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용원 기자
2018-01-22 08:32:29
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현석은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다.

    생활가전과 TV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2018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선임됐다.

    30년 가까이 TV 기술개발의 한우물을 파며 3DTV와 PDPTV, LCDTV와 QLEDTV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 TV사업 발전사를 함께했다.   

    1961년 1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를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포틀랜드주립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TV개발팀 연구원부터 모니터개발그룹장, LCDTV개발그룹장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TV 기술발전에 힘썼다.

    개발팀장을 맡아 3DTV, PDPTV, LCDTV 등 삼성전자의 TV사업 성장을 견인한 신제품 개발에서 공을 인정받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김기남 사장, 고동진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리서치센터장, 생활가전사업부문장도 겸임하게 돼 책임과 권한이 모두 늘어났다.

    승부욕이 강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야심작 QLEDTV, 초반 성적표는 ‘실망’
    삼성전자가 2017년 초 올레드TV에 대항할 무기로 꺼내든 프리미엄TV 새 라인업 QLEDTV 초반 성적은 부진했다. 김현석은 QLED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재편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출시 첫 해 출하량과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2017년 매출 약 27조 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약 7%, 영업이익은 39% 정도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6%에서 5.5%로 급감했고 TV 출하량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LG전자 등 경쟁사가 올레드TV를 차세대 기술로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LCDTV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술을 적용한 퀀텀닷TV를 주력으로 앞세웠다.

    그 뒤 브랜드도 QLEDTV로 재편하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QLEDTV가 이름만 바꿨을 뿐 LCDTV와 근본적으로 같은 방식에 불과하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삼성전자는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석은 공식석상에서 “QLEDTV는 아직 출시 초반에 불과하다”며 “2017년 말까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하지만 성과가 연말까지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반등이 절실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QLEDTV의 약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초대형 TV 시장확대전략을 꺼내들고 2018년 하반기부터 80인치대 이상의 QLED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LCD와 올레드보다 모두 앞선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LED 기반 TV도 2018년 초 IT전시회 ‘CES2018’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반등에 힘쓰고 있다.  

    ▲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삼성전자 TV ‘12년 연속’ 글로벌 1위 지켜
    김현석은 삼성전자가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전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TV사업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부터 제품개발팀에 근무하며 제품경쟁력 확보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TV시장은 한동안 소니와 샤프 등 일본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점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며 시장이 완전히 재편됐다. 소니와 샤프가 무리한 사업확대와 기술경쟁력 확보 실패로 고전하던 상황에서 한국 TV업체들은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계열사를 통한 TV패널 수급체계를 안정적으로 갖춰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김현석은 보르도TV와 SUHDTV 등 삼성전자의 역대 TV 흥행상품 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또 3DTV와 스마트TV 등으로 TV 기술 발전을 선도하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도 일조했다.

    ◆ 비전과 과제

    김현석은 2017년 연말인사에서 CE부문장과 삼성리서치 센터장,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새로운 보직을 한꺼번에 얻게 됐다. 역할과 책임이 커진 만큼 사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과제도 무거워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나누어져있던 TV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모두 하나로 통합한 연구개발조직 ‘삼성리서치’를 새로 출범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향후 IT기기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에 사업부 사이 연구개발 협업을 더욱 강화하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동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최근에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기술도 적용하겠다며 기술 발전을 자신했다. 가전제품과 TV, 스마트폰이 모두 사용자에 맞춤형 사용경험과 간편한 조작기능을 제공하도록 해 글로벌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완제품사업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김현석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경쟁력을 높여 상황을 뒤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리서치센터장과 CE부문장으로서 이런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완제품에 도입할지, 신기술을 어떻게 실제 소비자 수요를 이끌 경쟁력으로 만들어갈지 사업전략도 세워야 한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을 당시에는 TV사업 경쟁력 확보에 책임이 국한됐지만 이젠 소프트웨어 기술발전과 생활가전까지 책임지게 된 만큼 짐이 더욱 커졌다. 

    또 오너공백 사태가 이어지는 삼성전자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전략수립 등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입장에도 놓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리더십 공백 위기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김현석이 대표이사에 정식으로 선임된 뒤 이런 과제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 김현석 사장이 2018년 1월8일 미국 CES2018에서 발표행사를 열고 사물인터넷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평가

    승부욕이 강한 성격으로 특히 LG전자 등 경쟁업체와 TV기술 및 실적이 비교되는 데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이 CE부문장에 오를 때 삼성전자는 “11년 연속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TV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TV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데 김현석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TV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전자에서 20년 가까이 TV 관련기술 개발에만 매진하며 LEDTV, 3DTV, 스마트TV 등 신제품을 내놓는 데 기여해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 새로운 제품에 적용하는 안목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을 맡을 때부터 대부분의 삼성전자 TV 신제품 출시행사에 참여해 기자들의 기술 관련 질문에 직접 대답한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TV기술에 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의 TV기술에 관해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TV사업에서 LG전자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때마다 거침없는 성격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만큼 삼성전자의 TV기술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사건/사고

    △QLEDTV 용어 정확성 논란 불거져
    2017년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TV 라인업 ‘QLEDTV’가 소비자들을 혼동하게 하는 이름을 붙였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학계에서 쓰이는 QLED는 전기신호로 퀀텀닷 소재가 스스로 빛을 내게 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삼성전자의 QLEDTV는 기존 LCD패널에 퀀텀닷 관련소재를 덧입힌 데 불과한 제품이기 때문에 QLED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비판이 한동안 이어졌다. QLEDTV의 LCD패널은 백라이트를 통해 빛을 내기 때문에 QLED 방식으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인 켄 베르너는 2017년 1월 전문매체 디스플레이데일리에 기고한 글에서 삼성전자 QLED 브랜드를 정면비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소개한 QLEDTV는 기술업계가 인지하는 QLED와 다르다”며 “삼성전자 마케팅 부대가 `사과는 오렌지`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오렌지가 되는 셈”이라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당시 “QLED에 대한 정확한 산업적 정의는 없다. 일부 매체는 QLED를 자발광, 광발광을 포함한 모든 퀀텀닷 소재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퀀텀닷 베이스 디스플레이를 QLED로 보는 관점으로 이름붙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석은 “QLED는 삼성전자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이며 QLED를 독자적 브랜드로 소유할 생각이 없다”며 “삼성전자가 2009년 LEDTV를 출시한 후 하나의 카테고리가 된 것처럼 QLED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만들고 싶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에도 QLEDTV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하기로 하며 논란은 현재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삼성전자가 TV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QLEDTV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등 경쟁업체의 올레드TV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으며 QLEDTV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현석 사장이 2016년 5월22일 출시행사에서 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TV 화질문제로 설전 벌여
    2015년 8월 LG전자의 엠플러스(M+)방식의 UHDTV의 화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현석은 LG전자의 엠플러스 방식 TV를 UHD급 고화질로 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LG전자가 화질을 인증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건(국제인증) 돈 받고도 살 수 있는 것"이라며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 것일 뿐 세계시장에서도 많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LG전자가 기존 RGB(적색-녹색-청색)픽셀 방식에서 벗어난 RGBW(백색 추가)픽셀 방식의 엠플러스 기술을 UHDTV에 적용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TV업체들은 대부분 1개 픽셀에 RGB 3개의 서브픽셀을 집어넣어 이를 하나의 화소로 보고 있지만 LG전자는 백색의 서브픽셀을 화소 사이마다 추가해 휘도(밝기)를 개선하고 전력소모량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엠플러스 기술을 놓고 백색은 색을 내지 못하는 서브픽셀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UHDTV는 엄밀히 말해 UHD급 화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정환 당시 LG전자 TV개발담당 전무는 "경쟁사 TV사업을 책임지고 있으신 분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선의의 경쟁구도를 흐리는 발언으로 국제 인증기관의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다니 회사의 공식입장인지 그분의 사견인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에 백색의 서브픽셀을 배치해 화면밝기를 개선하는 '펜타일'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논란은 두 회사의 TV 경쟁구도 때문에 벌어진 일종의 자존심 싸움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비난 논란
    2011년 3월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원색적 비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김현석은 2011년 3월9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화요포럼'에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전자 시네마3D TV를 풀HD급 화질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이론적 배경이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밑에 엔지니어가 정말 멍청한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간격으로 각각 3DTV를 출시한 뒤 기술이 더 우월하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은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으려는 분위기였지만 내부적으로 제품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들을 비롯해 평직원급에서 거세게 반발하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언급을 자제하려 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내부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아 고심 끝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로 했다"며 삼성전자와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김현석은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개석상 발언으로 적절치 못했으며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에게 사과한다"며 유감을 나타낸 서한을 LG디스플레이에 보냈다.

    이 사건은 LG디스플레이가 김현석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임원이 충분히 반성하고 자기성찰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엔지니어들과 협의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경력

    1992년 9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부터 줄곧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9년 11월에 선행개발그룹장을 맡았고 2001년 3월에는 모니터개발그룹장을 역임했다.

    2003년 1월에 LCD-PDPTV개발그룹장 상무보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임원이 됐다.

    2005년에 상무로 승진했고 2009년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총괄개발팀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8월부터 상품전략팀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 12월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부터 삼성전자 TV사업을 총괄했다.

    2014년 12월 삼성전자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10월 31일 연말인사에서 CE부문장 사장에 선임됐다.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완제품 연구소 ‘삼성리서치’ 센터장도 겸임한다.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2016년 1월6일 미국 CES2016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학력

    1979년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CE부문장 전임자인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 가족관계

    ◆ 상훈

    2008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 한양언론인회에서 주는 '한양을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에 뽑혔다. 하지만 김현석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을 받기 부담스럽다며 수상을 고사했다.

    ◆ 기타

    ◆ 어록

    “(삼성그룹의) 오너 부재 문제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주요 의사결정에 아직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사업부문장들이 이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성장을 추진하려면 개별 제품과 서비스를 초월한 사업구조 혁신이 필수다.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와 외부와 협력 강화를 추진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의 요구와 불편을 해결해주는 실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2018/01/08, 미국 CES2018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는 간편한 리모컨과 같은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만들겠다.” (2018/01/08, 미국 CES2018 개막 전 발표행사에서)

    “사물인터넷은 정보통신업계의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이를 활용한 연결과제는 늘 시기상조라는 말을 들어왔다. 지금까지 정보통신업계가 전한 ‘연결된 세상의 구현’이라는 약속은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2018/01/05,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 협력사들은 각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지속성장을 위해 우수인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속적 상생활동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2017/11/06,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행사에서)

    “영사기가 필요없는 ‘시네마LED’ 스크린으로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꾸겠다. 영화를 관람할 때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겠다.” (2017/07/13, 시네마LED스크린 출시행사에서)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마트기능까지 갖춘 QLEDTV가 인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인도는 올해 주요 전략시장 중 하나다.” (2017/05/02, 인도 TV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빅스비는 프리미엄 TV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에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04/26, 경기도 분당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열린 산업부 주최 ‘IoT 가전 및 스마트홈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에서)

    “QLEDTV는 초고화질 시청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구현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이제 TV시장에서 더 이상의 화질경쟁은 무의미하다.” (2017/01/0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First Look Event’에서 QLEDTV를 공개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2016/11/16,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놓고)

    “쉬운 용어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퀀텀닷을 놓고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6/09/04, 퀀텀닷 용어를 놓고 가전전시회 IFA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TV제조사들이 얼마나 얇게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을 했고 이에 대한 해답을 2016년 SUHDTV에 담았다." (2016/03/22, 2016년형 SUHDTV 출시행사에서)

    "올레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많지만 기술적 면에서 아직 미완성인 부분이 많다. 수명과 잔상, 밝기구현 등 부분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6/03/22, 2016년형 SUHDTV 출시행사에서)

    "지난해 TV사업이 쉽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하반기에 많이 극복했다. 올해는 제품이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TV시장에서 지난 10년간 1등을 해왔고 올해가 또 다른 10년을 예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16/01/06, CES2016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프리미엄 UHD 콘텐츠부터 기기를 아우르는 UHD 생태계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 삼성전자가 주도한 업체간 동맹이 결성되어 기쁘다. 삼성 SUHDTV가 프리미엄 화질의 UHD TV로 인정받아 소비자에게 보다 생생한 UHD 시청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01/07, CES2015에서 'UHD얼라이언스' 출범을 선포하고)

    "삼성전자의 SUHDTV가 갖춘 최고의 화질과 브랜드 파워가 유럽에서 높은 시장점유율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에게 SUHDT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 (2013/12/12, 삼성전자 SUHDTV가 유럽 UHD TV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하자)

    "곡선 올레드 TV와 기존 올레드 TV 모두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3DTV는 삼성전자가 중점을 두는 부문이 아니다. 아직 3D 콘텐츠도 부족하고 안경도 불편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2013/01/09, CES2013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삼성 슈퍼 올레드 TV를 통해 차세대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 최소 2~3년 뒤면 올레드 TV가 LCDTV를 교체하는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2012/01/11, CES2012에서 올레드TV를 공개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야심작 QLEDTV, 초반 성적표는 ‘실망’
    삼성전자가 2017년 초 올레드TV에 대항할 무기로 꺼내든 프리미엄TV 새 라인업 QLEDTV 초반 성적은 부진했다. 김현석은 QLED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재편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출시 첫 해 출하량과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2017년 매출 약 27조 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약 7%, 영업이익은 39% 정도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6%에서 5.5%로 급감했고 TV 출하량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LG전자 등 경쟁사가 올레드TV를 차세대 기술로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LCDTV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술을 적용한 퀀텀닷TV를 주력으로 앞세웠다.

    그 뒤 브랜드도 QLEDTV로 재편하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QLEDTV가 이름만 바꿨을 뿐 LCDTV와 근본적으로 같은 방식에 불과하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삼성전자는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석은 공식석상에서 “QLEDTV는 아직 출시 초반에 불과하다”며 “2017년 말까지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하지만 성과가 연말까지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반등이 절실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QLEDTV의 약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초대형 TV 시장확대전략을 꺼내들고 2018년 하반기부터 80인치대 이상의 QLED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LCD와 올레드보다 모두 앞선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LED 기반 TV도 2018년 초 IT전시회 ‘CES2018’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반등에 힘쓰고 있다.  

    ▲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삼성전자 TV ‘12년 연속’ 글로벌 1위 지켜
    김현석은 삼성전자가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전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TV사업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부터 제품개발팀에 근무하며 제품경쟁력 확보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TV시장은 한동안 소니와 샤프 등 일본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점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며 시장이 완전히 재편됐다. 소니와 샤프가 무리한 사업확대와 기술경쟁력 확보 실패로 고전하던 상황에서 한국 TV업체들은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계열사를 통한 TV패널 수급체계를 안정적으로 갖춰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김현석은 보르도TV와 SUHDTV 등 삼성전자의 역대 TV 흥행상품 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또 3DTV와 스마트TV 등으로 TV 기술 발전을 선도하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도 일조했다.

  • ◆ 비전과 과제

    김현석은 2017년 연말인사에서 CE부문장과 삼성리서치 센터장,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새로운 보직을 한꺼번에 얻게 됐다. 역할과 책임이 커진 만큼 사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과제도 무거워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나누어져있던 TV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모두 하나로 통합한 연구개발조직 ‘삼성리서치’를 새로 출범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향후 IT기기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에 사업부 사이 연구개발 협업을 더욱 강화하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동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최근에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기술도 적용하겠다며 기술 발전을 자신했다. 가전제품과 TV, 스마트폰이 모두 사용자에 맞춤형 사용경험과 간편한 조작기능을 제공하도록 해 글로벌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완제품사업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김현석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경쟁력을 높여 상황을 뒤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리서치센터장과 CE부문장으로서 이런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완제품에 도입할지, 신기술을 어떻게 실제 소비자 수요를 이끌 경쟁력으로 만들어갈지 사업전략도 세워야 한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을 당시에는 TV사업 경쟁력 확보에 책임이 국한됐지만 이젠 소프트웨어 기술발전과 생활가전까지 책임지게 된 만큼 짐이 더욱 커졌다. 

    또 오너공백 사태가 이어지는 삼성전자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전략수립 등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입장에도 놓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리더십 공백 위기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김현석이 대표이사에 정식으로 선임된 뒤 이런 과제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 김현석 사장이 2018년 1월8일 미국 CES2018에서 발표행사를 열고 사물인터넷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 평가

    승부욕이 강한 성격으로 특히 LG전자 등 경쟁업체와 TV기술 및 실적이 비교되는 데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이 CE부문장에 오를 때 삼성전자는 “11년 연속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TV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TV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데 김현석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TV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전자에서 20년 가까이 TV 관련기술 개발에만 매진하며 LEDTV, 3DTV, 스마트TV 등 신제품을 내놓는 데 기여해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 새로운 제품에 적용하는 안목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을 맡을 때부터 대부분의 삼성전자 TV 신제품 출시행사에 참여해 기자들의 기술 관련 질문에 직접 대답한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TV기술에 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의 TV기술에 관해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TV사업에서 LG전자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때마다 거침없는 성격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만큼 삼성전자의 TV기술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사건/사고

    △QLEDTV 용어 정확성 논란 불거져
    2017년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TV 라인업 ‘QLEDTV’가 소비자들을 혼동하게 하는 이름을 붙였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학계에서 쓰이는 QLED는 전기신호로 퀀텀닷 소재가 스스로 빛을 내게 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삼성전자의 QLEDTV는 기존 LCD패널에 퀀텀닷 관련소재를 덧입힌 데 불과한 제품이기 때문에 QLED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비판이 한동안 이어졌다. QLEDTV의 LCD패널은 백라이트를 통해 빛을 내기 때문에 QLED 방식으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인 켄 베르너는 2017년 1월 전문매체 디스플레이데일리에 기고한 글에서 삼성전자 QLED 브랜드를 정면비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소개한 QLEDTV는 기술업계가 인지하는 QLED와 다르다”며 “삼성전자 마케팅 부대가 `사과는 오렌지`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오렌지가 되는 셈”이라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당시 “QLED에 대한 정확한 산업적 정의는 없다. 일부 매체는 QLED를 자발광, 광발광을 포함한 모든 퀀텀닷 소재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퀀텀닷 베이스 디스플레이를 QLED로 보는 관점으로 이름붙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석은 “QLED는 삼성전자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이며 QLED를 독자적 브랜드로 소유할 생각이 없다”며 “삼성전자가 2009년 LEDTV를 출시한 후 하나의 카테고리가 된 것처럼 QLED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만들고 싶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에도 QLEDTV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하기로 하며 논란은 현재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삼성전자가 TV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QLEDTV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등 경쟁업체의 올레드TV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으며 QLEDTV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현석 사장이 2016년 5월22일 출시행사에서 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TV 화질문제로 설전 벌여
    2015년 8월 LG전자의 엠플러스(M+)방식의 UHDTV의 화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현석은 LG전자의 엠플러스 방식 TV를 UHD급 고화질로 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LG전자가 화질을 인증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건(국제인증) 돈 받고도 살 수 있는 것"이라며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 것일 뿐 세계시장에서도 많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LG전자가 기존 RGB(적색-녹색-청색)픽셀 방식에서 벗어난 RGBW(백색 추가)픽셀 방식의 엠플러스 기술을 UHDTV에 적용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TV업체들은 대부분 1개 픽셀에 RGB 3개의 서브픽셀을 집어넣어 이를 하나의 화소로 보고 있지만 LG전자는 백색의 서브픽셀을 화소 사이마다 추가해 휘도(밝기)를 개선하고 전력소모량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엠플러스 기술을 놓고 백색은 색을 내지 못하는 서브픽셀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UHDTV는 엄밀히 말해 UHD급 화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정환 당시 LG전자 TV개발담당 전무는 "경쟁사 TV사업을 책임지고 있으신 분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선의의 경쟁구도를 흐리는 발언으로 국제 인증기관의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다니 회사의 공식입장인지 그분의 사견인지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에 백색의 서브픽셀을 배치해 화면밝기를 개선하는 '펜타일'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논란은 두 회사의 TV 경쟁구도 때문에 벌어진 일종의 자존심 싸움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비난 논란
    2011년 3월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원색적 비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김현석은 2011년 3월9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화요포럼'에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전자 시네마3D TV를 풀HD급 화질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이론적 배경이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밑에 엔지니어가 정말 멍청한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간격으로 각각 3DTV를 출시한 뒤 기술이 더 우월하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은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으려는 분위기였지만 내부적으로 제품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들을 비롯해 평직원급에서 거세게 반발하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언급을 자제하려 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내부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아 고심 끝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로 했다"며 삼성전자와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김현석은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개석상 발언으로 적절치 못했으며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에게 사과한다"며 유감을 나타낸 서한을 LG디스플레이에 보냈다.

    이 사건은 LG디스플레이가 김현석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임원이 충분히 반성하고 자기성찰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엔지니어들과 협의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 경력

    1992년 9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부터 줄곧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9년 11월에 선행개발그룹장을 맡았고 2001년 3월에는 모니터개발그룹장을 역임했다.

    2003년 1월에 LCD-PDPTV개발그룹장 상무보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임원이 됐다.

    2005년에 상무로 승진했고 2009년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총괄개발팀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8월부터 상품전략팀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 12월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부터 삼성전자 TV사업을 총괄했다.

    2014년 12월 삼성전자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10월 31일 연말인사에서 CE부문장 사장에 선임됐다.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완제품 연구소 ‘삼성리서치’ 센터장도 겸임한다.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2016년 1월6일 미국 CES2016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학력

    1979년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CE부문장 전임자인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 가족관계

    ◆ 상훈

    2008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 한양언론인회에서 주는 '한양을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에 뽑혔다. 하지만 김현석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을 받기 부담스럽다며 수상을 고사했다.

    ◆ 기타

  • ◆ 어록

    “(삼성그룹의) 오너 부재 문제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주요 의사결정에 아직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사업부문장들이 이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성장을 추진하려면 개별 제품과 서비스를 초월한 사업구조 혁신이 필수다.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와 외부와 협력 강화를 추진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의 요구와 불편을 해결해주는 실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2018/01/08, 미국 CES2018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는 간편한 리모컨과 같은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만들겠다.” (2018/01/08, 미국 CES2018 개막 전 발표행사에서)

    “사물인터넷은 정보통신업계의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이를 활용한 연결과제는 늘 시기상조라는 말을 들어왔다. 지금까지 정보통신업계가 전한 ‘연결된 세상의 구현’이라는 약속은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2018/01/05,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 협력사들은 각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지속성장을 위해 우수인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속적 상생활동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2017/11/06,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행사에서)

    “영사기가 필요없는 ‘시네마LED’ 스크린으로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꾸겠다. 영화를 관람할 때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겠다.” (2017/07/13, 시네마LED스크린 출시행사에서)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과 스마트기능까지 갖춘 QLEDTV가 인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인도는 올해 주요 전략시장 중 하나다.” (2017/05/02, 인도 TV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빅스비는 프리미엄 TV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에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04/26, 경기도 분당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열린 산업부 주최 ‘IoT 가전 및 스마트홈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에서)

    “QLEDTV는 초고화질 시청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구현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이제 TV시장에서 더 이상의 화질경쟁은 무의미하다.” (2017/01/0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First Look Event’에서 QLEDTV를 공개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2016/11/16,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놓고)

    “쉬운 용어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퀀텀닷을 놓고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6/09/04, 퀀텀닷 용어를 놓고 가전전시회 IFA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TV제조사들이 얼마나 얇게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을 했고 이에 대한 해답을 2016년 SUHDTV에 담았다." (2016/03/22, 2016년형 SUHDTV 출시행사에서)

    "올레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많지만 기술적 면에서 아직 미완성인 부분이 많다. 수명과 잔상, 밝기구현 등 부분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6/03/22, 2016년형 SUHDTV 출시행사에서)

    "지난해 TV사업이 쉽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하반기에 많이 극복했다. 올해는 제품이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TV시장에서 지난 10년간 1등을 해왔고 올해가 또 다른 10년을 예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16/01/06, CES2016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프리미엄 UHD 콘텐츠부터 기기를 아우르는 UHD 생태계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 삼성전자가 주도한 업체간 동맹이 결성되어 기쁘다. 삼성 SUHDTV가 프리미엄 화질의 UHD TV로 인정받아 소비자에게 보다 생생한 UHD 시청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01/07, CES2015에서 'UHD얼라이언스' 출범을 선포하고)

    "삼성전자의 SUHDTV가 갖춘 최고의 화질과 브랜드 파워가 유럽에서 높은 시장점유율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에게 SUHDT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 (2013/12/12, 삼성전자 SUHDTV가 유럽 UHD TV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하자)

    "곡선 올레드 TV와 기존 올레드 TV 모두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3DTV는 삼성전자가 중점을 두는 부문이 아니다. 아직 3D 콘텐츠도 부족하고 안경도 불편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2013/01/09, CES2013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삼성 슈퍼 올레드 TV를 통해 차세대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 최소 2~3년 뒤면 올레드 TV가 LCDTV를 교체하는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2012/01/11, CES2012에서 올레드TV를 공개하며)
v

이 기사는 꼭!

  1.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 반도체와 무선사업 반사이익 커져
  2. 검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김태한 불러 조사
  3. 10대그룹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43% 줄어
  4. SK텔레콤도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 최대 15만5천 원 더 높여
  5. 이재용, 일본 통신회사 만나 5G사업 협력방안 논의
  6. 삼성전자 LG전자, 5G스마트폰 품질불만 해소에 총력전
  7. 삼성전자 LG전자, 접는 스마트폰에서 우위 차지 장담 못해
  8. [오늘Who] 이재용, '경영권 승계작업 없다'는 논리 무너질까 부담
  9. [Who Is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10. 외국언론 "이건희 지분 상속세로 이재용 삼성 지배력 약화"
TOP

인기기사

  1. 1 '스타일난다' 김소희와 '부건에프엔씨' 임블리는 무엇이 달랐나
  2. 2 김태한 구속 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도 뿌리째 흔들
  3. 3 [Who Is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4. 4 [Who Is ?] 박서원 두산 전무
  5. 5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수주 좌우할 화물창기술 검증대에 올라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