는 반박 자료를 통해 “해당 논문은 본인이 경험한 지역 축제를 바탕으로 작성한 독창적 논문”이라며 “인용 처리에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논문 작성에 관한 기술적 지식 부족과 부주의에 의한 것이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아들 금호아시아나 특혜 입사 의혹
    이개호는 아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데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개호의 아들이 신소재공학을 전공했는데 상경·인문·사회·법학 전공자를 뽑는 2016년 하반기 금호터미널 신규채용에 합격했다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개호가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한 사실을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유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개호 측은 “금호터미널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제출한 타 전공분야 지원자를 놓고 채용 절차를 진행해 매년 합격한 사례가 있다”며 “아들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개호의 아들은 금호터미널과 금호고속의 합병으로 현재 금호고속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호타이어 매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되면 국내 고용 불안, 방위산업기술 유출 등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국내 업체에 매각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며 “당시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항으로 여야 정치인 모두가 해외 매각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다주택 보유 논란과 불법 건축물 의혹
    20대 국회의원 주택보유 조사에 따르면 이개호는 전남 담양과 광주 등에 주택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그는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시골주택을 처가 5남매가 공유지분으로 상속 받으면서 보유 주택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8년 8월7일 YTN은 이개호의 부인이 남매들과 공동으로 소유한 땅에 지어진 불법 건축물로 임대료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건물은 광주 남구 월산동에 있는 1층짜리 건물로 2012년부터 휴대전화 판매점으로 쓰이고 있다. 이개호의 부인 오씨와 남매들이 공동소유한 땅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98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뒤 오씨의 언니가 맡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와 남매들이 소유한 땅은 도시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할 때 여러 조건이 붙는 ‘시가지 경관지구’에 속해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2층 이상으로 지어야 하고 도로와 건물 사이도 2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해당 건물은 이런 조건들이 지켜지지 않았고 건축물대장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개호 측은 “최근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며 “건물을 철거하거나 지분을 포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비하 발언 논란
    이개호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개 식용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이개호는 2017년 1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농해수위는 (개를) 반려로 생각하기보다는 팔아먹는 데, 잡아먹는 데 중점을 두는 곳”이라며 “(나는) 동물복지법을 만드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이 커지자 2018년 7월4일 “축산업 진흥을 강조한 발언이며 동물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이개호가 반려동물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이자 관련 산업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반대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 동물보호와 복지가 크게 후퇴할 것”이라며 “개 식용을 옹호하는 이 의원의 장관 임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개호는 2016년 8월9일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개 식용도 하지 않고 동물 복지에 관심을 지니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8월13일 취임사에서 “축산업도 동물 복지형으로 바꾸고 동물 등록제 활성화로 반려동물 유기·유실도 줄여 나가는 등 동물보호 수준을 향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백양사 신도다. 국회 전각회 소속이자 전남도청 공무원 불자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 경력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1년 전라남도청 행정사무관으로 임관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전라남도청에서 어정과장, 농업정책과장, 총무과장, 기획관 등으로 일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으로 일했다.

    2000년 전라남도 목포시 부시장을 지냈다.

    2001년 전라남도청 관광문화국장,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다.

    2003년 전라남도 여수시 부시장으로 일했다.

    2005년 전라남도청에서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행정안전부 자치경찰기획단장, 노사협력관, 기업협력지원관으로 일했다.

    2009년 35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됐다. 

    2012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지역구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2015년 12월까지 19대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일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도 역임했다. 

    2018년 8월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10월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 학력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나주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 오명숙씨와 슬하에 1남을 뒀다.

    ◆ 상훈

    1988년 국가사회 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2년 전남도청직장협의회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으로 뽑혔다.

    2003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010년 전남대학교 자랑스런 용봉인상을 받았다.

    2011년 대한매일신문의 대한민국 지도자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혁신대상을 받았다.

    2016년 한국농업경영인회 우수국감의원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받았다.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법률소비자연맹의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7월31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본인과 가족 명의로 26억71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산으로 간다’(2001), ‘나는 일꾼이다’(2011) 등 저서 2권을 집필했다.
         
    ◆ 어록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9월3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농업인이 잘 사는 나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농업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2018/07/27,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 지명 소감에서)

    “지난 30년은 농촌을 지키는 30년이다. 앞으로 30년은 농촌을 더 키워주시고 농업의 가치를 국민들이 깨달을 수 있는, 앞으로 전진하는 30년을 만들어달라.”(2017/12/07,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행사를 축하하며)

    “제가 호남권 최고위원이니까 호남의 지역정서를 잘 반영하고 정부가 현안에 앞장서도록 관련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또 농촌을 지역구로 둔 농촌 출신으로 농촌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겠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뒷받침을 잘 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2017/11/05, CBS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농정공약은 농민들과 약속이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3대 농정공약 뿐 아니라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았던 11개 농정공약이 모두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2017/09/29, 농민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역구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도 기쁘지만 지역구를 비롯한 광주·전남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4·13 총선에서 잃었던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다시 회복하게 돼 가슴 벅찬 희열을 느낀다. 대선기간 동안 광주·전남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홀로 고군분투를 벌인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2017/07/24,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농업의 환경을 고려할 때 쌀 생산조정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논의 기능을 유지한 채 콩이나 밀, 사료작물을 생산하면 쌀 수급 안정은 물론 식량자급률도 높일 수 있다. 쌀 사료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사료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쌀 사료화는 외화 절약과 쌀값 보장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2017/06/14, 농민신문과 인터뷰에서 쌀 생산조정제에 관해)

    “지방선거 출마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정치적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사회의 질서를 존중하고 인간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지역민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신과 윤리를 갖춰야 한다.”(2017/07/24,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갖춰야 할 조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우리 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농업인들이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 가격이 보장되지 않아 농가 소득이 악화되고 경영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이 가장 시급하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개방화로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농어업인들을 위해 직불금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소득보전을 추진해야 한다."(2016/08/16, 농수축산신문과 인터뷰에서 위기에 닥친 농어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전남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전진기지였다. 호남민심의 분노와 비난을 회피하지 않고 뼈를 깎는 자세로 당을 혁신해 호남민심이 되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16/08/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 공직시절의 경험, 인맥, 재선의 힘으로 더 많은 예산, 국비를 확보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 농·어민, 서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며 민생을 돌보는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2016/04/14, 20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소감에서) 

    “맑은 사회에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만큼 김영란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 반드시 시행돼야 하고 뿌리내려야 한다. 다만 우리 농산물 가운데 몇 가지 품목들은 전적으로 선물에 의존한다. 영광굴비, 완도전복, 충남금산 인삼, 축산 갈비 등이 그런 종류인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농민들이 값 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나 사회 일각에서도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도를 받아들이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3년 유예 법안을 내놨다.”(2016/09/23,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김영란법 개정안 발의에 관한 질문을 받고)

    “F1의 수백억 적자는 투자다. F1은 출범 당시 사기업인 카보가 운영했지만 지금은 전남도청 직원들이 꾸려가며 공공성을 갖췄고 이제는 정부가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대외적자만 보지 말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F1 대회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고려해 지역 경제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2013/05/13,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 ◆ 활동의 공과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2018년 7월2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폭염·가뭄 피해 현장 점검하고 대책 마련 서둘러
    이개호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곧바로 폭염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취임식도 미룬 채 경남 거창군 사과 재배 농가와 육계 농가를 찾아 의견을 들었다. 이어 강원도 고랭지 배추와 무, 고추 재배지를 방문해 산지 작황과 수급 상황을 살폈다.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농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건의를 바탕으로 폭염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 완화와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국지적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충남과 전남에 비상 급수 추진, 햇빛데임(일소)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해 복구비 지원, 축사용  냉방장비 지원 대상과 예산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농작물 보험 대상 품목 확대와 보험료율 조정 등을 통한 농가의 보험료 부담 완화 방안도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 2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
    이개호는 2018년 8월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었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2018년 7월26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장관은 지역구가 농촌인 데다 지역행정에 밝고,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있어 농민 관련 법안만 100여 건 발의할 만큼 농업 전문가"라며 "농민들에 애정을 지니고 있어 청문위원들에게도 인정받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개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개 식용 옹호' 발언, 아들의 대기업 입사 특혜 의혹, 다주택 보유 등 도덕적 문제가 도마에 올랐지만 농정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청문회를 통과해 '현역 의원 불패'를 이어갔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축산업계도 이개호를 환영하는 뜻을 내놨다. 

    한농연은 성명을 내고 "이개호 의원은 전문 관료 출신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뛰어난 현장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온 후보자"라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으로서 주어진 직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개호는 8월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농업·농촌 청년 후계인력 육성 △직접 지불제 전면 개편 △안전한 농식품 생산 기반 구축 및 로컬푸드 확산 △농촌 생활 환경 개선 △식량 안보정책 체계화 등 5가지 전략을 내놨다. 

    그는 “공직생활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가 있는 농업·농촌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며 “쌀 직접 직불제를 공익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청년농 육성과 농산물 제값 받기, 농촌개발사업 등 농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농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농가 민생 법안에 앞장
    이개호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통과에 크게 기여했다. 종자산업법 개정안, 산립조합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 특별법(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농어업인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2016년 6월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같은 해 12월29일 국회 본 회의를 통과했다. 

    한국과 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농가 경영 안정과 농어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업분야 상생기금을 매년 1천억 원씩 10년 동안 1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6년 8월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김영란법의 취지는 존중하면서도 농축수산업의 준비를 위한 기간을 마련해 법 적용 시점을 3년 뒤로 미루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개호는 "현행 제도의 시행에 따른 농축수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민들이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허용가액의 범위 안에서 생산할 수 있는 준비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3년 동안의 유예 기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와 농촌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교육 지원 특별법'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무상교육 실시, 대학입학 특별전형, 공무원 임용 확대 등의 교육지원책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서도 2018년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대표적 입법 성과로 꼽힌다.

    이 개정안은 지역농협에도 중소기업의 지위를 인정해 지역 농민들의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첫번째)이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와 2018년 1월16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광역시청에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및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입법 주도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입법을 주도해 2018년 2월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끌었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정부 차원의 객관적이고 독립적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관련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관한 실질적 보상도 비로소 가능해지게 된다.  

    특별법은 발포명령자 규명, 행방불명자 수 및 암매장 장소 확인 등 5·18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9월 출범하며 국회의장과 여당, 야당이 각각 1명, 4명, 4명씩 추천한 9명의 위원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2년 동안 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개호는 특별법이 통과된 뒤 “이제 전두환일 것으로 확신되는 최종 발포 명령자,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자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북한군 개입 등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에 관한 진상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이개호는 20대 국회 농해수위 간사에 이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했다.

    그는 쌀값 회복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제역과 조류독감(AI),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자 정부에 축산 농가의 소득 보전대책을 강도 높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10월 "20년 전 가격으로 떨어진 쌀값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시장격리 물량을 85만 톤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정부가 올해 쌀 수급 안정대책으로 발표한 공공 비축과 해외 공여용 35만 톤, 시장격리 37만 톤, 모두 72만 톤의 매입계획은 2016년과 비교하면 3만 톤 증가에 불과해 쌀값 회복에 역부족"이라고 과감한 선제적 대책을 촉구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는 서명질의를 통해 "2015년 농업인 안전보험 도입 뒤 농업재해에 농업인 사망자 1인당 지급액이 2015년 1103만 원, 2016년 1168만 원, 2017년 1286만 원에 그쳐 농업인 유가족들이 생계를 이어가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상기온과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실질적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에 앞장서
    이개호는 광주전남권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017년 8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기술력만 흡수한 뒤 국내 공장은 폐쇄하고 임금이 싼 중국으로 떠나는 ‘기술 먹튀’를 할 것”이라며 “기술 먹튀가 발생하면 금호타이어에서 근무하는 5천여 명 근로자와 협력업체, 대리점 종사자까지 수만 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해외레 매각되면 광주전남 지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과거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3천여 명의 임직원을 구조조정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매출 3조 원, 자산 5조2천억 원의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대기업인 금호타이어를 매출 5천억 원 자산 1조 원에 불과한 중국기업이 한국 돈을 빌려 인수하는 ‘해외 부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금호타이어 매각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을 비난했다.

    이개호는 2018년 7월26일 문재인 정부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불거진 아들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사 특혜 의혹으로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한 배경을 의심받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4월 중국기업 더블스타에 매각이 확정됐다.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와
    이개호는 19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담양·함평·영광·장성 4개군 경제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장을 주축으로 지자체 예산 실무자와 함께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 정부 정책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개호는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국회에서 광주 전남 주민들의 숙원인 호남선 고속 전철의 2단계 사업과 무안공항 경유 문제를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를 상대로 지속적 의정 활동을 벌여 1조5천억 원이던 사업 예산을 2조5천억 원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는데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보성-임성 남해안 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에 예산 증액을 얻어내 완공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다만 에너지밸리 조성과 관련해 한전공대 유치를 두고 위치 선정 문제에 광주와 전남의 의견이 엇갈려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지역구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난 것으로 평가됐다.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빛가람 혁신도시와 광주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2020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500곳을 유치하고 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분야 연구중심대학 설립 추진 등이 필요하다.

    한전공대는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재를 키워내려는 사업이다. 

    △20대 총선에서 전남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로 재선 성공
    이개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전남지역에서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가 됐다.

    당시 국민의당이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을 휩쓴 ‘녹색돌풍’에도 꿋꿋이 민주당을 지켜내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에서 관료로 일할 때 현지 농어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등 지지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개호는 총선 직후 민주당 당선자 대회에서 당선소감을 말하다 “같이 활동했던 동료를 다 잃고 혼자 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만했던 과거를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재선 의원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해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개호는 민주당 전라남도당 위원장을 맡아 2017년 5월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크게 힘을 보태면서 호남에서 민주당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이개호는 F1(포뮬러원)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2013 F1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전두지휘했다.

    이개호는 2012년 12월 F1대회의 총괄 책임자가 된 뒤 2천억 원에 이르는 F1 대회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그는 2차례 영국을 방문해 F1 매니지먼트측과 협상을 통해 500억 원이나 되는 개최권료를 40%가량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이개호는 배짱과 추진력으로 대회 운영 관리를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 비전과 과제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2016년 8월16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개호는 문재인 정부 2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2018년 3월부터 5개월 가까이 이어진 농림부 장관의 공백 여파를 해소해야 한다.

    당장 스스로도 첫 번째 농정 현안으로 꼽았던 폭염대책과 피해 지원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쌀 목표가격 재설정 및 쌀 직불제 개편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할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쌀 목표가격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문제로 현재 18만8천 원으로 설정돼 있는데 농업계는 21만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개호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지방 푸드 플랜(먹거리 종합 계획)의 수립과 실천, 남북 농업협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민관 협치 농정체제의 구축, 농촌 고령화대응 계획 수립,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등 중장기 과제도 풀어가야 한다.

    그는 북미, 남북 관계가 평화정세로 흐르면서 남북경협이 시작되면 첫 단계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남북 농업협력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북 농업협력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비롯해 남북의 농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손 부족 부담 증가, 무허가 축사 적법화, 2019년 1월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 예산 확충 등의 현안도 챙겨야 한다. 

  • ◆ 평가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017년 5월10일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를 기다리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실무에 밝고 소통 능력을 갖춘 행정 전문가이자 대표적 농정 전문가로 꼽힌다.

    전남부지사 재직 당시 직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청에서 관료생활을 할 때 합리적 일처리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웠다.

    농림부 장관 지명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개호 후보자는 다양한 행정 경험과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어 농림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30여 년 동안 중앙과 지방에서 폭넓은 인맥과 행정 경험을 쌓아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데 국회와 농업계 양쪽에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19대 대선 당시 지역균형발전 특보를 맡아 지역 유세 활동을 진두지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에서 승리한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 유세에서 “이개호 의원이 다음에 장관을 할 모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석사논문 표절 의혹
    이개호는 2005년 쓴 석사논문과 관련해 표절 의혹이 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개호의 2005년 ‘지역축제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프로그램이 관광 행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논문이 2001년 송모씨가 작성한 ‘문화관광축제의 이미지가 관광객 만족과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표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논문 표절 확인 프로그램으로 판정한 결과 이 후보자의 논문이 송모씨의 논문을 14%가량 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단 전체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겨온 것도 다수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개호가 여주 부시장 재직 당시 나주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취득한 석사학위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고의 누락 의혹도 제기했다.

    이개호는 반박 자료를 통해 “해당 논문은 본인이 경험한 지역 축제를 바탕으로 작성한 독창적 논문”이라며 “인용 처리에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논문 작성에 관한 기술적 지식 부족과 부주의에 의한 것이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아들 금호아시아나 특혜 입사 의혹
    이개호는 아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데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개호의 아들이 신소재공학을 전공했는데 상경·인문·사회·법학 전공자를 뽑는 2016년 하반기 금호터미널 신규채용에 합격했다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개호가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한 사실을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유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개호 측은 “금호터미널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제출한 타 전공분야 지원자를 놓고 채용 절차를 진행해 매년 합격한 사례가 있다”며 “아들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개호의 아들은 금호터미널과 금호고속의 합병으로 현재 금호고속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호타이어 매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금호타이어가 해외에 매각되면 국내 고용 불안, 방위산업기술 유출 등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국내 업체에 매각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며 “당시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항으로 여야 정치인 모두가 해외 매각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다주택 보유 논란과 불법 건축물 의혹
    20대 국회의원 주택보유 조사에 따르면 이개호는 전남 담양과 광주 등에 주택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그는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시골주택을 처가 5남매가 공유지분으로 상속 받으면서 보유 주택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8년 8월7일 YTN은 이개호의 부인이 남매들과 공동으로 소유한 땅에 지어진 불법 건축물로 임대료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건물은 광주 남구 월산동에 있는 1층짜리 건물로 2012년부터 휴대전화 판매점으로 쓰이고 있다. 이개호의 부인 오씨와 남매들이 공동소유한 땅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98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뒤 오씨의 언니가 맡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와 남매들이 소유한 땅은 도시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할 때 여러 조건이 붙는 ‘시가지 경관지구’에 속해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2층 이상으로 지어야 하고 도로와 건물 사이도 2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해당 건물은 이런 조건들이 지켜지지 않았고 건축물대장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개호 측은 “최근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며 “건물을 철거하거나 지분을 포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비하 발언 논란
    이개호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개 식용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이개호는 2017년 1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농해수위는 (개를) 반려로 생각하기보다는 팔아먹는 데, 잡아먹는 데 중점을 두는 곳”이라며 “(나는) 동물복지법을 만드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이 커지자 2018년 7월4일 “축산업 진흥을 강조한 발언이며 동물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이개호가 반려동물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이자 관련 산업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반대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 동물보호와 복지가 크게 후퇴할 것”이라며 “개 식용을 옹호하는 이 의원의 장관 임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개호는 2016년 8월9일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개 식용도 하지 않고 동물 복지에 관심을 지니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8월13일 취임사에서 “축산업도 동물 복지형으로 바꾸고 동물 등록제 활성화로 반려동물 유기·유실도 줄여 나가는 등 동물보호 수준을 향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백양사 신도다. 국회 전각회 소속이자 전남도청 공무원 불자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 ◆ 경력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1년 전라남도청 행정사무관으로 임관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전라남도청에서 어정과장, 농업정책과장, 총무과장, 기획관 등으로 일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으로 일했다.

    2000년 전라남도 목포시 부시장을 지냈다.

    2001년 전라남도청 관광문화국장,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다.

    2003년 전라남도 여수시 부시장으로 일했다.

    2005년 전라남도청에서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행정안전부 자치경찰기획단장, 노사협력관, 기업협력지원관으로 일했다.

    2009년 35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됐다. 

    2012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지역구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2015년 12월까지 19대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일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도 역임했다. 

    2018년 8월1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10월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 학력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나주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 오명숙씨와 슬하에 1남을 뒀다.

    ◆ 상훈

    1988년 국가사회 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2년 전남도청직장협의회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으로 뽑혔다.

    2003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010년 전남대학교 자랑스런 용봉인상을 받았다.

    2011년 대한매일신문의 대한민국 지도자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혁신대상을 받았다.

    2016년 한국농업경영인회 우수국감의원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받았다.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법률소비자연맹의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7월31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본인과 가족 명의로 26억71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산으로 간다’(2001), ‘나는 일꾼이다’(2011) 등 저서 2권을 집필했다.
         
  • ◆ 어록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9월3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농업인이 잘 사는 나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농업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2018/07/27, 농림축산식품부 후보자 지명 소감에서)

    “지난 30년은 농촌을 지키는 30년이다. 앞으로 30년은 농촌을 더 키워주시고 농업의 가치를 국민들이 깨달을 수 있는, 앞으로 전진하는 30년을 만들어달라.”(2017/12/07,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행사를 축하하며)

    “제가 호남권 최고위원이니까 호남의 지역정서를 잘 반영하고 정부가 현안에 앞장서도록 관련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또 농촌을 지역구로 둔 농촌 출신으로 농촌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겠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뒷받침을 잘 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2017/11/05, CBS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농정공약은 농민들과 약속이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3대 농정공약 뿐 아니라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았던 11개 농정공약이 모두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2017/09/29, 농민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역구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도 기쁘지만 지역구를 비롯한 광주·전남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4·13 총선에서 잃었던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다시 회복하게 돼 가슴 벅찬 희열을 느낀다. 대선기간 동안 광주·전남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홀로 고군분투를 벌인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2017/07/24,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농업의 환경을 고려할 때 쌀 생산조정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논의 기능을 유지한 채 콩이나 밀, 사료작물을 생산하면 쌀 수급 안정은 물론 식량자급률도 높일 수 있다. 쌀 사료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사료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쌀 사료화는 외화 절약과 쌀값 보장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2017/06/14, 농민신문과 인터뷰에서 쌀 생산조정제에 관해)

    “지방선거 출마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정치적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사회의 질서를 존중하고 인간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지역민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신과 윤리를 갖춰야 한다.”(2017/07/24,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갖춰야 할 조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우리 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농업인들이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농산물 가격이 보장되지 않아 농가 소득이 악화되고 경영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이 가장 시급하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개방화로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농어업인들을 위해 직불금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소득보전을 추진해야 한다."(2016/08/16, 농수축산신문과 인터뷰에서 위기에 닥친 농어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전남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전진기지였다. 호남민심의 분노와 비난을 회피하지 않고 뼈를 깎는 자세로 당을 혁신해 호남민심이 되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16/08/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 공직시절의 경험, 인맥, 재선의 힘으로 더 많은 예산, 국비를 확보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 농·어민, 서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며 민생을 돌보는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2016/04/14, 20대 국회의원선거 당선 소감에서) 

    “맑은 사회에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만큼 김영란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 반드시 시행돼야 하고 뿌리내려야 한다. 다만 우리 농산물 가운데 몇 가지 품목들은 전적으로 선물에 의존한다. 영광굴비, 완도전복, 충남금산 인삼, 축산 갈비 등이 그런 종류인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농민들이 값 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나 사회 일각에서도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도를 받아들이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3년 유예 법안을 내놨다.”(2016/09/23,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김영란법 개정안 발의에 관한 질문을 받고)

    “F1의 수백억 적자는 투자다. F1은 출범 당시 사기업인 카보가 운영했지만 지금은 전남도청 직원들이 꾸려가며 공공성을 갖췄고 이제는 정부가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대외적자만 보지 말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F1 대회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고려해 지역 경제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2013/05/13,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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