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임용비 기자
2018-03-22 0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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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 생애

    권용원은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광성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대학원(MIT)에서 기술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15년가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인큐브테크 사장과 다우엑실리콘 사장 등을 거쳐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으로 선임됐다.

    키움증권 사장으로 활동하며 회사를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에 올려놓았으며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금융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회원사들의 수익증대를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활동의 공과

    △한국금융투자협회 조직개편과 인사 실시
    권용원은 2018년 2월 금융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정책지원본부 확대 개편을 통해 국회와 금융당국에 정책지원 및 대외교섭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에 있던 세제지원부를 정책지원본부로 옮겼다.

    경영혁신본부에 디지털혁신팀, 집합투자서비스본부에 사모펀드지원팀을 신설했다. 금융투자업계의 4차산업혁명 대응과 디지털 강화를 이끌고 사모펀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펀드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뜻이 담겼다.

    외국계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를 전담으로 지원하는 직책을 마련해 회원사 특성과 수요에 맞춘 업무지원체계도 확립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는 권 회장의 경영방향이 반영됐다”며 “금융투자산업이 수행해야 하는 혁신기업 자금조달과 국민자산 증대 기능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당선
    권용원은 2018년 1월25일 실시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018년 제1회 임시총회를 열었으며 정회원 241개사 가운데 198개사가 참석했다. 1차 투표에서 권용원은 68.1%의 지지를 얻어 과반을 넘기며 단독후보로 확정됐다.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는 권용원 말고도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 모두 4명이 지원했다.

    권용원은 후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현직 최고경영자(CEO)이자 관료로 약 15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관업무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유력후보로 꼽혔다.

    권용원은 2021년 2월3일까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일한다.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2018년 2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키움증권의 개인투자자 공략
    권용원은 2009년 4월~2018년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키움증권이 중소형 증권사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을 공략했다.

    2017년 6월 빅데이터에 기반해 종목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 ‘도너츠’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와 뉴스, 동영상 등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추세를 예측한 뒤 종목의 수익성과 상승확률 등 종합진단을 제시한다.

    9월에는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주는 ‘굿타이밍’ 서비스도 내놨다. 굿타이밍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등 주가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의 매매단가를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을 추천한다.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키움증권은 2005년 이후 2017년까지 줄곧 개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키움증권의 수익원 다각화
    권용원은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금융 부문도 강화하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브로커리지는 증시의 변동에 영향을 받는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7년 신년사에서 “프라이빗에쿼티(PE)와 신탁, 로보어드바이저 등 뉴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사내 전담 부서가 아닌 프라이빗에쿼티 업무를 전담할 법인을 별도로 세웠다.

    키움증권은 2016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중기특화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말한다.

    키움증권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에서 꾸준한 기업공개(IPO) 실적도 냈다.

    2016년에는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의 지분매각에 참여해 지분율 4%를 확보하면서 키움증권이 우리은행의 과점주주가 됐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키움증권의 사업영역도 넓혔다.

    키움증권은 2012년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해 키움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2016년에는 TS저축은행을 인수해 키움예스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키움증권이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려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2014년에는 우리자산운용을 755억 원에 인수해 키움자산운용과 합병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출범했다.

    ◆ 비전과 과제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17년 2월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16년도 우수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용 맥쿼리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권용원,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권용원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들의 수익증대를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사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2017년 11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가 출범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대형 증권사 위주로 새 판이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용원은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 회사들이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의견을 정부와 금융당국에 전달하고 규제를 완화하도록 촉진하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회원사들이 대형 회원사에 비해 밀리지 않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일도 해내야 한다.

    권용원은 2018년 2월5일 발표한 협회장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을 앞세운 정보기술혁명의 환경 속에서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새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 있다”며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평가

    권용원은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관료로 일하면서 이공계 출신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서적과 경제신문을 챙겨보며 경영지식을 쌓았다고 한다.

    상공부(현 산업자원부)에 들어간 후 20여년간 IT정책, 산업기술, 벤처정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다우기술, 인큐브테크, 다우엑실리콘 등을 거쳐 40대 중반이 넘어서야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1986년 7월 통상산업부에서 반도체 업무를 맡았을 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도체 초기에 투자 지원 실무를 담당하면서 ‘반도체 신화’에 일조했다고 평가됐다. 1998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익래 다우기술 회장에게 입사를 권유받았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 권용원은 2011년 한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기업 애로를 처리하면서 기업에 조언하는 역할뿐 아니라 직접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다우그룹에 합류한 뒤 유망벤처기업 투자와 인수합병 쪽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때문에 키움증권 사장으로 취임됐을 때 전문성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됐지만 키움증권의 실적 호조를 이끌어내 논란을 잠재웠다.

    세계미래포럼의 ‘금주의 미래회원’ 소개글에서 ‘IT전문가다운 발상과 창의적 마인드로 디지털융합 시대를 맞아 금융이 나갈 길을 제시하는 CEO’라고 평가됐다.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할 때 직원들과 번개 형식의 술자리를 종종 여는 등 소통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철학으로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많이 봐야 한다’를 제시했다. 외부 인력을 뽑는 것보다 내부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원들에게 밝은 표정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긍정적 에너지’를 기준으로 봤다.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하면서 1개월에 1번씩 ‘고객의 소리’라는 투자자 모임을 직접 주관해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고쳐야 할 부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증권사 사장들은 명함에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잘 넣지 않는 편인데 권용원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과 더불어 명함에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작업을 진행할 때 서울에 있는 한 한식집을 종종 찾는다. 처음 인수합병을 진행했을 때 그곳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 뒤 인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표끼리 담판할 때 그 한식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을 때 김석 삼성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증권사 CEO로서 참석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테니스를, 고등학생 때 골프를 배웠다. 관료 시절 야구동호회에서 투수로 뛰었으며 축구와 농구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원은 사석에서 “인생의 비극은 실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공 직전에 스스로 포기하는 데 있다”는 말을 종종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등산으로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산에 간다. 2000년대 초반 IT업계에 거품이 꺼지면서 다우기술의 경영상황이 악화됐을 때 김익래 회장과 함께 산에 다니면서 재미를 붙였다.

    2010년 4월 증권거래소에서 주최한 ‘불스레이스 마라톤대회’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다.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로 삼국지에 나오는 조운을 꼽는다. 그는 “조운은 무예가 출중하고 규율을 지키면서 충성심도 끝까지 잃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왼쪽)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16년 12월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사건/사고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장애
    2009년 9월23일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1시간 동안 주식 주문과 계좌조회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3천여 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키움증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해배상과 위자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키움증권 사장이던 권용원은 이날 공지문을 올려 고객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2013년 10월 키움증권의 민원 과다발생과 감축노력 미흡 등에 관련돼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권용원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권용원은 하루종일 국감장에서 대기만 하다가 발언이나 질문에 답변할 기회를 얻지 못한채 국정감사를 마쳤다.

    ◆ 경력 

    1986년 제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통상산업부 기술품질국 산업기술기획과 서기관으로 활동했다.

    1987년 통상산업부 정보진흥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산업기술정책과 과장으로도 일했다.

    1999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 산업기술개발과 과장이 됐다.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다우그룹 전략경영실장도 함께 맡았다.

    2004년부터 2007년 2월까지 다우그룹 계열사인 인큐브테크와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2007년 7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과 한국아이티벤처투자 CEO를 역임했다.

    2009년 4월~2018년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2018년 1월 제 4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16년 5월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오스테오닉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문 코넥스협회 수석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 권용원. <한국거래소>

    ◆ 학력

    1980년 서울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서 기술정책과정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종합병원 전문의 출신으로 의과대학 교수로 일했다.

    부인 이용신씨는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의 직계 후손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함께 다녔다. 이용신씨는 IBM에서 근무했으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IBM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했다.

    부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상훈

    2010년 3월 키움증권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되면서 ‘제44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회사 차원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1월 한국거래소에서 선정한 ‘2012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권용원은 2016년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이었다.

    금융위원회가 2017년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권용원은 키움증권 사장으로 있던 2016년에 보수 29억9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왼쪽)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09년 6월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골프선수 배상문씨(오른쪽)의 후원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자본시장은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담론의 중추로 다양한 자금조달을 통해 신생기업 성장주기에 따라 자본을 공급하는 것은 혁신성장의 원천이 된다. 적정한 금융상품을 공급해 국민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는 것은 소득주도성장의 토대가 된다. 금융투자업은 혁신기업의 젖줄이자, 국민자산 증식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국가정책목표 격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기능하도록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를 안착시키고,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업이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펀드산업 육성,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2018/03/21,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5년 전만 해도 국내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2조원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8조원으로 늘었고 조만간 10조원까지 넘볼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금융투자업계도 글로벌 투자은행과 세계시장을 놓고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2018/03/12,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금융투자업이 혁신기업의 젖줄이자 국민자산 증식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국가정책목표 격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초대형 종합투자금융사업자(IB) 제도 안착,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 마련과 경쟁력 확보 및 금투업이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펀드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2018/02/05,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난 관료 출신(기술고시 21회)이고 현재 내 또래가 각 정부 부처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건 분명히 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세상은 점점 다변화·다각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금투협이 만나야 하는 정부 부처가 금융위원회만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가령 기금형 퇴직연금 이슈를 논의할 땐 고용노동부를 만나야 하고 외국인 주주 과세 이슈에 대해 조율할 땐 기획재정부를 찾아가야 한다. 내가 각 부처 요직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2018/01/22,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저희는 컨소시엄 중 하나가 아니라 키움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하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산분리가 확실히 돼야 들어갈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갈 길이 멀다.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제3, 제4의 사업자가 뛰어놀 공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차 인가 당시에는 은산분리가 추후 이뤄질 때 키움의 지분을 확대한다는 조건으로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도 해봤지만 상당히 복잡해지는 것 같아 보류했다. 주주가 많았을 때 좋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다. 좀 더 분명하게 된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있었다.” (2017/09/11,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키움증권의 인터넷은행 진출 전략을 밝히며)

    “올해 대형 증권사들이 늘어난 자기자본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더라도 (키움증권은) 스스로 강점을 가진 부문에서 활로를 찾겠다. 역사적으로 키움증권의 생존은 지속적 변화와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존 금융시장 질서가 바뀌는 것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17/01/12,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문성·직업윤리·장대한 비전·소명의식·도전정신은 금융인이 갖춰야 하는 다섯 가지 덕목이다. 세계 역사는 금융위기가 반복돼 왔고 탐욕을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실패한 게 금융의 역사다. 하루에 3조 달러 가량의 돈이 움직이는 금융업에서 장대한 비전을 가진 인재가 직업윤리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2016/05/23,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진행된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올해는 최근 몇 년 동안 추진했던 ‘온라인 금융상품거래 종합플랫폼’이라는 목표의 결실을 맺는 원년이 될 것이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기존 금융 산업의 질서를 뒤흔드는 파괴력 있는 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혁과제라면 온라인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키움증권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키움증권을 입증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2016/01/04,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영국·미국 등을 보면 금융사의 인터넷뱅킹 진출이 활발하다. IT회사에는 금융 진출을 허용하려고 하면서 금융사의 IT진출을 막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결국 금산분리나 금융실명제가 종합적으로 검토되면 좋은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본다.” (2015/02/03,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5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최근 몇 년간 금융사고가 되풀이되고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증권업계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매우 저하된 상태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업계 종사자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2015/01/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승거단목(繩鋸斷木), 노끈 줄톱이 나무를 자른다는 말이다. 국내외 경제환경은 어렵고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은 계속 변화할 것이다. 난제가 산적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우직하게 돌파해야 한다.” (2015/01/02,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국내 10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 규모를 모두 합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10분의 1밖에 안 된다. 한국의 금융이 뒤처졌다는 건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말이다.” (2014/11/06,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주최로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성공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 것에 달려있다. 우리가 지금 어려운 파고의 한가운데 있지만 키움이 처음 출발했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은 그 힘이 아니라 꾸준함 때문이다. 지금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먼 훗날 우리를 돌아볼 때, 지금이 바로 기회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14/01/02,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바다가 잔잔하면 배는 평안하다. 그러나 평안한 배에 승선한 선원들은 운이 좋은지는 몰라도 아무것도 배우는 것이 없다. 거센 파도나 강한 바람과 맞서 본 적이 없기에 되풀이 되는 고난에 맞설 수 있는 근력, 맷집, 실력, 관록을 키울 기회도 없는 것이다. 새로운 항해를 되풀이하면서 우리 키움은 그때마다 더욱 강하게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를 통해 야무지고 강한 회사, 차별화된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회사, 화학적으로 결합된 금융계열사를 만들어야 한다.” (2013/01/02,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키움증권은 선택과 집중을 한다.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분야에서 1위를 이어오다 보니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폄하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허울좋은 ‘고급스러움’이 무슨 실속이 있나. ‘대중성’을 의식한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잘하는 것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사업구도를 다각화해 나갈 것이다. 2년전 론칭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선물, FX마진 트레이딩 등 주식 트레이딩의 모든 것을 제공해 고객들의 로열티가 유지되게끔 할 작정이다.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며 IT와 온라인 기반의 강자가 될 것이다.” (2012/07/10, 이데일 리가 주최한 증권사 사장들의 대담에서)

    “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과 고객군의 유사성이 상당히 있다. 머지 않아 우리나라에도 지점없는 은행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저축은행 인수는 금융회사로서 가져야 할 라인업 구성, 프레임의 완성 같은 것이다.” (2012/04/24, 뉴스핌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인수의 배경을 밝히며)

    “저축은행 인수는 인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수 후에 저축은행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저축은행 인수이며 키움증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량한 저축은행을 선택했다.” (2012/03/28, 삼신저축은행(현 키움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하면서)

    “투자금융(IB)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신뢰다. 이 신뢰를 쌓기 위해 내가 직접 뛴다.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는 회사를 일일이 전부 방문한다. 회사의 전반적 상황을 비롯해 공장, 연구소 등 다 돌아보고 판단한다. 기업공개(IPO)는 실물을 자본시장으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인 만큼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한데 키움증권이 이것을 지향한다.” (2012/02/09,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할 당시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 갑자기 자금 사정이 꼬여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주는 때도 있었고, 신문지상에 '부도설'이 떠서 곤란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는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할 때 협상테이블에 직접 나가는 등 실전을 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의 가치는 역경을 버틸 만큼 달다.” (2011/05, 매일경제 주최로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특강에서)

    “스포츠와 기업 경영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규칙과 변칙의 절묘한 조화 싸움이란 측면이 있다. 정공법은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하지만 이 방법만 갖고 항상 이길 수는 없다. 가끔은 허를 찌르는 절묘한 묘책이 나와 주어야 한다. 또한 승리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리더십, 선수들의 개인기와 팀워크, 그리고 때마침 우호적인 주변 여건의 3박자가 필요하다.” (2011/03/30,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키움증권의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부문은 물론 홀세일(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기자본투자(PI), 장외파생, 자산운용 등 각 사업부문이 균형적으로 발전한 강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야 한다. 올해는 단단한 개인주식위탁매매 시장의 위치를 토대 삼아 온라인 자산관리 사업의 기반을 완성하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2011/01/03,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한 온라인 트레이딩 모델을 중심으로 또 다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0/06/09,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동서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온라인증권사로서 고객들의 쉽고 편리한 매매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전산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에게 불편과 실망을 준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 오늘의 문제를 거울삼아 시스템 안정화에 더욱 노력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2009/09/23,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장애가 일어나자 사과문에서)

    “향후 온라인 종합증권사로서 키움증권의 사업확장에 주력하겠다. 3~5년 뒤에는 소매금융(리테일)에만 치중하는 경영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2009/06/03, 키움증권 사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 ◆ 활동의 공과

    △한국금융투자협회 조직개편과 인사 실시
    권용원은 2018년 2월 금융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정책지원본부 확대 개편을 통해 국회와 금융당국에 정책지원 및 대외교섭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에 있던 세제지원부를 정책지원본부로 옮겼다.

    경영혁신본부에 디지털혁신팀, 집합투자서비스본부에 사모펀드지원팀을 신설했다. 금융투자업계의 4차산업혁명 대응과 디지털 강화를 이끌고 사모펀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펀드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뜻이 담겼다.

    외국계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를 전담으로 지원하는 직책을 마련해 회원사 특성과 수요에 맞춘 업무지원체계도 확립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는 권 회장의 경영방향이 반영됐다”며 “금융투자산업이 수행해야 하는 혁신기업 자금조달과 국민자산 증대 기능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당선
    권용원은 2018년 1월25일 실시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018년 제1회 임시총회를 열었으며 정회원 241개사 가운데 198개사가 참석했다. 1차 투표에서 권용원은 68.1%의 지지를 얻어 과반을 넘기며 단독후보로 확정됐다.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는 권용원 말고도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 모두 4명이 지원했다.

    권용원은 후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현직 최고경영자(CEO)이자 관료로 약 15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관업무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유력후보로 꼽혔다.

    권용원은 2021년 2월3일까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일한다.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2018년 2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키움증권의 개인투자자 공략
    권용원은 2009년 4월~2018년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키움증권이 중소형 증권사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을 공략했다.

    2017년 6월 빅데이터에 기반해 종목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 ‘도너츠’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와 뉴스, 동영상 등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추세를 예측한 뒤 종목의 수익성과 상승확률 등 종합진단을 제시한다.

    9월에는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주는 ‘굿타이밍’ 서비스도 내놨다. 굿타이밍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등 주가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의 매매단가를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을 추천한다.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키움증권은 2005년 이후 2017년까지 줄곧 개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키움증권의 수익원 다각화
    권용원은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금융 부문도 강화하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브로커리지는 증시의 변동에 영향을 받는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7년 신년사에서 “프라이빗에쿼티(PE)와 신탁, 로보어드바이저 등 뉴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사내 전담 부서가 아닌 프라이빗에쿼티 업무를 전담할 법인을 별도로 세웠다.

    키움증권은 2016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중기특화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말한다.

    키움증권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에서 꾸준한 기업공개(IPO) 실적도 냈다.

    2016년에는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의 지분매각에 참여해 지분율 4%를 확보하면서 키움증권이 우리은행의 과점주주가 됐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키움증권의 사업영역도 넓혔다.

    키움증권은 2012년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해 키움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2016년에는 TS저축은행을 인수해 키움예스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키움증권이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려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2014년에는 우리자산운용을 755억 원에 인수해 키움자산운용과 합병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출범했다.

  • ◆ 비전과 과제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17년 2월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16년도 우수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용 맥쿼리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권용원,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권용원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들의 수익증대를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사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2017년 11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가 출범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대형 증권사 위주로 새 판이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용원은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 회사들이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의견을 정부와 금융당국에 전달하고 규제를 완화하도록 촉진하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회원사들이 대형 회원사에 비해 밀리지 않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일도 해내야 한다.

    권용원은 2018년 2월5일 발표한 협회장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을 앞세운 정보기술혁명의 환경 속에서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새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 있다”며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 평가

    권용원은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관료로 일하면서 이공계 출신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서적과 경제신문을 챙겨보며 경영지식을 쌓았다고 한다.

    상공부(현 산업자원부)에 들어간 후 20여년간 IT정책, 산업기술, 벤처정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다우기술, 인큐브테크, 다우엑실리콘 등을 거쳐 40대 중반이 넘어서야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1986년 7월 통상산업부에서 반도체 업무를 맡았을 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도체 초기에 투자 지원 실무를 담당하면서 ‘반도체 신화’에 일조했다고 평가됐다. 1998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익래 다우기술 회장에게 입사를 권유받았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 권용원은 2011년 한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기업 애로를 처리하면서 기업에 조언하는 역할뿐 아니라 직접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다우그룹에 합류한 뒤 유망벤처기업 투자와 인수합병 쪽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때문에 키움증권 사장으로 취임됐을 때 전문성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됐지만 키움증권의 실적 호조를 이끌어내 논란을 잠재웠다.

    세계미래포럼의 ‘금주의 미래회원’ 소개글에서 ‘IT전문가다운 발상과 창의적 마인드로 디지털융합 시대를 맞아 금융이 나갈 길을 제시하는 CEO’라고 평가됐다.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할 때 직원들과 번개 형식의 술자리를 종종 여는 등 소통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철학으로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많이 봐야 한다’를 제시했다. 외부 인력을 뽑는 것보다 내부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원들에게 밝은 표정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긍정적 에너지’를 기준으로 봤다.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하면서 1개월에 1번씩 ‘고객의 소리’라는 투자자 모임을 직접 주관해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고쳐야 할 부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증권사 사장들은 명함에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잘 넣지 않는 편인데 권용원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과 더불어 명함에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작업을 진행할 때 서울에 있는 한 한식집을 종종 찾는다. 처음 인수합병을 진행했을 때 그곳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 뒤 인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표끼리 담판할 때 그 한식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을 때 김석 삼성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증권사 CEO로서 참석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테니스를, 고등학생 때 골프를 배웠다. 관료 시절 야구동호회에서 투수로 뛰었으며 축구와 농구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원은 사석에서 “인생의 비극은 실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공 직전에 스스로 포기하는 데 있다”는 말을 종종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등산으로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산에 간다. 2000년대 초반 IT업계에 거품이 꺼지면서 다우기술의 경영상황이 악화됐을 때 김익래 회장과 함께 산에 다니면서 재미를 붙였다.

    2010년 4월 증권거래소에서 주최한 ‘불스레이스 마라톤대회’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다.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로 삼국지에 나오는 조운을 꼽는다. 그는 “조운은 무예가 출중하고 규율을 지키면서 충성심도 끝까지 잃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왼쪽)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16년 12월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사건/사고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장애
    2009년 9월23일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1시간 동안 주식 주문과 계좌조회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3천여 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키움증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해배상과 위자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키움증권 사장이던 권용원은 이날 공지문을 올려 고객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2013년 10월 키움증권의 민원 과다발생과 감축노력 미흡 등에 관련돼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권용원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권용원은 하루종일 국감장에서 대기만 하다가 발언이나 질문에 답변할 기회를 얻지 못한채 국정감사를 마쳤다.

  • ◆ 경력 

    1986년 제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통상산업부 기술품질국 산업기술기획과 서기관으로 활동했다.

    1987년 통상산업부 정보진흥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산업기술정책과 과장으로도 일했다.

    1999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 산업기술개발과 과장이 됐다.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다우그룹 전략경영실장도 함께 맡았다.

    2004년부터 2007년 2월까지 다우그룹 계열사인 인큐브테크와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2007년 7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과 한국아이티벤처투자 CEO를 역임했다.

    2009년 4월~2018년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2018년 1월 제 4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16년 5월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오스테오닉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문 코넥스협회 수석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 권용원. <한국거래소>

    ◆ 학력

    1980년 서울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서 기술정책과정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종합병원 전문의 출신으로 의과대학 교수로 일했다.

    부인 이용신씨는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의 직계 후손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함께 다녔다. 이용신씨는 IBM에서 근무했으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IBM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했다.

    부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상훈

    2010년 3월 키움증권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되면서 ‘제44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회사 차원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1월 한국거래소에서 선정한 ‘2012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권용원은 2016년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이었다.

    금융위원회가 2017년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권용원은 키움증권 사장으로 있던 2016년에 보수 29억97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왼쪽)이 키움증권 사장이던 2009년 6월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골프선수 배상문씨(오른쪽)의 후원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자본시장은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담론의 중추로 다양한 자금조달을 통해 신생기업 성장주기에 따라 자본을 공급하는 것은 혁신성장의 원천이 된다. 적정한 금융상품을 공급해 국민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는 것은 소득주도성장의 토대가 된다. 금융투자업은 혁신기업의 젖줄이자, 국민자산 증식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국가정책목표 격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기능하도록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를 안착시키고,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업이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펀드산업 육성,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2018/03/21,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5년 전만 해도 국내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2조원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8조원으로 늘었고 조만간 10조원까지 넘볼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금융투자업계도 글로벌 투자은행과 세계시장을 놓고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2018/03/12,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금융투자업이 혁신기업의 젖줄이자 국민자산 증식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국가정책목표 격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초대형 종합투자금융사업자(IB) 제도 안착,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 마련과 경쟁력 확보 및 금투업이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펀드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2018/02/05,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난 관료 출신(기술고시 21회)이고 현재 내 또래가 각 정부 부처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건 분명히 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세상은 점점 다변화·다각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금투협이 만나야 하는 정부 부처가 금융위원회만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가령 기금형 퇴직연금 이슈를 논의할 땐 고용노동부를 만나야 하고 외국인 주주 과세 이슈에 대해 조율할 땐 기획재정부를 찾아가야 한다. 내가 각 부처 요직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2018/01/22,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저희는 컨소시엄 중 하나가 아니라 키움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하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산분리가 확실히 돼야 들어갈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갈 길이 멀다.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제3, 제4의 사업자가 뛰어놀 공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차 인가 당시에는 은산분리가 추후 이뤄질 때 키움의 지분을 확대한다는 조건으로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도 해봤지만 상당히 복잡해지는 것 같아 보류했다. 주주가 많았을 때 좋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다. 좀 더 분명하게 된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있었다.” (2017/09/11,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키움증권의 인터넷은행 진출 전략을 밝히며)

    “올해 대형 증권사들이 늘어난 자기자본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더라도 (키움증권은) 스스로 강점을 가진 부문에서 활로를 찾겠다. 역사적으로 키움증권의 생존은 지속적 변화와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존 금융시장 질서가 바뀌는 것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17/01/12,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문성·직업윤리·장대한 비전·소명의식·도전정신은 금융인이 갖춰야 하는 다섯 가지 덕목이다. 세계 역사는 금융위기가 반복돼 왔고 탐욕을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실패한 게 금융의 역사다. 하루에 3조 달러 가량의 돈이 움직이는 금융업에서 장대한 비전을 가진 인재가 직업윤리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2016/05/23,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진행된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올해는 최근 몇 년 동안 추진했던 ‘온라인 금융상품거래 종합플랫폼’이라는 목표의 결실을 맺는 원년이 될 것이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기존 금융 산업의 질서를 뒤흔드는 파괴력 있는 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혁과제라면 온라인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키움증권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키움증권을 입증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2016/01/04,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영국·미국 등을 보면 금융사의 인터넷뱅킹 진출이 활발하다. IT회사에는 금융 진출을 허용하려고 하면서 금융사의 IT진출을 막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결국 금산분리나 금융실명제가 종합적으로 검토되면 좋은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본다.” (2015/02/03,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5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최근 몇 년간 금융사고가 되풀이되고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증권업계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매우 저하된 상태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업계 종사자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2015/01/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승거단목(繩鋸斷木), 노끈 줄톱이 나무를 자른다는 말이다. 국내외 경제환경은 어렵고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은 계속 변화할 것이다. 난제가 산적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우직하게 돌파해야 한다.” (2015/01/02,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국내 10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 규모를 모두 합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10분의 1밖에 안 된다. 한국의 금융이 뒤처졌다는 건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말이다.” (2014/11/06,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주최로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성공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 것에 달려있다. 우리가 지금 어려운 파고의 한가운데 있지만 키움이 처음 출발했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은 그 힘이 아니라 꾸준함 때문이다. 지금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먼 훗날 우리를 돌아볼 때, 지금이 바로 기회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14/01/02,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바다가 잔잔하면 배는 평안하다. 그러나 평안한 배에 승선한 선원들은 운이 좋은지는 몰라도 아무것도 배우는 것이 없다. 거센 파도나 강한 바람과 맞서 본 적이 없기에 되풀이 되는 고난에 맞설 수 있는 근력, 맷집, 실력, 관록을 키울 기회도 없는 것이다. 새로운 항해를 되풀이하면서 우리 키움은 그때마다 더욱 강하게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를 통해 야무지고 강한 회사, 차별화된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회사, 화학적으로 결합된 금융계열사를 만들어야 한다.” (2013/01/02,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키움증권은 선택과 집중을 한다.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분야에서 1위를 이어오다 보니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폄하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허울좋은 ‘고급스러움’이 무슨 실속이 있나. ‘대중성’을 의식한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잘하는 것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사업구도를 다각화해 나갈 것이다. 2년전 론칭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선물, FX마진 트레이딩 등 주식 트레이딩의 모든 것을 제공해 고객들의 로열티가 유지되게끔 할 작정이다.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며 IT와 온라인 기반의 강자가 될 것이다.” (2012/07/10, 이데일 리가 주최한 증권사 사장들의 대담에서)

    “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과 고객군의 유사성이 상당히 있다. 머지 않아 우리나라에도 지점없는 은행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저축은행 인수는 금융회사로서 가져야 할 라인업 구성, 프레임의 완성 같은 것이다.” (2012/04/24, 뉴스핌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인수의 배경을 밝히며)

    “저축은행 인수는 인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수 후에 저축은행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저축은행 인수이며 키움증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량한 저축은행을 선택했다.” (2012/03/28, 삼신저축은행(현 키움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하면서)

    “투자금융(IB)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신뢰다. 이 신뢰를 쌓기 위해 내가 직접 뛴다.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는 회사를 일일이 전부 방문한다. 회사의 전반적 상황을 비롯해 공장, 연구소 등 다 돌아보고 판단한다. 기업공개(IPO)는 실물을 자본시장으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인 만큼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한데 키움증권이 이것을 지향한다.” (2012/02/09,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할 당시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 갑자기 자금 사정이 꼬여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주는 때도 있었고, 신문지상에 '부도설'이 떠서 곤란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는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할 때 협상테이블에 직접 나가는 등 실전을 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의 가치는 역경을 버틸 만큼 달다.” (2011/05, 매일경제 주최로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특강에서)

    “스포츠와 기업 경영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규칙과 변칙의 절묘한 조화 싸움이란 측면이 있다. 정공법은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하지만 이 방법만 갖고 항상 이길 수는 없다. 가끔은 허를 찌르는 절묘한 묘책이 나와 주어야 한다. 또한 승리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리더십, 선수들의 개인기와 팀워크, 그리고 때마침 우호적인 주변 여건의 3박자가 필요하다.” (2011/03/30,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키움증권의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부문은 물론 홀세일(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기자본투자(PI), 장외파생, 자산운용 등 각 사업부문이 균형적으로 발전한 강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야 한다. 올해는 단단한 개인주식위탁매매 시장의 위치를 토대 삼아 온라인 자산관리 사업의 기반을 완성하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2011/01/03, 키움증권 신년사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한 온라인 트레이딩 모델을 중심으로 또 다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0/06/09,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동서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온라인증권사로서 고객들의 쉽고 편리한 매매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전산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에게 불편과 실망을 준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 오늘의 문제를 거울삼아 시스템 안정화에 더욱 노력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2009/09/23,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 전산장애가 일어나자 사과문에서)

    “향후 온라인 종합증권사로서 키움증권의 사업확장에 주력하겠다. 3~5년 뒤에는 소매금융(리테일)에만 치중하는 경영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2009/06/03, 키움증권 사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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