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최석철 기자
2018-07-04 1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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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 생애

    김태오는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다.

    1954년 11월27일 경상북도 왜관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등학교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해 13년 동안 일하다 1991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9년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면서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과 가계기획·추진본부 부행장보,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영남사업본부 대표 부행장 등을 거쳐 2012년 3월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4년 3월부터 1년 동안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일한 뒤 2015년 3월 현업에서 떠났다가 2018년 5월부터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도 한시적으로 겸직하고 있다.

    금융사업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격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텁다는 말도 듣는다.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계열사 임원진 인적쇄신 추진
    김태오는 DG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을 말끔히 털어내기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6월 DGB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 임원과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 등 30여 명은 사표를 냈다. 

    김태오가 7월 DGB금융그룹 조직 개편을 실시하는 것을 앞두고 재신임을 묻는 절차로 7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인적 개편의 폭도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원들이 낸 사직서는 그룹 조직 개편 과정에서 적법한 내부절차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거친 뒤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한 방식과 공정한 기회의 임원 선임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인 ‘DGB HIPO Program’ 을 도입했다.

    DGB금융그룹의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자문단 심사를 거쳐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예비 임원 선임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 DGB금융지주 실적.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재개
    DGB금융은 2017년 12월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출했지만 1월 금감원으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후 심사는 중단됐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깐깐해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태오가 새 회장에 오른 뒤 적극적으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면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오는 2018년 5월31일 취임한 뒤 다음날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된 의견을 전한 데 이어 6월1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만나 하이투자증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DGB금융지주 회장 선임
    2018년 5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과 경쟁해 DGB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외부 출신 회장에 올랐다.

    이경섭 전 행장이 NH농협은행의 ‘빅배스(대규모 부실털어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옛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을 주도하는 등 경영능력을 충분히 선보여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태오가 낙점됐다.

    김 내정자는 은행의 지역영업과 소매금융 업무, 금융지주 경영 관리, 보험사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큼 금융업 전반에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격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임추위는 봤다.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정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아 경북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해봤던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출신 ‘김승유 사단’의 일원
    1999년 하나은행이 보람은행을 합병할 때 김태오가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은행 핵심부서로 꼽히는 영업추진부장을 맡은 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서 요직을 맡았다.

    하나금융 부사장 시절인 2006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김승유 전 회장이 물러나기 전 마지막 계열사 인사에서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그룹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과 함께 물러났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김경룡 당시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2018년 5월31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시절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 동안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이 2008년 글로벌 금융그룹인 HSBC그룹과 합작해 세운 하나HSBC생명은 출범 첫 해부터 매년 순손실을 봤던 ‘골치덩이’였다.

    김태오가 대표로 취임한 첫 해인 2012년에도 순손실 162억 원을 봤다.

    김태오는 2012년 8월 HSBC에 회사이름을 ‘하나생명’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HSBC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가 약해 영업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설계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HSBC는 하나HSBC생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013년 5월 하나금융지주는 HSB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하나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해 하나생명은 순이익 155억 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서면서 김태오가 HSBC와 합작관계 청산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설계사와 점포를 구조조정하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방카슈랑스채널에 집중하는 김태오의 전략도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 비전과 과제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불거진 DGB금융그룹의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또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이 분리된 첫 해인 만큼 체제안정에도 힘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DGB금융그룹에서 외부 출신인 김태오가 얼마나 영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김태오는 단호한 인적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에 순이익 대부분을 기대고 있는 만큼 그룹의 비은행부문 강화도 김태오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태오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순조롭게 마무리짓는 데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 김태오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3년 2월 1~2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상반기 영업실장 워크숍’에서 텔레마케팅(TM)채널 영업실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하나HSBC생명>

    1999년 보람은행 합병 당시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인정받은 뒤 김승유 전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지역영업 및 리테일(소매금융)업무를 총괄관리해 본 경험뿐 아니라 지주사의 리스크, 인사, 전략, 홍보 등 경영관리 전반과 보험사 사장을 맡아본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걸쳐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주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전 차량은 검정색의 고급 승용차가 대부분이지만 김태오는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할 때 SUV를 의전차량으로 선택했다. 직원들이 지점 등으로 짐을 나를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직원과 자유로운 소통과 화합이 조직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투명한 인사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을 지녀 조직원들로부터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며 성품이 온화해 따르는 후배가 많았던 선배로도 알려졌다. 
     
    ◆ 사건/사고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의 자진사임
    2018년 5월18일 김태오와 호흡을 맞출 대구은행장으로 김경룡 당시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내부 출신인 만큼 외부 출신이 김태오와 그룹 안정화에 주력할 적임자로 꼽혔지만 대구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임일정이 미뤄졌다.

    김 내정자는 경산시 시금고 담당 공무원의 아들을 대구은행에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가 6월20일 김 내정자를 입건하지 않으면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김 내정자는 7월2일 스스로 내정자에서 물러났다.

    김 내정자는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태오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을 놓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과거 DGB금융그룹의 사건에서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그룹 경영진에서 모두 제외하기를 요구 받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태오가 김 내정자에게 “조직을 생각하든가 개인을 생각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직접 사퇴를 권고했다는 말도 나돈다.
     
    ◆ 경력

    ▲ 하나금융그룹은 2013년 6월17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태오 당시 하나생명 사장과 윤용로 당시 외환은행장, 최흥식 당시 하나금융지주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종준 당시 하나은행장, 임창섭 당시 하나대투증권 사장, 장승철 당시 하나대투증권 IB부문 사장.<하나금융그룹>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해 13년 동안 일했다.

    1991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9년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면서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2002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05년 1월 하나은행 가계기획·추진본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2006년 1월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로 근무했다.

    2007년 3월 하나금융지주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1월 하나은행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영남사업본부 대표 부행장을 거쳐 2011년 하나은행 본점 고객지원그룹총괄 대표 부행장으로 일했다.

    2012년 3월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4년 3월부터 1년 동안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일한 뒤 2015년 3월 현업에서 떠났다가 2018년 5월부터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대구 삼덕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를 각각 졸업한 뒤 1974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교육공무원인 아버지와 카톨릭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2남2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인 이태숙씨와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장남 김창현씨는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고 둘째 김창욱씨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로 활동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1979년 1월부터 1981년 6월까지 육군 병장으로 복무한 뒤 만기제대했다.
     
    ◆ 어록

    ▲ 김태오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13년 5월6일 대전 하나HSBC생명 고객지원센터를 찾아 ‘일일 고객상담사 체험’을 하고 있다.<하나HSBC생명>

    “최근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권위주의를 없애겠다.”(2018/05/31,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2018/05/10, DG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뒤)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판단에 희망퇴직이란 최후의 수단을 꺼냈습니다. 대표로서 정말 미안하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회사를 위해 퇴직을 선택한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 회사를 좀 더 탄탄하게 키워 다시 한 번 다 같이 모여 일을 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2013/10/25, 하나생명 희망퇴직자 50명을 내보내는 자리에서)

    “하나HSBC생명의 영업 채널을 성장시키고 고객서비스 품질도 높이려면 직원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올해 개설된 신채널의 서비스 역량도 향상시켜야 한다.”(2012/11/27, 하나HSBC생명의 임직원 역량강화교육을 앞두고)

    “금융인으로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금융의 거장이라면 하나금융그룹 성장의 산 증인이신 김승유 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고 신용호 창립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숱한 금융계의 스승, 장인들을 통해 우리는 금융을 배우고 보험을 배워왔다.”(2012/06/25,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인 ‘거장들에게 존경과 박수를’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HSBC생명 역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현재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나HSBC생명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12/03/02,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 ◆ 경영활동의 공과

    △계열사 임원진 인적쇄신 추진
    김태오는 DG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을 말끔히 털어내기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6월 DGB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 임원과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 등 30여 명은 사표를 냈다. 

    김태오가 7월 DGB금융그룹 조직 개편을 실시하는 것을 앞두고 재신임을 묻는 절차로 7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인적 개편의 폭도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원들이 낸 사직서는 그룹 조직 개편 과정에서 적법한 내부절차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거친 뒤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한 방식과 공정한 기회의 임원 선임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인 ‘DGB HIPO Program’ 을 도입했다.

    DGB금융그룹의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자문단 심사를 거쳐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예비 임원 선임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 DGB금융지주 실적.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재개
    DGB금융은 2017년 12월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출했지만 1월 금감원으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후 심사는 중단됐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깐깐해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태오가 새 회장에 오른 뒤 적극적으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면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오는 2018년 5월31일 취임한 뒤 다음날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된 의견을 전한 데 이어 6월1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만나 하이투자증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DGB금융지주 회장 선임
    2018년 5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과 경쟁해 DGB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외부 출신 회장에 올랐다.

    이경섭 전 행장이 NH농협은행의 ‘빅배스(대규모 부실털어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옛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을 주도하는 등 경영능력을 충분히 선보여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태오가 낙점됐다.

    김 내정자는 은행의 지역영업과 소매금융 업무, 금융지주 경영 관리, 보험사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큼 금융업 전반에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격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임추위는 봤다.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정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아 경북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해봤던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출신 ‘김승유 사단’의 일원
    1999년 하나은행이 보람은행을 합병할 때 김태오가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은행 핵심부서로 꼽히는 영업추진부장을 맡은 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서 요직을 맡았다.

    하나금융 부사장 시절인 2006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김승유 전 회장이 물러나기 전 마지막 계열사 인사에서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그룹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과 함께 물러났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김경룡 당시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2018년 5월31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시절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 동안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이 2008년 글로벌 금융그룹인 HSBC그룹과 합작해 세운 하나HSBC생명은 출범 첫 해부터 매년 순손실을 봤던 ‘골치덩이’였다.

    김태오가 대표로 취임한 첫 해인 2012년에도 순손실 162억 원을 봤다.

    김태오는 2012년 8월 HSBC에 회사이름을 ‘하나생명’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HSBC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가 약해 영업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설계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HSBC는 하나HSBC생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013년 5월 하나금융지주는 HSB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하나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해 하나생명은 순이익 155억 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서면서 김태오가 HSBC와 합작관계 청산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설계사와 점포를 구조조정하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방카슈랑스채널에 집중하는 김태오의 전략도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 ◆ 비전과 과제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불거진 DGB금융그룹의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또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이 분리된 첫 해인 만큼 체제안정에도 힘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DGB금융그룹에서 외부 출신인 김태오가 얼마나 영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김태오는 단호한 인적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에 순이익 대부분을 기대고 있는 만큼 그룹의 비은행부문 강화도 김태오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태오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순조롭게 마무리짓는 데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평가

    ▲ 김태오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3년 2월 1~2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상반기 영업실장 워크숍’에서 텔레마케팅(TM)채널 영업실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하나HSBC생명>

    1999년 보람은행 합병 당시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인정받은 뒤 김승유 전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지역영업 및 리테일(소매금융)업무를 총괄관리해 본 경험뿐 아니라 지주사의 리스크, 인사, 전략, 홍보 등 경영관리 전반과 보험사 사장을 맡아본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걸쳐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주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전 차량은 검정색의 고급 승용차가 대부분이지만 김태오는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할 때 SUV를 의전차량으로 선택했다. 직원들이 지점 등으로 짐을 나를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직원과 자유로운 소통과 화합이 조직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투명한 인사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을 지녀 조직원들로부터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며 성품이 온화해 따르는 후배가 많았던 선배로도 알려졌다. 
     
    ◆ 사건/사고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의 자진사임
    2018년 5월18일 김태오와 호흡을 맞출 대구은행장으로 김경룡 당시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내부 출신인 만큼 외부 출신이 김태오와 그룹 안정화에 주력할 적임자로 꼽혔지만 대구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임일정이 미뤄졌다.

    김 내정자는 경산시 시금고 담당 공무원의 아들을 대구은행에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가 6월20일 김 내정자를 입건하지 않으면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김 내정자는 7월2일 스스로 내정자에서 물러났다.

    김 내정자는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태오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을 놓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과거 DGB금융그룹의 사건에서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그룹 경영진에서 모두 제외하기를 요구 받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태오가 김 내정자에게 “조직을 생각하든가 개인을 생각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직접 사퇴를 권고했다는 말도 나돈다.
     
  • ◆ 경력

    ▲ 하나금융그룹은 2013년 6월17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태오 당시 하나생명 사장과 윤용로 당시 외환은행장, 최흥식 당시 하나금융지주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종준 당시 하나은행장, 임창섭 당시 하나대투증권 사장, 장승철 당시 하나대투증권 IB부문 사장.<하나금융그룹>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해 13년 동안 일했다.

    1991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9년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면서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2002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05년 1월 하나은행 가계기획·추진본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2006년 1월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로 근무했다.

    2007년 3월 하나금융지주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1월 하나은행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영남사업본부 대표 부행장을 거쳐 2011년 하나은행 본점 고객지원그룹총괄 대표 부행장으로 일했다.

    2012년 3월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4년 3월부터 1년 동안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일한 뒤 2015년 3월 현업에서 떠났다가 2018년 5월부터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대구 삼덕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를 각각 졸업한 뒤 1974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교육공무원인 아버지와 카톨릭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2남2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인 이태숙씨와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장남 김창현씨는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고 둘째 김창욱씨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로 활동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1979년 1월부터 1981년 6월까지 육군 병장으로 복무한 뒤 만기제대했다.
     
  • ◆ 어록

    ▲ 김태오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13년 5월6일 대전 하나HSBC생명 고객지원센터를 찾아 ‘일일 고객상담사 체험’을 하고 있다.<하나HSBC생명>

    “최근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권위주의를 없애겠다.”(2018/05/31,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2018/05/10, DG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뒤)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판단에 희망퇴직이란 최후의 수단을 꺼냈습니다. 대표로서 정말 미안하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회사를 위해 퇴직을 선택한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 회사를 좀 더 탄탄하게 키워 다시 한 번 다 같이 모여 일을 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2013/10/25, 하나생명 희망퇴직자 50명을 내보내는 자리에서)

    “하나HSBC생명의 영업 채널을 성장시키고 고객서비스 품질도 높이려면 직원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올해 개설된 신채널의 서비스 역량도 향상시켜야 한다.”(2012/11/27, 하나HSBC생명의 임직원 역량강화교육을 앞두고)

    “금융인으로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금융의 거장이라면 하나금융그룹 성장의 산 증인이신 김승유 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고 신용호 창립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숱한 금융계의 스승, 장인들을 통해 우리는 금융을 배우고 보험을 배워왔다.”(2012/06/25,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인 ‘거장들에게 존경과 박수를’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HSBC생명 역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현재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나HSBC생명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012/03/02,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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