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예림당 주가가 내렸다.

21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보다 5.55% 내린 2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만8천 원을 보이기도 했다. 종가와 장중 기준으로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대한항공 주가 급락,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도 하락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00% 하락한 44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제주항공 주가는 4.35% 내린 4만2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진에어 주가는 5.37% 하락한 2만8200원, 예림당 주가는 1.77% 내린 1만3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부각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일 전날보다 배럴당 1.8%(1.15달러) 오른 66.22달러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0.89%(0.67달러) 내린 7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증산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아직 증산 규모를 놓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오르고 브렌트유 가격은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원/달러환율이 오른 것도 항공사들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항공 수요의 증가세가 주춤해질 수 있고 항공사들 재무구조가 나빠질 수도 있다.

21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7원(0.7%) 오른 1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1월14일(1118.1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