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남희헌 기자
2018-06-29 10:58:12
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형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1956년 12월2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 입사해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확장공사 현장소장, 토목사업본부 상무를 거쳤다.

    삼성물산으로 회사를 옮긴 뒤 시빌(토목)사업부장 전무, 시빌사업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포스코건설에서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대우건설의 새 대표이사로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대우건설을 매력적 매물로 만드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실적 개선뿐 아니라 체질도 개선해야 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직원들과 현장 소통 강화
    김형은 2018년 6월26일 울산의 에쓰오일 잔사유고도화복합시설(RUC) 건설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취임사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취임 뒤 처음으로 현장방문을 한 것이다.

    김형은 “회사는 언제나 현장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평가하며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건설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준공까지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도 당부했다.

    김형은 취임 뒤 2주 동안 각 사업본부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대우건설 경영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건설 실적

    △발전·원자력분야 진출 강화 의지
    김형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뒤 발전과 원자력분야에서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검증된 해외원전 사업관리 역량과 풍부한 원전 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며 “국내 원자력 유관한 사업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과 관련해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신월성 1·2호기,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 시공기술 수출, 방사능 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주설비 공사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축적된 시공능력과 사업 노하우에 기반해 앞으로 발주될 리비아 재건사업과 영국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건설 대표이사 선임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18년 5월18일 김형을 대우건설의 새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과 양희석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건설해양건설 사장 등을 면접한 결과 김형이 최종 후보에 낙점된 것이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33년 동안 국내외 토목 현장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은 토목 전문가”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서 일할 때 대규모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가 김형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자격을 놓고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지만 대우건설은 5월24일 이사회를 열고 김형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김형은 이사회 의결이 지난 뒤에도 노조의 반발이 지속되자 직접 노조 위원장 등을 만나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데 노력했다. 결국 노조는 6월7일 김형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반대 의사를 철회했다.

    대우건설은 6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을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처리했으며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형은 6월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외부 인사로 사장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 대내외의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도전과 열정의 마음으로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대우건설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매물로 만들어야 한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2020년 상반기에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2년 안에 추진될 매각에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계속 발생했던 해외사업부문의 근본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야 한다.

    김형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취임사에서 “해외사업은 우선 진출해 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대우건설이 경쟁력을 지닌 공사종류 위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공사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익성이 검증된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이 재추진될 때를 대비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장 지원요건으로 ‘대형건설사 내부 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과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을 보유한 사람’을 제시하기도 했다.

    ◆ 평가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35년 넘게 토목사업에 몸담아온 토목 전문가다.

    현대건설에서 줄곧 토목사업본부에서 일했으며 울산신항 현장소장과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확장공사 현장소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시빌(토목)사업부장을 맡았고 포스코건설에서도 글로벌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다.

    삼성물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몽골 철도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데 기여했다.

    ◆ 사건사고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자격 논란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형을 최종 후보자로 선택해 발표하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우건설 노조는 2018년 5월21일 ‘밀실 야합의 사장 선임에 대해 산업은행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2016년에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자를 사장 후보로 추천하더니 2018년에는 전과자를 추천했다”며 “전과자 김형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김형이 현대건설에 재직할 때 공직자에게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점과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일할 때 1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유발했던 프로젝트의 책임자라 퇴직 처리됐다는 점 등을 사퇴 사유로 꼽았다.

    노조는 “기본적 도덕성이 결여돼있으며 천문학적 금액의 손실에 책임지고 퇴직한 인물은 절대 대우건설 수장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노조의 주장에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 재직 당시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었다는 점 △삼성물산 재직 당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결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해명했다.

    김우순 대우건설 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는 5월24일 오전 김형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대우건설 대표이사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김형은 노조와 6월5일 직접 만나 의혹을 해소했다.

    김형은 김우순 노조 위원장과 노조 집행부, 대우건설 인사경영지원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가진 공식 면담에서 제기된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회사 경영방향과 비전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6월7일 입장문을 통해 “김형 신임 사장 후보자와 공식 면담을 진행한 결과 그동안 노조가 제기한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사전에 계획했던 결의대회와 조합원 대회를 통한 임시 주주총회 무산 등의 활동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싱크홀 관련 증인 출석
    김형은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일할 때인 2014년 10월1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서울지하철 9호선 시공을 맡았는데 서울 송파구 곳곳에서 ‘싱크홀’ 문제가 발생하자 국감에 출석했다.

    조원진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감에 증인으로 김형을 불러 “공사 시작 전 땅 속을 뚫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형은 “그 부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별도로 답변하겠다”고 대답했다.

    조 의원은 “(건의를 했다는) 회의자료가 있는데 회사 내부에서 보고를 못 받은 것이냐”며 “알면서도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은 위증”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삼성물산 임원들이 내 방에 와서 진실을 고백했다”며 “김 부사장은 지금 위증을 했기 때문에 위증 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페루 사고 수습
    김형이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을 맡고 있을 때 페루에서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등 8명의 한국인이 탄 헬기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2년 6월7일 페루 남부 푸노 지역에 있는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던 헬기가 연락두절됐다.

    삼성물산은 실종사건 발생 직후 김형을 포함한 사업부 인력 4명을 페루 현지로 파견했다.

    폭설과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다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6월10일에 실종 헬기의 잔해가 해발 4950m 지점에서 발견됐다.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삼성물산은 숨진 직원들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긴 뒤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정연주 당시 삼성물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 경력

    ▲ 김형 삼성물산 부사장이 2014년 8월2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로함몰 원인조사·특별관리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8년 12월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2004년 현대건설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8년 현대건설 상무로 승진했다. 울산신항 현장소장을 맡았다.

    2008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현대건설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확장공사 해외현장소장 상무를 역임했다.

    2011년 12월 삼성물산에 전무 직급으로 이직해 시빌(토목)사업부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6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5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울산 에쓰오일공장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내외 건설환경이 악화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8/06/11,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회사, 임직원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회사,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내재적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 만들어 나아갈 대우건설의 미래입니다. 오늘 그 길의 시작점에 다 같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길에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2018/06/11,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우리의 간절함으로 치열하게 이 여름을 지내고 나면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회사의 가치도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쉽지 않더라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믿기에 우리는 다 함께 그 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18/06/11,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서울시의 발표내용을 존중한다. 저희가 관리하는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책임지고 복구하겠다. 무엇보다 시민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나가겠다.” (2014/08/28,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조사위원회의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이 프로젝트는 ‘기후와의 싸움’이다.” (2010/11/29, 현대건설 스리랑카 콜롬보 항만확장공사 현장소장으로 있을 때 여러 언론을 초청해)
  • ◆ 경영활동의 공과

    △직원들과 현장 소통 강화
    김형은 2018년 6월26일 울산의 에쓰오일 잔사유고도화복합시설(RUC) 건설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취임사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취임 뒤 처음으로 현장방문을 한 것이다.

    김형은 “회사는 언제나 현장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평가하며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건설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준공까지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도 당부했다.

    김형은 취임 뒤 2주 동안 각 사업본부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대우건설 경영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건설 실적

    △발전·원자력분야 진출 강화 의지
    김형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뒤 발전과 원자력분야에서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검증된 해외원전 사업관리 역량과 풍부한 원전 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며 “국내 원자력 유관한 사업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과 관련해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신월성 1·2호기,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 시공기술 수출, 방사능 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주설비 공사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축적된 시공능력과 사업 노하우에 기반해 앞으로 발주될 리비아 재건사업과 영국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건설 대표이사 선임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18년 5월18일 김형을 대우건설의 새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과 양희석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건설해양건설 사장 등을 면접한 결과 김형이 최종 후보에 낙점된 것이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33년 동안 국내외 토목 현장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은 토목 전문가”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서 일할 때 대규모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가 김형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자격을 놓고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지만 대우건설은 5월24일 이사회를 열고 김형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김형은 이사회 의결이 지난 뒤에도 노조의 반발이 지속되자 직접 노조 위원장 등을 만나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데 노력했다. 결국 노조는 6월7일 김형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반대 의사를 철회했다.

    대우건설은 6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을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처리했으며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형은 6월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외부 인사로 사장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 대내외의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도전과 열정의 마음으로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대우건설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매물로 만들어야 한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2020년 상반기에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2년 안에 추진될 매각에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계속 발생했던 해외사업부문의 근본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야 한다.

    김형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취임사에서 “해외사업은 우선 진출해 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대우건설이 경쟁력을 지닌 공사종류 위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공사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익성이 검증된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이 재추진될 때를 대비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장 지원요건으로 ‘대형건설사 내부 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과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을 보유한 사람’을 제시하기도 했다.

  • ◆ 평가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35년 넘게 토목사업에 몸담아온 토목 전문가다.

    현대건설에서 줄곧 토목사업본부에서 일했으며 울산신항 현장소장과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확장공사 현장소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시빌(토목)사업부장을 맡았고 포스코건설에서도 글로벌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다.

    삼성물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몽골 철도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데 기여했다.

    ◆ 사건사고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자격 논란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형을 최종 후보자로 선택해 발표하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우건설 노조는 2018년 5월21일 ‘밀실 야합의 사장 선임에 대해 산업은행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2016년에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자를 사장 후보로 추천하더니 2018년에는 전과자를 추천했다”며 “전과자 김형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김형이 현대건설에 재직할 때 공직자에게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점과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일할 때 1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유발했던 프로젝트의 책임자라 퇴직 처리됐다는 점 등을 사퇴 사유로 꼽았다.

    노조는 “기본적 도덕성이 결여돼있으며 천문학적 금액의 손실에 책임지고 퇴직한 인물은 절대 대우건설 수장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노조의 주장에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 재직 당시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었다는 점 △삼성물산 재직 당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결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해명했다.

    김우순 대우건설 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는 5월24일 오전 김형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대우건설 대표이사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김형은 노조와 6월5일 직접 만나 의혹을 해소했다.

    김형은 김우순 노조 위원장과 노조 집행부, 대우건설 인사경영지원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가진 공식 면담에서 제기된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회사 경영방향과 비전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6월7일 입장문을 통해 “김형 신임 사장 후보자와 공식 면담을 진행한 결과 그동안 노조가 제기한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사전에 계획했던 결의대회와 조합원 대회를 통한 임시 주주총회 무산 등의 활동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싱크홀 관련 증인 출석
    김형은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일할 때인 2014년 10월1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서울지하철 9호선 시공을 맡았는데 서울 송파구 곳곳에서 ‘싱크홀’ 문제가 발생하자 국감에 출석했다.

    조원진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감에 증인으로 김형을 불러 “공사 시작 전 땅 속을 뚫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형은 “그 부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별도로 답변하겠다”고 대답했다.

    조 의원은 “(건의를 했다는) 회의자료가 있는데 회사 내부에서 보고를 못 받은 것이냐”며 “알면서도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은 위증”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삼성물산 임원들이 내 방에 와서 진실을 고백했다”며 “김 부사장은 지금 위증을 했기 때문에 위증 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페루 사고 수습
    김형이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을 맡고 있을 때 페루에서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등 8명의 한국인이 탄 헬기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2년 6월7일 페루 남부 푸노 지역에 있는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던 헬기가 연락두절됐다.

    삼성물산은 실종사건 발생 직후 김형을 포함한 사업부 인력 4명을 페루 현지로 파견했다.

    폭설과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다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6월10일에 실종 헬기의 잔해가 해발 4950m 지점에서 발견됐다.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삼성물산은 숨진 직원들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긴 뒤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정연주 당시 삼성물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 ◆ 경력

    ▲ 김형 삼성물산 부사장이 2014년 8월2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로함몰 원인조사·특별관리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8년 12월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2004년 현대건설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8년 현대건설 상무로 승진했다. 울산신항 현장소장을 맡았다.

    2008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현대건설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확장공사 해외현장소장 상무를 역임했다.

    2011년 12월 삼성물산에 전무 직급으로 이직해 시빌(토목)사업부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6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5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울산 에쓰오일공장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내외 건설환경이 악화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8/06/11,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회사, 임직원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회사,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내재적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 만들어 나아갈 대우건설의 미래입니다. 오늘 그 길의 시작점에 다 같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길에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2018/06/11,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우리의 간절함으로 치열하게 이 여름을 지내고 나면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회사의 가치도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쉽지 않더라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믿기에 우리는 다 함께 그 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18/06/11,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서울시의 발표내용을 존중한다. 저희가 관리하는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책임지고 복구하겠다. 무엇보다 시민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나가겠다.” (2014/08/28,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조사위원회의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이 프로젝트는 ‘기후와의 싸움’이다.” (2010/11/29, 현대건설 스리랑카 콜롬보 항만확장공사 현장소장으로 있을 때 여러 언론을 초청해)
v

이 기사는 꼭!

  1. '3대 연예기획사' 판 깨지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몸집키우기 본격화
  2. 김정태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역량 모아 스타트업 투자 확대
  3. 정재훈, 한수원의 새만금 태양광 탄력받아 ‘종합에너지회사’로 나아가
  4. 김태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재용 경영권 승계 겨냥한 검찰수사 '차질'
  5. 현대기아차, 미국에서 품질평가 '우수'에도 과거 품질 집단소송은 부담
  6. 현대차 기아차, 품질과 SUV로 미국 자동차시장 둔화 이겨내다
  7.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토요타 렉서스에 얼마나 다가섰나
  8. 김범년, 한전KPS 경영평가 2년째 D등급에서 탈출구 찾기 쉽지않아
  9. 이배수, 한전기술 체질개선 분투해도 경영평가 등급방어 가시밭길
  10. 박성철, 한전KDN 실적과 사회적 가치로 경영평가 등급 올리기 힘받아
TOP

인기기사

  1. 1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토요타 렉서스에 얼마나 다가섰나
  2. 2 '3대 연예기획사' 판 깨지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몸집키우기 본격화
  3. 3 7월 넷째 주 무더위 다시 찾아와, 수요일 24일부터 곳곳에 장맛비
  4. 4 김범년, 한전KPS 경영평가 2년째 D등급에서 탈출구 찾기 쉽지않아
  5. 5 정재훈, 한수원의 새만금 태양광 탄력받아 ‘종합에너지회사’로 나아가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