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롯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증권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 뒤 굿모닝신한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 이름을 달고 20년 넘게 일했다.

신한증권에서 법인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10년 가까이 법인영업을 담당했고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그룹장을 거치며 주로 개인영업을 담당했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당시 통합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한금융투자를 떠난 뒤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2년 동안 활동하다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노조와 소통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인도네시아 ‘한국마을’ 조성에 금융자문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되는 한국마을을 만드는 데 금융자문을 제공한다.

이진국은 2017년 9월21일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하는 한국마을 기공식에 참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한국마을을 만들면서 그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예술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금융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사그라하 그룹에게 최적화된 자금조달 방법을 컨설팅하거나 아사그라하그룹이 건설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 주선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진국은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부동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금융사업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국은 이번 사업을 인연으로 2017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브로조누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과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사업 현안 및 인도네시아 인프라스트럭쳐 프로젝트 문제를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사절단의 방한기간 이틀 가운데 금융투자회사 방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일했다.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하나금융투자 실적.

△하나UBS자산운용 완전자회사로 만들기로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만들기로 하고 2017년 9월8일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UBS가 지분 51%, 하나금융투자가 지분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하고 UBS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세웠다.

UBS가 더 많은 지분을 쥐고 있어 사실상 하나UBS자산운용의 경영을 맡았지만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하나금융투자에 모든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2017년 12월27일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승인심사를 중단하면서 지분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삼고 승인심사를 중단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가 검찰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됐다.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에 대주주나 대주주의 임원을 대상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사안이 해결된다면 심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과 대금납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었지만 2018년 1월 현재까지 기약이 없다.

△해외 투자금융(IB)부문 강화
이진국은 대체투자방식으로 해외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진국은 2017년 8월 해외 투자금융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및 글로벌사업본부 소속 글로벌구조화금융실을 새로 만들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투자금융(IB)그룹 안에 자본시장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두 개의 본부를 구성했는데 투자금융본부 안에서 처리했던 해외사업 분야를 따로 떼어내 투자금융본부와 동등한 글로벌사업본부로 만들었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본부는 고영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고 본부장은 국민은행과 호주 맥쿼리은행 사이에 업무제휴 팀장을 오랫동안 맡으면서 ‘외국계 세일즈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진국이 글로벌 투자금융(IB) 전문가로 평가받는 고 본부장을 2017년 8월 영입했다.

△하나선물 흡수합병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5월12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 합병 날짜는 2016년 8월1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회사의 단독주주로 두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써 하나선물은 사라지고 하나금융투자가 존속회사로 남았다.

이진국 영입으로 파격인사 실시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3월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 등 5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했는데 이진국을 제외한 4명은 모두 KEB하나은행 출신이다.

이진국만 유일한 외부 인사, 더군다나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어서 파격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사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과 김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이진국은 2016년 12월21일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도쿄 본사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히토시 츠네카게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 이진국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의 첫 번째 임기를 마치는데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그동안 하나금융투자 사장들은 재임기간이 짧았다. 김지완 전 사장이 2008년 2월 취임해 4년 동안 자리를 지킨 뒤 자리를 물려받은 임창섭 전 사장은 2년을 못 채웠고 2014년 3월 취임한 장승철 전 사장은 2년을 갓 채웠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007년부터,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이 2008년부터,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2009년부터 대표를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진국은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에 올라 2018년 3월 임기를 마친다. 2018년 1월 현재 김정태 회장의 연임이 일단락 된 지금 이진국 역시 연임할지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성균관대학교 동문으로 김정태 회장이 영입한 김정태 회장의 사람으로 꼽힌다. 2018년 1월 현재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지금 이진국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말이 나온다.

이진국은 신한금융투자에서 20년을 근무한 ‘신한맨’으로 꼽히는데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부문 통합이라는 특명을 안고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이진국이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에 선임됐을 때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한 외부출신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연임을 두고 성과를 보이는 데 부담이 더욱 컸을 수 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순이익을 많이 끌어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순이익 924억 원을 올렸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9%나 증가했다.

국내 증권업계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초대형 증권사 5곳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데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상위 7개 증권사들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에 돌입한 만큼 자본기준 8위사인 하나금융투자 이에 진입하기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자본을 기준으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을 허가해주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자본을 불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이미 증권계열사에 자본 확충을 해주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유상증자를 통해 신한은행으로부터 5천억 원 규모의 자본을 수혈 받아 3조 원대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올라섰다. KB증권은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가운데 자본규모 3위사가 됐다.

◆ 평가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9월21일 이진국(가운데 오른쪽) 사장과 부디 산토수(Budi Santoso) AG Network 부동산부문 회장(가운데 왼쪽)이 부채춤 복장을 한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영업 전문가로 불리며 두루두루 네트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매일경제는 사회 유명인사들에게 '부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진국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 당신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측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매우 크다. 지난번처럼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려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이 과자(프레첼)를 먹다가 목에 걸려 졸도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알카에다의 비밀공작이라는 둥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정경유착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라는 둥 온갖 풍자가 떠돌았다.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2016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후임인 이진국을 두고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에 이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까지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2016년 3월 열린 노동조합과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전임 사장의 경우 노조와의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진국 사장은 임단협 상견례에 직접 나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1956년생, 황 전 총리는 1957년생으로 둘 다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진국이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성균관대학교 출신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부각을 나타낸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인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정재호 새마을금고 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도 2016년 3월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새마을금고 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은 굴리는 돈의 규모가 커 시장의 큰손으로 여겨지는 자리다.

이진국이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신한금융투자가 금융권 'CEO사관학교'로 부각됐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사장, 현승희 KTB투자증권 부사장 등이 신한금융투자 임원 출신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3년 대우중공업 인사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년 만인 1984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직장을 옮겼다.

1991년 신한증권에 새 둥지를 튼 뒤 투자분석실 과장, 법인영업부장, 법인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04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통합된 뒤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에 올라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에 오른 뒤 2012년 신한금융투자 홀세일그룹장을 끝으로 신한금융투자를 떠났다.

2013년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6년 3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서 보수로 385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1월17일 서울 여의도 본사 17층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사이버넛(Cybernaut)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진국 사장(왼쪽)과 왕양 사이버넛 인터내셔널 홀딩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S인 스피드(Speed ·발빠른 실행), 심플(Simple ·간편한 해법), 스피릿(Spirit ·강인한 정신) 세 가지 승리의 비결로 혁신해 나가자" (2017/01/03, 2017년 신년사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토대로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것만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16/04/0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를 신뢰하는 고객이 없이는 하나금융투자도 존재할 수 없다. 고객을 대하는 매 순간마다 고객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상기하고 하나금융투자의 더 큰 꿈을 향해 미래로 전진하자." 자산관리의 명가로서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중시하며 고객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인의 소임이다.” (2016/03/23,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2016/03/23, 하나금융투자 사장 취임사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 아군과 적군은 없다.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상생'의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2016/03/08,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자본시장법의 도입과 함께 '증권'이라는 이름을 뗀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투자회사다." (2011/10/27,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당시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증권사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취급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구체적 영향을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하다. 이른바 증권사가 수신 기능을 제한적으로나마 갖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04/11/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증권사의 CMA취급에 대한 질문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