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규연 기자
2018-08-16 15: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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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양종희는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오랫동안 전략기획분야에서 근무했다.

    1961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과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KB금융지주의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2년 동안 준비해 성공하면서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고 자동차보험의 사이버마케팅(CM) 영업채널도 강화해 순이익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아 연임했다.

    두 번째 임기에는 KB손해보험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2위 회사인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을 따라잡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외부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IT기술을 접목한 보험 서비스를 내놓는 등 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두 번째 임기에 디지털 금융 강화
    양종희는 두 번째 임기 동안 외부 제휴를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경쟁의 부담을 덜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017년 12월 조직 개편을 실시해 다른 업종과 제휴해 신사업모델을 찾는 제휴영업본부, 장기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인수전략도 세우는 장기상품본부, 고객데이터의 체계적 분석과 관리업무를 전담하는 데이터전략부 등을 신설했다.

    KB손해보험은 2018년 들어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 병원에서 진료비를 낸 환자 대상으로 서류발급 등의 절차 없이 앱으로 인증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 등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험솔루션회사 마제스코와 손잡고 현지 보험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인슈테크(보험+기술)를 시험하는 등 해외에서도 IT 관련 행보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7월 독립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을 위한 모바일 영업지원 앱 ‘내 손 안의 KB’를 내놓으면서 독립보험대리점 영업을 강화하는 데에도 디지털 금융을 접목했다. 

    2018년 3월 고객에게 보험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미디어센터 ‘KB손해보험 인사이트’를 여는 등 온라인을 통한 고객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의 여성 임직원을 챙기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 1월 임원 인사에서 여성 관리자 7명을 등용하고 여성 관리자의 비중을 당시 12.4%에서 202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2018년 4월에는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한 ‘KB합정어린이집’을 열었다. 

    KB손해보험은 양종희의 두 번째 임기 초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8년 상반기에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1881억을 올렸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났다. K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 KB손해보험의 2012~2017년 실적.

    △KB손해보험 사장 연임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의 순이익 증가세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점 때문에 KB금융지주나 다른 계열사의 CEO 후보로도 이름을 종종 올렸지만 결국 연임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2017년 9월 다음 회장 후보를 심사할 때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최종후보군 3명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종희와 김옥찬 사장이 인터뷰 면접을 고사하면서 윤종규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던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종희가 유력한 국민은행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다음 국민은행장은 허인 국민은행 부행장으로 결정됐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연임할 뜻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2017년 12월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사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KB손해보험 순이익 증가세 이끌어
    양종희는 2016년 3월 취임한 뒤 오프라인 설계사조직의 전문화를 추진했고 온라인 위주의 다이렉트채널은 다이렉트본부 신설을 통해 신규 우량고객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보험료를 올리면서 온라인으로 영업채널을 넓혀 다소 높던 손해율을 떨어뜨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손해율은 77~78%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보험영업 손실도 커진다.

    KB손해보험은 2016년 3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기간 3년 이상의 암보험, 간병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말하는 장기보험의 보험료도 함께 올랐다. 

    2016년 4월 KB금융지주,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대중교통 할인 특약’을 내놓는 등 계열사와 협업을 강화해 복합상품과 교차판매를 늘리는 데도 힘썼다. 

    자동차보험에서 우량고객과 불량고객의 보험료를 다르게 매기고 고객의 특성에 따라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을 정교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2016년 12월 일반 차량보다 3.6% 저렴한 보험료를 매긴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상품을 내놓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데도 힘썼다. 

    2017년 6월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의 위험요율 산출에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가 적용된 상품이 KB국민카드 등과 함께 개발한 자동차보험 ‘대중교통 이용 할인특약’이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2016년 순이익 3021억 원, 2017년 3303억 원을 내면서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떨어지면서 자동차보험료를 한 차례 인하하기도 했다. 사이버마케팅(CM) 자동차보험시장에서도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함께 2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B손해보험의 장기 보장성보험 점유율은 2017년에 2016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비교적 취약한 자본 문제도 약점으로 남아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세번째)이 2018년 6월18일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대표 부서장들과 함께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KB손해보험 사장 취임
    양종희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의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 2014년 말에 LIG손해보험 인수가 확정되자 첫 KB손해보험 사장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다시 출범했을 때는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2015년 12월 양종희가 KB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다. 

    양종희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결정됐을 때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할 인사”라며 “그룹 내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계열사 사이에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다만 양종희는 보험업무를 직접 맡은 적이 없어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은행업과 보험업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 추진
    양종희는 국민은행에서 서초역지점장과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냈고 KB금융지주에서도 이사회 사무국장을 맡았다가 경영관리부장으로 옮겨 지주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13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매물로 나왔던 LIG손해보험의 인수 업무를 맡게 됐다. 

    당시 KB금융지주는 2006년 외환은행, 2011년 우리은행, 2012년 ING생명 등 인수합병을 여러 차례 추진했다가 계속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양종희는 2년 동안 LIG손해보험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진행했고 결국 KB금융지주를 LIG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연속된 인수합병 실패를 끊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양종희를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때의 인수 성과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비전과 과제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3월23일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8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임기에 KB손해보험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을 바탕으로 손해보험업계 점유율 2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10%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양종희는 두 번째 임기 초입인 2018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KB손해보험을 ‘1등 하는 영업조직’이자 ‘1등 하는 보험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KB손해보험은 점유율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점유율 12.51%를 나타내 2017년 같은 기간 12.66%에서 소폭 줄었다.

    양종희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손해보험업계업황도 부담으로 안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둘러싼 보험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8년 여름에는 폭염과 자동차 정비요금의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문재인 건강보험(문재인케어)’을 시행하면서 KB손해보험도 실손의료보험 수익의 감소를 겪을 수 있다. 

    양종희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KB손해보험의 자본금을 더욱 많이 늘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두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보험부채)을 산정할 때 보험계약 당시 금리(원가) 대신 현재 시장금리(시가)를 적용해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한다.

    KB손해보험은 2017년 기준으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190.3%로 집계돼 안정권 기준인 200%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6년 말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불렸지만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 지급여력 비율이 지금보다 6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월13일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그해의 경영전략을 말하고 있다.

    업무 처리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실제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과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재무/인적관리(HR)/기업설명(IR)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에 오른 뒤 2013년 전략기획부장 상무에 올랐으며 1년 만에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결정되는 등 고속승진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가까워 ‘윤종규 키즈’로 불린다.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이었던 2010년에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으로 복귀했던 윤종규 회장과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도 당시 대우증권 인수전에 쓴잔을 마신 윤종규 회장이 친정체제 강화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종희를 선임했다는 말이 돌았다.  

    윤종규 회장의 후계자로도 꼽힌다. KB금융지주가 2017년 하반기에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때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최종 회장 후보군 3명에 들어가기도 했다.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직원들과 술자리를 종종 여는 등 현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장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사 전화응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집에 책 2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좋아하지만 남에게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책은 직접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책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6년 7월 당시 그가 꼽은 최근 관심 있게 읽은 책은 '진화론'이었다.  

    이상적 회사로 직원들이 즐겁게 다니는 회사,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 고객이 명품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를 들었다. 

    2018년 2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근속연수와 관계없는 ‘자기계발 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신경쓰고 있다. 

    ◆ 사건/사고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7년 11월15일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에서 열린 '희망의 집 37호' 완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사 갈등 
    양종희를 비롯한 KB금융그룹 출신 인사들과 삼성화재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KB손해보험 경영진으로 들어오면서 LIG손해보험 출신 직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종희는 2016년 3월 취임한 뒤 노조위원장과 술자리를 여는 등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던 2015년도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양종희는 임금협상과 임금피크제를 함께 처리하려는 방침을 지켜 분리 논의를 주장하는 KB손해보험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양종희는 2016년 7월 직원 담화문에서 노조와 협상안을 철회하면서 “경쟁사들이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사만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다”고 밝혔다. 

    반면 KB손해보험 노조는 회사가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2016년도 임금단체협약도 회사에서 성과연봉제를 연동하려 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2016년 11월에는 회사가 노조 관계자를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KB손해보험 노조는 2016년 12월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법 사찰 혐의로 양종희를 고발했다.

    KB손해보험 노사는 2016년 12월 협상을 재개했고 2017년 2월 2015년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성과연봉제 등이 연계된 2016년 임금단체협약은 이때 합의되지 않았다.

    2016년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노사협상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가 진행됐지만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016년도 임금단체협약은 2017년 7월에야 타결됐다.

    다만 2017년도 임금단체협약은 2018년 1월에 타결돼 노사갈등이 이전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 경력

    1989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도 맡았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과 전략기획부 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맡았다.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부터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7년 12월 연임이 결정돼 임기 2년을 추가로 수행하고 있다.  

    ◆ 학력

    1980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첫째)이 2016년 12월2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열린 강동케어센터 개소식에서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둘째), 이해식 강동구청장(셋째), 이상욱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비전인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를 이루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자부심을 갖추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2018/06/18,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이 KB손해보험과 자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KB금융그룹 직원 모두의 육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 회사 내 상생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4/24, 서울 마포구 ‘KB합정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고객의 트렌드가 바뀌어도 결국 기업을 생존하게 하는 것은 영업이다. 2018년은 KB손해보험의 전 임직원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우리 KB손해보험 플랫폼에 있는 2만6천 명이 함께 상생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해 부족했던 장기 보장성보험의 신규 점유율과 비용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자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경영방침이다.” (2018/01/04,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KB손해보험으로의 출발은 단순한 브랜드의 변경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7/06/23,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가치 중심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17/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도태될 것인지 선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향후 1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2017/01/02,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보험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닌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보험사들이 협업과 상생을 통한 개방형 플랫폼 관점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 볼 때다. 미래 보험의 모습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 경험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스마트 인슈랑스'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6/12/05,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技)에 능한 사람은 오래 못 간다. 더디지만 본질에 충실하게 뚜벅 뚜벅 가는 사람이 오래 간다.” (2016/07/11, 아시아투데이 기사에서)

    “KB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무려 2년이나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 손보사들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품,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 (2016/04/11, 기자들과 만나 나눈 대화에서)

    “보험설계사의 고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은행원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된 것 같다.” (2016/04/08, KB손해보험의 연도대상 행사인 '2016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점유율(MS) 성장을 추구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맹목적으로 MS를 추구하는 회사는 망한다. 서두르지 않고 겨냥하는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다. 큰 방향성에서 지금은 4위이지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1등 손보사가 되도록 전략을 짜고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구축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2016/03/29,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실천 중심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를 앞서서 이끄는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6/03/18, KB손해보험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이 불만을 보이게 되면 1명이 이탈하지만 설계사가 불만이 생겨 이탈하면 그 설계사가 보유한 수십 명의 고객도 같이 이탈한다.” (2016/03/03, 고객서비스 부문 등을 맡고있는 팀장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해 달라.” (2016/01/17, KB손해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두 번째 임기에 디지털 금융 강화
    양종희는 두 번째 임기 동안 외부 제휴를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경쟁의 부담을 덜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017년 12월 조직 개편을 실시해 다른 업종과 제휴해 신사업모델을 찾는 제휴영업본부, 장기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인수전략도 세우는 장기상품본부, 고객데이터의 체계적 분석과 관리업무를 전담하는 데이터전략부 등을 신설했다.

    KB손해보험은 2018년 들어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 병원에서 진료비를 낸 환자 대상으로 서류발급 등의 절차 없이 앱으로 인증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 등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험솔루션회사 마제스코와 손잡고 현지 보험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인슈테크(보험+기술)를 시험하는 등 해외에서도 IT 관련 행보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7월 독립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을 위한 모바일 영업지원 앱 ‘내 손 안의 KB’를 내놓으면서 독립보험대리점 영업을 강화하는 데에도 디지털 금융을 접목했다. 

    2018년 3월 고객에게 보험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미디어센터 ‘KB손해보험 인사이트’를 여는 등 온라인을 통한 고객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의 여성 임직원을 챙기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 1월 임원 인사에서 여성 관리자 7명을 등용하고 여성 관리자의 비중을 당시 12.4%에서 202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2018년 4월에는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한 ‘KB합정어린이집’을 열었다. 

    KB손해보험은 양종희의 두 번째 임기 초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8년 상반기에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1881억을 올렸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났다. K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 KB손해보험의 2012~2017년 실적.

    △KB손해보험 사장 연임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의 순이익 증가세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점 때문에 KB금융지주나 다른 계열사의 CEO 후보로도 이름을 종종 올렸지만 결국 연임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2017년 9월 다음 회장 후보를 심사할 때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최종후보군 3명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종희와 김옥찬 사장이 인터뷰 면접을 고사하면서 윤종규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던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종희가 유력한 국민은행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다음 국민은행장은 허인 국민은행 부행장으로 결정됐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연임할 뜻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2017년 12월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사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KB손해보험 순이익 증가세 이끌어
    양종희는 2016년 3월 취임한 뒤 오프라인 설계사조직의 전문화를 추진했고 온라인 위주의 다이렉트채널은 다이렉트본부 신설을 통해 신규 우량고객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보험료를 올리면서 온라인으로 영업채널을 넓혀 다소 높던 손해율을 떨어뜨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손해율은 77~78%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보험영업 손실도 커진다.

    KB손해보험은 2016년 3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기간 3년 이상의 암보험, 간병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말하는 장기보험의 보험료도 함께 올랐다. 

    2016년 4월 KB금융지주,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대중교통 할인 특약’을 내놓는 등 계열사와 협업을 강화해 복합상품과 교차판매를 늘리는 데도 힘썼다. 

    자동차보험에서 우량고객과 불량고객의 보험료를 다르게 매기고 고객의 특성에 따라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을 정교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2016년 12월 일반 차량보다 3.6% 저렴한 보험료를 매긴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상품을 내놓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데도 힘썼다. 

    2017년 6월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의 위험요율 산출에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가 적용된 상품이 KB국민카드 등과 함께 개발한 자동차보험 ‘대중교통 이용 할인특약’이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2016년 순이익 3021억 원, 2017년 3303억 원을 내면서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떨어지면서 자동차보험료를 한 차례 인하하기도 했다. 사이버마케팅(CM) 자동차보험시장에서도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함께 2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B손해보험의 장기 보장성보험 점유율은 2017년에 2016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비교적 취약한 자본 문제도 약점으로 남아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세번째)이 2018년 6월18일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대표 부서장들과 함께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KB손해보험 사장 취임
    양종희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의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 2014년 말에 LIG손해보험 인수가 확정되자 첫 KB손해보험 사장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다시 출범했을 때는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2015년 12월 양종희가 KB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다. 

    양종희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결정됐을 때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할 인사”라며 “그룹 내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계열사 사이에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다만 양종희는 보험업무를 직접 맡은 적이 없어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은행업과 보험업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 추진
    양종희는 국민은행에서 서초역지점장과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냈고 KB금융지주에서도 이사회 사무국장을 맡았다가 경영관리부장으로 옮겨 지주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13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매물로 나왔던 LIG손해보험의 인수 업무를 맡게 됐다. 

    당시 KB금융지주는 2006년 외환은행, 2011년 우리은행, 2012년 ING생명 등 인수합병을 여러 차례 추진했다가 계속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양종희는 2년 동안 LIG손해보험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진행했고 결국 KB금융지주를 LIG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연속된 인수합병 실패를 끊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양종희를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때의 인수 성과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 비전과 과제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3월23일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8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임기에 KB손해보험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을 바탕으로 손해보험업계 점유율 2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10%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양종희는 두 번째 임기 초입인 2018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KB손해보험을 ‘1등 하는 영업조직’이자 ‘1등 하는 보험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KB손해보험은 점유율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점유율 12.51%를 나타내 2017년 같은 기간 12.66%에서 소폭 줄었다.

    양종희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손해보험업계업황도 부담으로 안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둘러싼 보험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8년 여름에는 폭염과 자동차 정비요금의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문재인 건강보험(문재인케어)’을 시행하면서 KB손해보험도 실손의료보험 수익의 감소를 겪을 수 있다. 

    양종희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KB손해보험의 자본금을 더욱 많이 늘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두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보험부채)을 산정할 때 보험계약 당시 금리(원가) 대신 현재 시장금리(시가)를 적용해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한다.

    KB손해보험은 2017년 기준으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190.3%로 집계돼 안정권 기준인 200%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6년 말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불렸지만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 지급여력 비율이 지금보다 6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평가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월13일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그해의 경영전략을 말하고 있다.

    업무 처리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실제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과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재무/인적관리(HR)/기업설명(IR)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에 오른 뒤 2013년 전략기획부장 상무에 올랐으며 1년 만에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결정되는 등 고속승진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가까워 ‘윤종규 키즈’로 불린다.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이었던 2010년에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으로 복귀했던 윤종규 회장과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도 당시 대우증권 인수전에 쓴잔을 마신 윤종규 회장이 친정체제 강화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종희를 선임했다는 말이 돌았다.  

    윤종규 회장의 후계자로도 꼽힌다. KB금융지주가 2017년 하반기에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때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최종 회장 후보군 3명에 들어가기도 했다.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직원들과 술자리를 종종 여는 등 현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장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사 전화응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집에 책 2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좋아하지만 남에게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책은 직접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책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6년 7월 당시 그가 꼽은 최근 관심 있게 읽은 책은 '진화론'이었다.  

    이상적 회사로 직원들이 즐겁게 다니는 회사,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 고객이 명품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를 들었다. 

    2018년 2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근속연수와 관계없는 ‘자기계발 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신경쓰고 있다. 

    ◆ 사건/사고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7년 11월15일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에서 열린 '희망의 집 37호' 완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사 갈등 
    양종희를 비롯한 KB금융그룹 출신 인사들과 삼성화재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KB손해보험 경영진으로 들어오면서 LIG손해보험 출신 직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종희는 2016년 3월 취임한 뒤 노조위원장과 술자리를 여는 등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던 2015년도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양종희는 임금협상과 임금피크제를 함께 처리하려는 방침을 지켜 분리 논의를 주장하는 KB손해보험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양종희는 2016년 7월 직원 담화문에서 노조와 협상안을 철회하면서 “경쟁사들이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사만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다”고 밝혔다. 

    반면 KB손해보험 노조는 회사가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2016년도 임금단체협약도 회사에서 성과연봉제를 연동하려 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2016년 11월에는 회사가 노조 관계자를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KB손해보험 노조는 2016년 12월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법 사찰 혐의로 양종희를 고발했다.

    KB손해보험 노사는 2016년 12월 협상을 재개했고 2017년 2월 2015년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성과연봉제 등이 연계된 2016년 임금단체협약은 이때 합의되지 않았다.

    2016년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노사협상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가 진행됐지만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016년도 임금단체협약은 2017년 7월에야 타결됐다.

    다만 2017년도 임금단체협약은 2018년 1월에 타결돼 노사갈등이 이전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 ◆ 경력

    1989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도 맡았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과 전략기획부 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맡았다.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부터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7년 12월 연임이 결정돼 임기 2년을 추가로 수행하고 있다.  

    ◆ 학력

    1980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첫째)이 2016년 12월2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열린 강동케어센터 개소식에서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둘째), 이해식 강동구청장(셋째), 이상욱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비전인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를 이루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자부심을 갖추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2018/06/18,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이 KB손해보험과 자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KB금융그룹 직원 모두의 육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 회사 내 상생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4/24, 서울 마포구 ‘KB합정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고객의 트렌드가 바뀌어도 결국 기업을 생존하게 하는 것은 영업이다. 2018년은 KB손해보험의 전 임직원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우리 KB손해보험 플랫폼에 있는 2만6천 명이 함께 상생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해 부족했던 장기 보장성보험의 신규 점유율과 비용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자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경영방침이다.” (2018/01/04,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KB손해보험으로의 출발은 단순한 브랜드의 변경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7/06/23,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가치 중심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17/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도태될 것인지 선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향후 1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2017/01/02,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보험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닌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보험사들이 협업과 상생을 통한 개방형 플랫폼 관점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 볼 때다. 미래 보험의 모습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 경험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스마트 인슈랑스'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6/12/05,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技)에 능한 사람은 오래 못 간다. 더디지만 본질에 충실하게 뚜벅 뚜벅 가는 사람이 오래 간다.” (2016/07/11, 아시아투데이 기사에서)

    “KB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무려 2년이나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 손보사들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품,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 (2016/04/11, 기자들과 만나 나눈 대화에서)

    “보험설계사의 고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은행원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된 것 같다.” (2016/04/08, KB손해보험의 연도대상 행사인 '2016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점유율(MS) 성장을 추구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맹목적으로 MS를 추구하는 회사는 망한다. 서두르지 않고 겨냥하는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다. 큰 방향성에서 지금은 4위이지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1등 손보사가 되도록 전략을 짜고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구축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2016/03/29,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실천 중심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를 앞서서 이끄는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6/03/18, KB손해보험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이 불만을 보이게 되면 1명이 이탈하지만 설계사가 불만이 생겨 이탈하면 그 설계사가 보유한 수십 명의 고객도 같이 이탈한다.” (2016/03/03, 고객서비스 부문 등을 맡고있는 팀장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해 달라.” (2016/01/17, KB손해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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