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년 플랫폼경제와 8대 선도사업에 최소 5조 투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성장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2019년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사업에 최소 5조 원을 투자한다.

김 부총리는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도지사협의회와 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를 열고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4차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 겸 시도지사 연석회의’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혁신성장은 중앙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동참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특히 플랫폼 경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2019년에는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사업에 최소한 5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경제는 기차를 탈 때 오르내리는 플랫폼처럼 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산업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인프라 기술을 뜻한다. 8대 선도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핀테크 △초연결지능화 등이다.

김 부총리는 국민 삶의 질 개선과 밀접한 10대 투자분야를 선정해 올해보다 1조 원 늘어난 7조 원을 투자할 계획도 내놓았다. 특히 여가와 건강 활동 지원, 구도심과 농어촌 등 지역활력 회복 지원, 생활안전 및 환경의 질 강화 등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의한 사업과 관련해 혁신성장 관점에서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을 합쳐 2조5천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혁신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산업단지 확충, 4차산업혁명 기술 도입, 인력 양성 등에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진입 단계부터 사후 검증까지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에서 김 부총리를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이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함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