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김수연 기자
2018-05-17 1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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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 생애

    김덕수는 여신금융협회 회장이다. 민간 금융회사 출신으로 처음 여신금융협회장이 됐다.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여신금융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1959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들어가 인사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했다.

    KB국민카드로 자리를 옮긴 뒤 영업본부 부사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위기관리에 능숙한 리더로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를 추진할 때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정부와 연결고리 강화
    김덕수는 2018년 5월 2인자 위치였던 부회장을  없애고 전무를 새로 만들면서 여기에 오광만 전 기획재정부 과장을 뽑았다.

    역대 2인자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출신을 앉혔지만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카드업계의 상황을 정부에 잘 대변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무 선임은 부회장이 공석인 지 1년여 만에 이뤄졌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그 뒤로는 최흥식, 김기식 등 전 금감원장들이 차례로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하면서 정부 및 금융당국과 조율을 잘 이끌 인물을 고르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카드 관련 법률안 개정 
    김덕수가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발로 뛴 결과 신용카드 인지세 인하 법안이 2017년 12월 국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신용카드 인지세를 기존 1000원에서 300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인지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담았고 2018년 1월1일부터 시행됐다.

    행정안전부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카드업계가 포함되기도 했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카드사들도 할 수 있게 돼 고객이 대출 등에 필요한 서류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드업계가 여기에 포함된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포상제도 재정비
    김덕수는 2018년부터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포상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재정비했다.

    신고인이 의도적으로 모집인에게 접근해 카드 발급 의사 없이 불법모집을 유도한 뒤 신고했을 때 포상금 지급을 하지 않는 것을 규정에 담았다.

    신고인이 모집인에게 과다 경품을 받았어도 신청인 명의 카드가 최종적으로 발급되지 않았으면 포상금의 50%만 지급한다.

    △카드 포인트로 사회공헌재단 만들어
    김덕수는 사용 기한이 지나 소멸하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을 2017년 5월 출범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자본금은 300억여 원이다. 신용카드사에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66억 원과 소멸시효가 도래한 신용카드 포인트 및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240억 원을 합쳤다.

    재단은 신용카드 연체회원 가운데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에게 소액대출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영세 가맹점에 신용카드 사회공헌 우대금리 0.5% 포인트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영세 가맹점에 경영컨설팅과 법률자문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카드사 해외 진출 지원
    김덕수는 2016년 12월 해외 진출 상시지원실을 통해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한다고 봤다. 상시지원실은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 회원사에게 해외 진출 성공사례 및 벤치마킹 모델, 국내와 다른 규제, 인허가 사항, 해외 진출 연구자료 등 정보를 제공하고 그 밖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조직 개편하고  국회와 소통 강화
    김덕수는 여신금융협회장에 취임한 직후 2016년 7월 조직개편 당시 대외협력실을 대외협력부로 승격해 국회와 금융당국 등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이전에 국회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카드거래수수료 인하 등 업계에 불리한 법안의 통과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보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김덕수는 국회에 자주 방문하며 업계 어려움을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출신이어서 관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후문도 나온다.

    △신용평가사와 캐피탈사의 소통 추진
    김덕수는 2016년 9월부터 신용평가사들이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신용평가사에 직원을 보내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등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와 캐피탈사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업계의 시각 차이가 커 세미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가장 오른쪽)이 2017년 9월13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에서 금융권 참석자들과 금융권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남식 전 손해보험협회장,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전 생명보험협회장. <뉴시스>

    △한국형 NFC 결제망 제정 지원
    김덕수는 2016년 8월부터 카드사 8곳과 모바일 협의체를 만들어 한국형 NFC 결제 표준 제정을 지원했다.

    NFC는 무선통신 기술로 카드사들은 모바일을 통한 간편결제 방식으로 모바일 NFC 결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전체 카드사가 채택한 모바일 NFC 결제 규격이 없어 국제 브랜드사의 NFC 결제 규격과 비싼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김덕수는 한국형 NFC 결제망이 구축되면 카드회 끼리 중복투자가 방지되고 결제 서비스 경쟁력도 향상된다고 봤다.

    △비자카드 본사 항의 방문
    취임한 뒤 비자카드에서 2016년 5월에 국내 카드사의 내국인 해외결제수수료를 기존수준보다 0.1%포인트 올려 1.1%로 결정하겠다고 통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협회 차원에서 카드사 관계자들과 함께 비자카드 본사에 항의방문을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비자카드를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자카드는 국내 카드사 대표단과 만난 지 며칠 만인 2016년 10월1일에 해외결제수수료율을 인상했다. 물밑 협상을 하지 않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무의미한 대응에만 몰두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KB국민카드 실적 올린 공 인정받아 사장 연임
    고객관리시스템 개편과 ‘훈민정음카드’ 등의 히트상품 출시로 국민카드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고객정보보호전담팀을 신설하고 USB 사용과 외주 지원 컴퓨터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보안수준도 높였다. 이를 인정받아 2015년 3월에 국민카드 사장으로 한 차례 연임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윤웅원 전 KB금융 부사장이 KB국민카드 사장후보로 추천되면서 KB국민카드 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6년 3월에 두 번째 임기를 끝냈다.

    △KB국민카드 중국 진출 지원
    2015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국민카드는 카드 신규 영업이 3개월 동안 금지되고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사무실에 침낭을 깔고 취사를 하면서 조직을 추슬렀다. 2014년 7월에 방영된 ‘가온·누리카드’ 방송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2016년 6월에 여신금융협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시작했을 때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과 경쟁했다. 정관계 인맥이 넓은 황록 전 사장, 관료 출신인 우주하 전 사장보다 불리하다고 관측됐지만 회원사들의 투표에서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핀테크 확산에 주력
    2015년 들어 금융서비스와 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국민카드는 당시 핀테크 측면에서 다른 회사보다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됐는데 그해에 NHN엔터테인먼트, 마스터카드, KT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5년 9월 카드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11월에 LG전자, 신한카드와 손잡고 LG페이 서비스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카드의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직접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KB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 
    KB국민카드에서 2014년 초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심재오 당시 사장이 사퇴하고 김덕수가 사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2014년 2월7일 국회 국정조사단이 국민카드 전산센터를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조사했을 때 동행했다. 당시 여야 의원들로부터 국민은행과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카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을 추궁받자 “금융지주회사법에 의거해 10년 동안 개인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2014년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 청문회에도 김덕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직접적 피해보상 외에 정신적 피해보상에 관해서도 법적 범위 안에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국민카드는 카드 신규 영업이 3개월 동안 금지되고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사무실에 침낭을 깔고 취사를 하면서 조직을 추슬렀다. 2014년 7월에 방영된 ‘가온·누리카드’ 방송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 비전과 과제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왼쪽)이 2018년 1월11일 평창 주사무소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기부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카드사들은 최근 카드업계가 순이익 하락세를 보여 여신금융협회에 업계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전업 카드사 7곳은 순이익이 2016년보다 32.3% 줄어들었다. 정부의 영세·중소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가 순이익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2017년 8월부터 카드 우대수수료율 대상 영세 가맹점의 연 매출 상한 기준을 높여 더 많은 가맹점들이 카드수수료를 적게 낼 수 있도록 했다.

    1분기 순이익을 살펴봐도 1년 전보다 신한카드가 65.4%, 하나카드는 49%, KB국민카드는 13.9%, 삼성카드는 1.3% 줄어들었다. 우리카드도 일회성 배당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회계법인·여신금융협회·카드사·금융당국이 참여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태스크포스(TF)'가 2019년 1월부터 3년 동안 적용될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신금융협회의 대관업무 능력은 더 중요해졌다.

    2019년부터는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 부가가치세를 카드사가 일부 대납하는 시행령도 확정됐다. 카드사는 세금 수납의 업무 부담과 민원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평가

    위기관리에 능숙한 리더로 평가된다. ‘성실맨’ ‘소방수’ 등의 별명도 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를 추진할 때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인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에서 일할 때 인사와 관리분야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았다.

    민간 금융회사 출신 여신금융협회장이라는 점 때문에 정관계 인맥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첫번째 민간 금융회사 출신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카드업계의 현업에 밝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사건/사고

    △최종구 금융위원장 발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8년 1월22일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와 간담회에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을 향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는 어쩔 수 없으니 여신금융협회의 회원사 협조를 이끌어 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지는 만큼 카드사와 밴(VAN)사의 수익이 줄어들지만 본질적으로 신용카드업은 소비자와 가맹점을 연결시켜주는 중개 영업이다”라며 “가맹점의 경영여건 등이 개선되고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좋아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카드업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수수료율 체계는 3년에 한 번씩 카드사의 적격비용 등을 반영해 재산정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이 원가 산정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과를 정해놓고 발언해 금융위가 여신협회를 금융위 뜻대로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KB국민카드와 현대자동차 수수료 갈등
    2014년 10월 현대자동차에서 국민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에게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0.7%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국민카드는 1.75%를 제시했다.

    2014년 10월 말 김덕수가 현대자동차의 서울 서초동 사옥을 직접 방문해 협상기한을 추가로 열흘 늘렸다. 그러나 11월 중순이 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당시 내정자 신분으로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공식적으로 면담했다.

    2014년 11월17일에야 현대자동차와 국민카드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1.5%를 합의했다.

    ◆ 경력

    1987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7년 1월 인사부장을 맡았다.

    2010년 1월 국민은행 경제연구소장으로 선임됐다가 그해 8월 기획본부장으로 바뀌었다.

    2011년 12월 국민은행 성동지역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7월 국민카드 영업본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3월~2016년 3월 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2016년 6월 제11대 여신금융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재임하고 있다.

    2014년 1월에 출범해 3개월 동안 운영된 ‘KB금융지주 조직문화 쇄신위원회’ 구성원 9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일했다.

    ◆ 학력

    1976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5년에 국민카드 사장으로 보수 5억4400만 원을 받았다.

    국민카드 사장 시절 회사카드를 비롯한 카드 4장을 썼다.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카드를 몇 장 추가로 발급받았다. 그는 “여러 카드의 장단점을 비교하려는 취지”라며 “카드가 고만고만한 것 같지만 은행계와 대기업 계열 카드들은 나름의 특색이 있다”고 밝혔다.

    2015년 9월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융회사 CEO들이 연봉 일부를 자진해 반납해 청년고용재원으로 쓰기로 할 때 김덕수도 연봉의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6월에 여신금융협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시작했을 때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과

    경쟁했다. 정관계 인맥이 넓은 황록 전 사장, 관료 출신인 우주하 전 사장보다 불리하다고 관측됐지만 회원사들의 투표에서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출됐다.

    ◆ 어록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오른쪽)이 2018년 1월22일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보완대책 관련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과 함께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은 한계가 있는 ‘제로섬’ 정책, 한쪽(소상공인)의 이익이 다른 한쪽(카드업계)의 손해가 되는 식이 아닌 양쪽 모두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매출세액 공제방식이 아니라 공제액만큼 환급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줘야 가맹점들이 수수료를 돌려받는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카드가격과 현금가격에 차이 허용해 소비자도 카드수수료 부담해야 한다.” (2018/2/13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기사)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및 대손 비용 증가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블록체인을 통한 여신금융업계의 비용절감 연구, 디지털명세서 이용 확대와 같은 공동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회원사와 당국 사이의 다양한 의견과 이견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게 협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여신금융연구소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업계 싱크탱크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2018년은 여신금융협회가 20살이 되는 해다. 여신금융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모두 힘을 모아 정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18/12/29 내놓은 신년사에서)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데 신성장동력과 일자리창출에 신기술금융업이 기여할 것이다. 벤처기업제도를 통합해야한다는 주장은 신기술금융업에 민간주도형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정부정책에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2017/11/22 민간 벤처캐피탈의 역할 및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신용카드사는 소비와 지불, 리스·할부사는 제조업의 판매촉진, 신기술금융업은 벤처투자 활성화 등 3개 영역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윤활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드깡, 고금리 대출 등 일부 부정적 이미지가 많다.” (2016/11/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캐피탈사가 성과를 좋게 내고 있지만 신용평가사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때문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피탈사는 영업자금에서 회수되는 금액이 크고 이 금액을 상환자금 등으로도 쓸 수 있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신용평가사에서 회수자금을 계속 영업자금으로 쓴다고 가정하고 있어 빌린 돈을 갚는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09/23, 여신금융협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가맹점 단체에서 추가적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기세이고 국회에서도 카드업계를 규제하는 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그러나 상반기 카드이용실적의 증가폭보다 수수료수익 증가폭이 훨씬 적은 점을 감안하면 외형상으로는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카드사 본연의 기능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카드결제시스템은 가맹점과 카드 이용자, 카드사 간에 유기적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위적으로 더욱 낮추면 카드사의 소비자혜택 축소가 불가피해 장기적으로 부가가치 창출능력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핀테크와 간편결제 기술의 혁신, 인터넷은행의 출현 등을 감안하면 심각한 잠재적 위기다.” (2016/08/05,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여신금융업계와 금융당국의 중간에서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여신금융업권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2016/06/16, 제11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업권 관련 이야기일 텐데, 나는 현업에 얼마 전까지 있었다.” (2016/06/06,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한 매체의 기자에게 ‘인터뷰 준비를 잘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한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모집 채널을 통해 카드 고객을 모집하거나 LIG손해보험의 고객을 위한 상품을 만들어 포인트와 같은 혜택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015/01/1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핀테크로 대변되는 대격변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변화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고 선견지명(先見之明)을 위한 감각을 키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5년은 국민카드에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때이자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5/01/02, 국민카드 신년사에서)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배운 교훈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고객의 신뢰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2014/05/19,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카드 신규영업을 정지받았던 기간이 지난 뒤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객 정보보호를 최상의 가치로 삼겠다. 고객정보의 소중함에 대해 임직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빈틈없는 보안의식의 실천이 중요하다.” (2014/03/24, 국민카드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로 어수선한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되찾겠다.” (2014/03/23, 국민카드 사장으로 추천된 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정부와 연결고리 강화
    김덕수는 2018년 5월 2인자 위치였던 부회장을  없애고 전무를 새로 만들면서 여기에 오광만 전 기획재정부 과장을 뽑았다.

    역대 2인자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출신을 앉혔지만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카드업계의 상황을 정부에 잘 대변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무 선임은 부회장이 공석인 지 1년여 만에 이뤄졌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그 뒤로는 최흥식, 김기식 등 전 금감원장들이 차례로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하면서 정부 및 금융당국과 조율을 잘 이끌 인물을 고르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카드 관련 법률안 개정 
    김덕수가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발로 뛴 결과 신용카드 인지세 인하 법안이 2017년 12월 국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신용카드 인지세를 기존 1000원에서 300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인지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담았고 2018년 1월1일부터 시행됐다.

    행정안전부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카드업계가 포함되기도 했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카드사들도 할 수 있게 돼 고객이 대출 등에 필요한 서류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드업계가 여기에 포함된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포상제도 재정비
    김덕수는 2018년부터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포상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재정비했다.

    신고인이 의도적으로 모집인에게 접근해 카드 발급 의사 없이 불법모집을 유도한 뒤 신고했을 때 포상금 지급을 하지 않는 것을 규정에 담았다.

    신고인이 모집인에게 과다 경품을 받았어도 신청인 명의 카드가 최종적으로 발급되지 않았으면 포상금의 50%만 지급한다.

    △카드 포인트로 사회공헌재단 만들어
    김덕수는 사용 기한이 지나 소멸하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을 2017년 5월 출범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자본금은 300억여 원이다. 신용카드사에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66억 원과 소멸시효가 도래한 신용카드 포인트 및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240억 원을 합쳤다.

    재단은 신용카드 연체회원 가운데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에게 소액대출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영세 가맹점에 신용카드 사회공헌 우대금리 0.5% 포인트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영세 가맹점에 경영컨설팅과 법률자문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카드사 해외 진출 지원
    김덕수는 2016년 12월 해외 진출 상시지원실을 통해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한다고 봤다. 상시지원실은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 회원사에게 해외 진출 성공사례 및 벤치마킹 모델, 국내와 다른 규제, 인허가 사항, 해외 진출 연구자료 등 정보를 제공하고 그 밖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조직 개편하고  국회와 소통 강화
    김덕수는 여신금융협회장에 취임한 직후 2016년 7월 조직개편 당시 대외협력실을 대외협력부로 승격해 국회와 금융당국 등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이전에 국회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카드거래수수료 인하 등 업계에 불리한 법안의 통과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보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김덕수는 국회에 자주 방문하며 업계 어려움을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출신이어서 관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후문도 나온다.

    △신용평가사와 캐피탈사의 소통 추진
    김덕수는 2016년 9월부터 신용평가사들이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신용평가사에 직원을 보내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등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와 캐피탈사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업계의 시각 차이가 커 세미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가장 오른쪽)이 2017년 9월13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에서 금융권 참석자들과 금융권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남식 전 손해보험협회장,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전 생명보험협회장. <뉴시스>

    △한국형 NFC 결제망 제정 지원
    김덕수는 2016년 8월부터 카드사 8곳과 모바일 협의체를 만들어 한국형 NFC 결제 표준 제정을 지원했다.

    NFC는 무선통신 기술로 카드사들은 모바일을 통한 간편결제 방식으로 모바일 NFC 결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전체 카드사가 채택한 모바일 NFC 결제 규격이 없어 국제 브랜드사의 NFC 결제 규격과 비싼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김덕수는 한국형 NFC 결제망이 구축되면 카드회 끼리 중복투자가 방지되고 결제 서비스 경쟁력도 향상된다고 봤다.

    △비자카드 본사 항의 방문
    취임한 뒤 비자카드에서 2016년 5월에 국내 카드사의 내국인 해외결제수수료를 기존수준보다 0.1%포인트 올려 1.1%로 결정하겠다고 통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협회 차원에서 카드사 관계자들과 함께 비자카드 본사에 항의방문을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비자카드를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자카드는 국내 카드사 대표단과 만난 지 며칠 만인 2016년 10월1일에 해외결제수수료율을 인상했다. 물밑 협상을 하지 않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무의미한 대응에만 몰두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KB국민카드 실적 올린 공 인정받아 사장 연임
    고객관리시스템 개편과 ‘훈민정음카드’ 등의 히트상품 출시로 국민카드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고객정보보호전담팀을 신설하고 USB 사용과 외주 지원 컴퓨터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보안수준도 높였다. 이를 인정받아 2015년 3월에 국민카드 사장으로 한 차례 연임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윤웅원 전 KB금융 부사장이 KB국민카드 사장후보로 추천되면서 KB국민카드 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6년 3월에 두 번째 임기를 끝냈다.

    △KB국민카드 중국 진출 지원
    2015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국민카드는 카드 신규 영업이 3개월 동안 금지되고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사무실에 침낭을 깔고 취사를 하면서 조직을 추슬렀다. 2014년 7월에 방영된 ‘가온·누리카드’ 방송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2016년 6월에 여신금융협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시작했을 때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과 경쟁했다. 정관계 인맥이 넓은 황록 전 사장, 관료 출신인 우주하 전 사장보다 불리하다고 관측됐지만 회원사들의 투표에서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핀테크 확산에 주력
    2015년 들어 금융서비스와 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국민카드는 당시 핀테크 측면에서 다른 회사보다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됐는데 그해에 NHN엔터테인먼트, 마스터카드, KT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5년 9월 카드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11월에 LG전자, 신한카드와 손잡고 LG페이 서비스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카드의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직접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KB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 
    KB국민카드에서 2014년 초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심재오 당시 사장이 사퇴하고 김덕수가 사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2014년 2월7일 국회 국정조사단이 국민카드 전산센터를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조사했을 때 동행했다. 당시 여야 의원들로부터 국민은행과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카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을 추궁받자 “금융지주회사법에 의거해 10년 동안 개인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2014년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 청문회에도 김덕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직접적 피해보상 외에 정신적 피해보상에 관해서도 법적 범위 안에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국민카드는 카드 신규 영업이 3개월 동안 금지되고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사무실에 침낭을 깔고 취사를 하면서 조직을 추슬렀다. 2014년 7월에 방영된 ‘가온·누리카드’ 방송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 ◆ 비전과 과제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왼쪽)이 2018년 1월11일 평창 주사무소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기부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카드사들은 최근 카드업계가 순이익 하락세를 보여 여신금융협회에 업계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전업 카드사 7곳은 순이익이 2016년보다 32.3% 줄어들었다. 정부의 영세·중소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가 순이익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정부는 2017년 8월부터 카드 우대수수료율 대상 영세 가맹점의 연 매출 상한 기준을 높여 더 많은 가맹점들이 카드수수료를 적게 낼 수 있도록 했다.

    1분기 순이익을 살펴봐도 1년 전보다 신한카드가 65.4%, 하나카드는 49%, KB국민카드는 13.9%, 삼성카드는 1.3% 줄어들었다. 우리카드도 일회성 배당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회계법인·여신금융협회·카드사·금융당국이 참여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태스크포스(TF)'가 2019년 1월부터 3년 동안 적용될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신금융협회의 대관업무 능력은 더 중요해졌다.

    2019년부터는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 부가가치세를 카드사가 일부 대납하는 시행령도 확정됐다. 카드사는 세금 수납의 업무 부담과 민원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 평가

    위기관리에 능숙한 리더로 평가된다. ‘성실맨’ ‘소방수’ 등의 별명도 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를 추진할 때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인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에서 일할 때 인사와 관리분야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았다.

    민간 금융회사 출신 여신금융협회장이라는 점 때문에 정관계 인맥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첫번째 민간 금융회사 출신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카드업계의 현업에 밝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사건/사고

    △최종구 금융위원장 발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8년 1월22일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와 간담회에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을 향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는 어쩔 수 없으니 여신금융협회의 회원사 협조를 이끌어 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지는 만큼 카드사와 밴(VAN)사의 수익이 줄어들지만 본질적으로 신용카드업은 소비자와 가맹점을 연결시켜주는 중개 영업이다”라며 “가맹점의 경영여건 등이 개선되고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좋아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카드업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수수료율 체계는 3년에 한 번씩 카드사의 적격비용 등을 반영해 재산정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이 원가 산정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과를 정해놓고 발언해 금융위가 여신협회를 금융위 뜻대로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KB국민카드와 현대자동차 수수료 갈등
    2014년 10월 현대자동차에서 국민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에게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0.7%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국민카드는 1.75%를 제시했다.

    2014년 10월 말 김덕수가 현대자동차의 서울 서초동 사옥을 직접 방문해 협상기한을 추가로 열흘 늘렸다. 그러나 11월 중순이 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당시 내정자 신분으로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공식적으로 면담했다.

    2014년 11월17일에야 현대자동차와 국민카드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1.5%를 합의했다.

  • ◆ 경력

    1987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7년 1월 인사부장을 맡았다.

    2010년 1월 국민은행 경제연구소장으로 선임됐다가 그해 8월 기획본부장으로 바뀌었다.

    2011년 12월 국민은행 성동지역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7월 국민카드 영업본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3월~2016년 3월 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2016년 6월 제11대 여신금융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재임하고 있다.

    2014년 1월에 출범해 3개월 동안 운영된 ‘KB금융지주 조직문화 쇄신위원회’ 구성원 9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일했다.

    ◆ 학력

    1976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5년에 국민카드 사장으로 보수 5억4400만 원을 받았다.

    국민카드 사장 시절 회사카드를 비롯한 카드 4장을 썼다.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카드를 몇 장 추가로 발급받았다. 그는 “여러 카드의 장단점을 비교하려는 취지”라며 “카드가 고만고만한 것 같지만 은행계와 대기업 계열 카드들은 나름의 특색이 있다”고 밝혔다.

    2015년 9월 금융지주사 회장과 금융회사 CEO들이 연봉 일부를 자진해 반납해 청년고용재원으로 쓰기로 할 때 김덕수도 연봉의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6월에 여신금융협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시작했을 때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과

    경쟁했다. 정관계 인맥이 넓은 황록 전 사장, 관료 출신인 우주하 전 사장보다 불리하다고 관측됐지만 회원사들의 투표에서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출됐다.

  • ◆ 어록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오른쪽)이 2018년 1월22일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보완대책 관련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과 함께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은 한계가 있는 ‘제로섬’ 정책, 한쪽(소상공인)의 이익이 다른 한쪽(카드업계)의 손해가 되는 식이 아닌 양쪽 모두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매출세액 공제방식이 아니라 공제액만큼 환급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줘야 가맹점들이 수수료를 돌려받는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카드가격과 현금가격에 차이 허용해 소비자도 카드수수료 부담해야 한다.” (2018/2/13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기사)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및 대손 비용 증가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블록체인을 통한 여신금융업계의 비용절감 연구, 디지털명세서 이용 확대와 같은 공동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회원사와 당국 사이의 다양한 의견과 이견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게 협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여신금융연구소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업계 싱크탱크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2018년은 여신금융협회가 20살이 되는 해다. 여신금융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모두 힘을 모아 정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18/12/29 내놓은 신년사에서)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데 신성장동력과 일자리창출에 신기술금융업이 기여할 것이다. 벤처기업제도를 통합해야한다는 주장은 신기술금융업에 민간주도형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정부정책에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2017/11/22 민간 벤처캐피탈의 역할 및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신용카드사는 소비와 지불, 리스·할부사는 제조업의 판매촉진, 신기술금융업은 벤처투자 활성화 등 3개 영역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윤활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드깡, 고금리 대출 등 일부 부정적 이미지가 많다.” (2016/11/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캐피탈사가 성과를 좋게 내고 있지만 신용평가사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때문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피탈사는 영업자금에서 회수되는 금액이 크고 이 금액을 상환자금 등으로도 쓸 수 있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신용평가사에서 회수자금을 계속 영업자금으로 쓴다고 가정하고 있어 빌린 돈을 갚는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09/23, 여신금융협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가맹점 단체에서 추가적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기세이고 국회에서도 카드업계를 규제하는 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그러나 상반기 카드이용실적의 증가폭보다 수수료수익 증가폭이 훨씬 적은 점을 감안하면 외형상으로는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카드사 본연의 기능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카드결제시스템은 가맹점과 카드 이용자, 카드사 간에 유기적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위적으로 더욱 낮추면 카드사의 소비자혜택 축소가 불가피해 장기적으로 부가가치 창출능력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핀테크와 간편결제 기술의 혁신, 인터넷은행의 출현 등을 감안하면 심각한 잠재적 위기다.” (2016/08/05,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여신금융업계와 금융당국의 중간에서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여신금융업권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2016/06/16, 제11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업권 관련 이야기일 텐데, 나는 현업에 얼마 전까지 있었다.” (2016/06/06,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한 매체의 기자에게 ‘인터뷰 준비를 잘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한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모집 채널을 통해 카드 고객을 모집하거나 LIG손해보험의 고객을 위한 상품을 만들어 포인트와 같은 혜택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015/01/1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핀테크로 대변되는 대격변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변화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고 선견지명(先見之明)을 위한 감각을 키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5년은 국민카드에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때이자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5/01/02, 국민카드 신년사에서)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배운 교훈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고객의 신뢰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2014/05/19,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카드 신규영업을 정지받았던 기간이 지난 뒤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객 정보보호를 최상의 가치로 삼겠다. 고객정보의 소중함에 대해 임직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빈틈없는 보안의식의 실천이 중요하다.” (2014/03/24, 국민카드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영업정지로 어수선한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되찾겠다.” (2014/03/23, 국민카드 사장으로 추천된 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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