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임용비 기자
2018-01-17 0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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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 사건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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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 생애

    김용덕은 손해보험협회장이다.

    1950년 10월23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국장과 국제담당차관보 등으로 일했으며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노무현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지내면서 오랜 경제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국제금융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장으로서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정부의 보험정책 기조에 발맞춰 업계의 수익성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활동의 공과

    △2018년 추진과제
    김용덕은 2017년12월31일에 2018년 신년사를 내놓으며 추진 과제들을 밝혔다.

    김용덕은 손해보험사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고부가가치시장 개척에 노력해야 하며 손해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음주·무면허 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을 현실화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기조 안에서 비급여항목의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게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산업의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의 도입으로 급격한 자본 확충에 따른 보험사의 경영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감독 당국과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모집종사자를 대상으로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하고 보험광고를 놓고 회사별 자체 점검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017년 11월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취임식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 취임
    김용덕은 2017년 11월6일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2017년 10월26일 회의를 열고 김용덕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15개 회원사의 찬반투표를 거쳐 회장 선임이 확정됐다.

    김용덕은 취임사를 통해 “소비자보호와 고객만족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보험 서비스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인 처리 과정을 구축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손보험 청구체계를 편리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서 비급여 의료비 관리체계가 합리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덕의 전임자인 장남식 전 협회장은 손해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과 체질 개선 등을 지원한 뒤 2017년 8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문재인 캠프 금융자문 활동
    김용덕은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2월14일 자문그룹인 ‘10년의 힘 위원회’를 출범했는데 김용덕이 여기에 참여했다. 이 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급 직책을 맡았던 이들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금융과 관련한 공약으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의 분리, 금융정책의 실명제와 업무 이력제 도입, 금융업의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내놓았다.

    김용덕은 제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에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자문회인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등 여러 직위에 올랐던 인연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자문에 도움을 줬다.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김용덕은 2007~2008년 제6대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일하며 금융권의 위험관리에 힘썼다.

    그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면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과 힘을 합쳐 여파가 한국에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공을 들였다.

    영국계 금융사인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

    HSBC는 2007년 9월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사모펀드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론스타는 2003년에 발생했던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김용덕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는 법원 판결 이전에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HSBC는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하고 2008년 9월 론스타와 맺었던 계약을 파기했다. 외환은행은 2012년 하나금융지주로 넘어갔으며 2015년 KEB하나은행으로 합병 출범했다.

    △청와대 경제보좌관 시절
    김용덕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금융정책을 이끌었으며 특히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한미FTA는 2007년 6월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됐다. 김용덕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담당 참모로 있으면서 협정 체결을 앞두고 대통령의 중동 순방도 동행하지 않고 휴일도 반납한 채 협상전략을 짜는 데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11대 건설교통부 차관 시절
    김용덕은 2005~2006년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일하며 국제협력에 힘썼다.

    2006년 4월 튀니지 국제협력투자부 정무장관을 만나 한국기업의 튀니지 건설시장 진출 등 건설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2006년 5월 서울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함께 ‘ICAO 아시아태평양 법률세미나’를 열어 항공안전과 항공 자유화 등 민간항공의 발전을 놓고 전문가들와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여름철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침수대책에도 힘썼다.

    △관세청장 시절
    김용덕은 2003~2005년 제21대 관세청장으로 일하며 통관행정의 혁신을 추진했다.

    기존에 기업들이 관세와 수수료 납부 등 수출입 요건 확인 신청을 위해 세관 및 해양수산부 등을 일일이 방문해 문서를 중복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통관절차를 통합했다.

    인터넷 수출입 신고시스템을 만들어 기업의 수출입 신고비용을 최소화하고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관세제도의 간소화와 동북아시아 세관 시스템의 통일 등도 추진했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왼쪽 두번째)이 고려대 초빙교수로 있던 2015년 7월1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제33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

     ◆ 비전과 과제

    김용덕은 손해보험협회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보험정책 기조 속에서 손해보험사들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반영해 조율해야 한다.

    우선 실손보험료가 인하되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2018년 상반기 안에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실손의료보험의 가격조정폭을 낮추고 실손보험 상품구조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보고있는 만큼 실손보험료가 낮아지면 적자폭이 더욱 커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의 보호방안을 놓고도 손해보험업계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한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는 회사를 위해서 노동을 하고 있지만 사업자로 취급돼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보험설계사도 포함된다.

    노동계는 이들의 4대보험 가입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가 관련 입법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4대보험 가입이 확정되면 손해보험사들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 평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 시절부터 국제금융 분야를 많이 다뤄 국제금융계에서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금융국장과 국제담당차관보로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카키바라 전 일본 재무상의 별명인 ‘미스터 엔’에 빗댄 ‘미스터 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재졍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외환시장의 변화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점검하고 향후 예상되는 상황을 놓고 실무자들과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과 일본의 국제금융국장과 함께 ‘한중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만들었다. 이것이 ‘한중일 재무차관 회의’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부들에게 일상적 결재는 대면결재를 기다리지 말고 모두 전자문서로 올리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 횟수도 줄였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일하면서 주로 국제금융론을 가르쳤는데 고려대가 공개강의(OCW)의 일환으로 김용덕이 진행했던 2014년 2학기 국제금융론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ydkim1024)을 직접 운영하며 주로 인터뷰, 금융, 경제와 관련한 언론기사들을 공유하고 있다.

    용산고 후배인 이해찬 전 총리, 고려대 선배인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취임하던 2007년 8월6일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사건/사고

    △금융협회장 ‘올드보이’ 논란
    김용덕이 2017년 10월 손해보험협회장에 내정되면서 ‘올드보이’ 논란이 불거졌다.

    2008년 금융감독위원장을 마지막으로 금융 현업을 떠나 고려대 초빙교수 등으로 일하다가 10여년 만에 금융협회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그의 나이가 당시 60대 후반인 점을 들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금융협회장으로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은행협회장으로 홍재형 전 부총리 등도 물망에 올라 논란은 더 커졌다.

    김용덕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정책자문에 참여한 점을 들어 보은인사라는 시각도 있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10월3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금융협회장 하마평을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며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거론되는 분들은 20년 전에 장관을 하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금융위원장이 그런 분들에게 진언을 좀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만약에 그런 분들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김용덕은 손보협회장 선임이 확정됐고 2017년 11월 취임했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오른쪽)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던 2007년 12월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측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경력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재무담당관으로 일했다.

    1994년 재정경제원 예산실 과장에 올랐다.

    1996년 대통령 경제수석실 금융담당관이 됐다.

    1999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2001년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에 올랐다.

    2003~2005년 제21대 관세청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 제11대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일했다.

    2006~2007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2007~2008년 제6대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활동했다.

    2009~2017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일했다.

    2017년 11월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의 PRBP(Pacific Rim Bankers Program) 금융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은 은행업과 관련한 일을 하는 이들을 위한 단기 교육과정이다.

    1985년 필리핀 아테네오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1년 12월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5년 저서 ‘금융이슈로 읽는 글로벌 경제(삼성경제연구소)’가 정진기 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저서로 ‘금융이슈로 읽는 글로벌경제(2015년, 삼성경제연구소)’와 ‘아시아 외환위기와 신국제금융체제(2007년, 박영사)’, ‘정부의 초일류화 이젠 꿈이 아니다(2005년, 매일경제출판사)’ 등을 냈다. 

    2007년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있을 때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29억1649만 원을 신고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의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였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오른쪽)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던 2007년 8월31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빌딩에서 열린 '자본시장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어록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창출과 고부가가치 시장개척에 노력해야 하며 손해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 보험산업의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험업계와 산업의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면 손해보험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7/12/31, 2018년 신년사에서 추진과제를 밝히며)

    “미래의 사고 위험에 대한 약속된 보장을 주 기능으로 하는 보험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신뢰이다. 헬스케어 등 아직 시장 질서가 완성되지 않은 인슈어 테크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회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 

    “소비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손보험 청구 체계를 편리하게 개선해야 한다.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인 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2017/11/06,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사에서)

    “손해보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책임지는 금융상품이다. 최근에는 저축성 보험도 많이 판매하다 보니 국민의 노후 보장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손해보험 산업이 수익성을 잃지 않고 건전하게 성장하는 것이 국가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 협회장으로서 이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숙고하려고 한다.” (2017/10/3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손해보험협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며)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금리 변화 영향도 크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다 보니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이 회계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보험사들의 투자 수익은 다시 올라가 과거의 손실을 완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2017/10/3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손해보험업계의 앞날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며)

    “양극화는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1980년대부터 경쟁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에 전파된 후 승자가 과실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불균형이 커졌다. 특히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정규-비정규직, 수출-내수기업, 대-중소기업 같은 강자와 약자 사이 소득격차가 더 심해졌다. 분배ㆍ복지 정책으로 보완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터질 수밖에 없다.” (2017/10/24,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양극화와 관련한 의견을 내놓으며)

    “청년 실업률은 8% 대로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대졸자의 눈높이는 높고 원하는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사원이 아니면 제대로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는 풍토, 소위 우리사회의 ‘일류병’ 때문이다.” (2012/05/09,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에서)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제한을 폐지한다고 해도 은행을 소유해서 지배하기 위해서는 수천억 원이나 수조 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산업자본이 전략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자본이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산업자본의 은행소유지배는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2007/09/10, 금융감독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서 은산분리와 관련한 생각을 밝히며)

    “이제 여러분과 함께 두 가지 일을 하려고 한다. 첫째는 위험관리이다. 우선 대통령 선거와 총선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시기에 금융시장의 위험을 잘 관리하여 자칫 경제 전반에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안정된 시장 기반을 중장기적으로 지속, 유지해 나가는 일이다. 둘째는 금융감독 혁신이다. 우리나라 금융감독을 획기적으로 혁신하여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2007/08/06,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취임사에서)
  • ◆ 활동의 공과

    △2018년 추진과제
    김용덕은 2017년12월31일에 2018년 신년사를 내놓으며 추진 과제들을 밝혔다.

    김용덕은 손해보험사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고부가가치시장 개척에 노력해야 하며 손해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음주·무면허 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을 현실화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기조 안에서 비급여항목의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게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산업의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의 도입으로 급격한 자본 확충에 따른 보험사의 경영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감독 당국과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모집종사자를 대상으로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하고 보험광고를 놓고 회사별 자체 점검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017년 11월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취임식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 취임
    김용덕은 2017년 11월6일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2017년 10월26일 회의를 열고 김용덕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15개 회원사의 찬반투표를 거쳐 회장 선임이 확정됐다.

    김용덕은 취임사를 통해 “소비자보호와 고객만족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보험 서비스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인 처리 과정을 구축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손보험 청구체계를 편리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서 비급여 의료비 관리체계가 합리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덕의 전임자인 장남식 전 협회장은 손해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과 체질 개선 등을 지원한 뒤 2017년 8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문재인 캠프 금융자문 활동
    김용덕은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2월14일 자문그룹인 ‘10년의 힘 위원회’를 출범했는데 김용덕이 여기에 참여했다. 이 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급 직책을 맡았던 이들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금융과 관련한 공약으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의 분리, 금융정책의 실명제와 업무 이력제 도입, 금융업의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내놓았다.

    김용덕은 제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에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자문회인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등 여러 직위에 올랐던 인연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자문에 도움을 줬다.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김용덕은 2007~2008년 제6대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일하며 금융권의 위험관리에 힘썼다.

    그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면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과 힘을 합쳐 여파가 한국에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공을 들였다.

    영국계 금융사인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

    HSBC는 2007년 9월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사모펀드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론스타는 2003년에 발생했던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김용덕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는 법원 판결 이전에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HSBC는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하고 2008년 9월 론스타와 맺었던 계약을 파기했다. 외환은행은 2012년 하나금융지주로 넘어갔으며 2015년 KEB하나은행으로 합병 출범했다.

    △청와대 경제보좌관 시절
    김용덕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금융정책을 이끌었으며 특히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한미FTA는 2007년 6월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됐다. 김용덕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담당 참모로 있으면서 협정 체결을 앞두고 대통령의 중동 순방도 동행하지 않고 휴일도 반납한 채 협상전략을 짜는 데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11대 건설교통부 차관 시절
    김용덕은 2005~2006년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일하며 국제협력에 힘썼다.

    2006년 4월 튀니지 국제협력투자부 정무장관을 만나 한국기업의 튀니지 건설시장 진출 등 건설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2006년 5월 서울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함께 ‘ICAO 아시아태평양 법률세미나’를 열어 항공안전과 항공 자유화 등 민간항공의 발전을 놓고 전문가들와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여름철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침수대책에도 힘썼다.

    △관세청장 시절
    김용덕은 2003~2005년 제21대 관세청장으로 일하며 통관행정의 혁신을 추진했다.

    기존에 기업들이 관세와 수수료 납부 등 수출입 요건 확인 신청을 위해 세관 및 해양수산부 등을 일일이 방문해 문서를 중복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통관절차를 통합했다.

    인터넷 수출입 신고시스템을 만들어 기업의 수출입 신고비용을 최소화하고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관세제도의 간소화와 동북아시아 세관 시스템의 통일 등도 추진했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왼쪽 두번째)이 고려대 초빙교수로 있던 2015년 7월1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제33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

     
  • ◆ 비전과 과제

    김용덕은 손해보험협회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보험정책 기조 속에서 손해보험사들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반영해 조율해야 한다.

    우선 실손보험료가 인하되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2018년 상반기 안에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실손의료보험의 가격조정폭을 낮추고 실손보험 상품구조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보고있는 만큼 실손보험료가 낮아지면 적자폭이 더욱 커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의 보호방안을 놓고도 손해보험업계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한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는 회사를 위해서 노동을 하고 있지만 사업자로 취급돼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보험설계사도 포함된다.

    노동계는 이들의 4대보험 가입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가 관련 입법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4대보험 가입이 확정되면 손해보험사들의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 ◆ 평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 시절부터 국제금융 분야를 많이 다뤄 국제금융계에서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금융국장과 국제담당차관보로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카키바라 전 일본 재무상의 별명인 ‘미스터 엔’에 빗댄 ‘미스터 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재졍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외환시장의 변화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점검하고 향후 예상되는 상황을 놓고 실무자들과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과 일본의 국제금융국장과 함께 ‘한중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만들었다. 이것이 ‘한중일 재무차관 회의’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부들에게 일상적 결재는 대면결재를 기다리지 말고 모두 전자문서로 올리라고 지시했다. 간부회의 횟수도 줄였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일하면서 주로 국제금융론을 가르쳤는데 고려대가 공개강의(OCW)의 일환으로 김용덕이 진행했던 2014년 2학기 국제금융론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ydkim1024)을 직접 운영하며 주로 인터뷰, 금융, 경제와 관련한 언론기사들을 공유하고 있다.

    용산고 후배인 이해찬 전 총리, 고려대 선배인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취임하던 2007년 8월6일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사건/사고

    △금융협회장 ‘올드보이’ 논란
    김용덕이 2017년 10월 손해보험협회장에 내정되면서 ‘올드보이’ 논란이 불거졌다.

    2008년 금융감독위원장을 마지막으로 금융 현업을 떠나 고려대 초빙교수 등으로 일하다가 10여년 만에 금융협회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그의 나이가 당시 60대 후반인 점을 들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금융협회장으로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은행협회장으로 홍재형 전 부총리 등도 물망에 올라 논란은 더 커졌다.

    김용덕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정책자문에 참여한 점을 들어 보은인사라는 시각도 있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10월3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금융협회장 하마평을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며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거론되는 분들은 20년 전에 장관을 하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금융위원장이 그런 분들에게 진언을 좀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만약에 그런 분들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김용덕은 손보협회장 선임이 확정됐고 2017년 11월 취임했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오른쪽)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던 2007년 12월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측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 경력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재무담당관으로 일했다.

    1994년 재정경제원 예산실 과장에 올랐다.

    1996년 대통령 경제수석실 금융담당관이 됐다.

    1999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2001년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에 올랐다.

    2003~2005년 제21대 관세청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 제11대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일했다.

    2006~2007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2007~2008년 제6대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활동했다.

    2009~2017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로 일했다.

    2017년 11월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의 PRBP(Pacific Rim Bankers Program) 금융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은 은행업과 관련한 일을 하는 이들을 위한 단기 교육과정이다.

    1985년 필리핀 아테네오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1년 12월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5년 저서 ‘금융이슈로 읽는 글로벌 경제(삼성경제연구소)’가 정진기 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저서로 ‘금융이슈로 읽는 글로벌경제(2015년, 삼성경제연구소)’와 ‘아시아 외환위기와 신국제금융체제(2007년, 박영사)’, ‘정부의 초일류화 이젠 꿈이 아니다(2005년, 매일경제출판사)’ 등을 냈다. 

    2007년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있을 때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29억1649만 원을 신고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의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였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오른쪽)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던 2007년 8월31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빌딩에서 열린 '자본시장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 어록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창출과 고부가가치 시장개척에 노력해야 하며 손해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 보험산업의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험업계와 산업의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면 손해보험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7/12/31, 2018년 신년사에서 추진과제를 밝히며)

    “미래의 사고 위험에 대한 약속된 보장을 주 기능으로 하는 보험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신뢰이다. 헬스케어 등 아직 시장 질서가 완성되지 않은 인슈어 테크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회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 

    “소비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손보험 청구 체계를 편리하게 개선해야 한다.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인 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2017/11/06,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사에서)

    “손해보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책임지는 금융상품이다. 최근에는 저축성 보험도 많이 판매하다 보니 국민의 노후 보장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손해보험 산업이 수익성을 잃지 않고 건전하게 성장하는 것이 국가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 협회장으로서 이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숙고하려고 한다.” (2017/10/3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손해보험협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며)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금리 변화 영향도 크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다 보니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이 회계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보험사들의 투자 수익은 다시 올라가 과거의 손실을 완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2017/10/3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손해보험업계의 앞날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며)

    “양극화는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1980년대부터 경쟁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에 전파된 후 승자가 과실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불균형이 커졌다. 특히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정규-비정규직, 수출-내수기업, 대-중소기업 같은 강자와 약자 사이 소득격차가 더 심해졌다. 분배ㆍ복지 정책으로 보완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터질 수밖에 없다.” (2017/10/24,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양극화와 관련한 의견을 내놓으며)

    “청년 실업률은 8% 대로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대졸자의 눈높이는 높고 원하는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사원이 아니면 제대로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는 풍토, 소위 우리사회의 ‘일류병’ 때문이다.” (2012/05/09,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에서)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제한을 폐지한다고 해도 은행을 소유해서 지배하기 위해서는 수천억 원이나 수조 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산업자본이 전략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자본이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산업자본의 은행소유지배는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2007/09/10, 금융감독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서 은산분리와 관련한 생각을 밝히며)

    “이제 여러분과 함께 두 가지 일을 하려고 한다. 첫째는 위험관리이다. 우선 대통령 선거와 총선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시기에 금융시장의 위험을 잘 관리하여 자칫 경제 전반에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안정된 시장 기반을 중장기적으로 지속, 유지해 나가는 일이다. 둘째는 금융감독 혁신이다. 우리나라 금융감독을 획기적으로 혁신하여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2007/08/06,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취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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