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남희헌 기자
2017-10-30 08: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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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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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 생애

    서재환은 금호산업 사장이다.

    1954년 10월2일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의 경영지원업무를 두루 맡았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관리총괄과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총괄,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히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금호산업 정상화
    서재환은 금호산업 대표를 맡아 2015년 말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금호산업의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2017년 모두 1조8천억 원의 일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상반기에만 1조4천억 원의 일감을 확보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천억 원 이상의 일감을 따내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다.

    국내 공항건설 프로젝트에서 수주성과를 더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산도 공항건설 프로젝트는 금호산업이 단독으로 참여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 수주가 확정되면 2018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054가구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2016년과 비교해 분양물량이 2배를 넘는 것이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호산업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모두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2017년 7월 초 1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보인 뒤 꾸준히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기 직전까지 두 달 동안 주가는 38% 하락했으며 이 기간에 증발한 시가총액만 모두 2천억 원에 이른다.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8·2부동산대책과 9·5후속대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다른 대형건설사 주가와 비교할 때 주가의 하락폭이 매우 컸다.

    금호산업이 자사주 매입 결정을 내린지 약 한달반 동안 금호산업 주가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금호산업은 2017년 매출 1조391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며 매출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 금호산업 실적.

    △금호산업 대표 취임
    서재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6년 6월 말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에서 자리를 옮겨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의 추가 수익성 확보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무전문가인 서재환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재환이 대표에 선임된 첫 해인 2016년 금호산업은 매출 1조3537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서재환은 2012년 2월부터 4년 넘게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에서 일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같이 그룹의 주요현안을 챙기고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도맡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으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매각했던 금호터미널과 금호리조트 등을 되찾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략경영실장을 맡았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모태사업인 금호고속을 되찾는 과정을 주도했다.

    박삼구 회장은 당시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앞두고 “금호고속이 그룹에 재편되는 게 순리에 맞다”며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거듭 독려했다.

    서재환은 우선매수청구권 통보 시한을 하루 앞둔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해 금호고속 재인수를 위한 검토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초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사장이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략경영실이 투톱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박삼구 회장이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승계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서재환에 임무를 맡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 비전과 과제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산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금호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금호산업은 2010년 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12위에 있었으나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서 2014년에 순위가 20위까지 떨어졌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덕에 2017년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5위까지 올랐다.

    금호산업이 신규수주에서 순항하고 있어 수주잔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규제하는 쪽으로 부동산대책을 계속 내놓으면서 건설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호산업은 주택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내고 있어 주택부문의 일감이 감소할 경우 실적후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다른 사업으로 실적공백을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을 건설하면서 공항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흑산도공항이나 제주신공항 등을 수주해 주택사업 리스크를 덜어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서재환은 2017년 초 금호산업의 목표로 '혁신경영'과 '신뢰회복', '가치사슬(밸류체인) 확대'를 제시했다. 토목플랜트부문과 건축사업, 주택사업의 비중을 30대 30대 40으로 사업구조를 짜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건설현장에서 직원에게 사업현장 설명을 듣고 있는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 평가

    서재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표적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서재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0년 초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한 이후 대한통운 매각을 비롯해 그룹의 자금조달과 계열사 부채비율 감축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2년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금호고속을 되찾는 작업도 주도했다.

    서재환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2014년 5월1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때도 함께했다.

    금호산업 대표에 부임한 뒤 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서재환은 2016년 11월 말에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오늘 저녁 인근 시장에서 소주 한 잔할 생각이 있는 직원들은 함께 하자”고 제안할 정도다.

    이 때 경영진과 접할 기회가 드문 젊은 직원들이 호응하며 ‘번개회식’ 자리가 마련됐다. 서재환은 후배 직원들의 질문에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며 3시간 가량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한 직원이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데 그 기회를 잡으셨어요?”라고 묻자 서재환은 젊은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며 “각자의 위치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대답했다.

    ◆ 사건사고

    △직원 금품수수 의혹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 7월19일 오전 금호산업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관련 문서, 장부와 일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금호산업 전체가 아닌 특정부서와 특정직원에 대한 압수수색만 진행했다.

    검찰은 한 중견설계기업 임원을 수사하다가 금호산업 일부 직원이 해당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력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2003년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관리총괄을 담당했다.

    2005년 상무로 승진하며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총괄 담당임원을 맡았다.

    2009년 대한통운 전무,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을 맡았다.

    2016년 6월 실시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인사에서 금호산업 대표를 맡게 됐다.

    ◆ 학력

    신일고등학교를 졸업(4회)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항공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인천대학교 물류시스템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위쪽 왼쪽에서 세번째)이 2016년 11월24일 저녁에 '번개회식'을 신청한 직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은 모두 결혼했고 현재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 상훈

    2017년 제20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물류업계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개인대상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서재환은 2016년 12월1일 금호산업 주식 5천 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8565원으로 주식매입에 모두 4283만 원을 들였다.

    서재환은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가치와 비교해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주식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금호산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경영진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 어록

    “협력회사 경쟁력이 금호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서로 소중한 파트너로 상생관계를 이뤄야 한다. 다양한 창구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활성화해 협력회사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겠다.” (2017/03/22, 금호산업 우수협력회사 간담회에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건실하고 제대로 된 회사를 물려주고 싶다.”

    “대형 공사를 무리해서 수주하면 회사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된다.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넘어가기 쉬운 외형 확장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낼 것이다." (2017/01/19,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변화의 실질적 원년이자 향후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4차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추진과제를 적극 시행하며 경영목표 달성으로 신뢰회복의 기틀을 마련하자. 안정적 성장을 위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건실하고 전문성을 확보한 강한 기업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고 한다. 모두가 어렵다고 예상하는 올해 우리 모두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어 우리가 세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힘차게 달려가자.” (2017/01/02, 금호산업 신년사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금호산업 정상화
    서재환은 금호산업 대표를 맡아 2015년 말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금호산업의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2017년 모두 1조8천억 원의 일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상반기에만 1조4천억 원의 일감을 확보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천억 원 이상의 일감을 따내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다.

    국내 공항건설 프로젝트에서 수주성과를 더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산도 공항건설 프로젝트는 금호산업이 단독으로 참여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 수주가 확정되면 2018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054가구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2016년과 비교해 분양물량이 2배를 넘는 것이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호산업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모두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2017년 7월 초 1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보인 뒤 꾸준히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기 직전까지 두 달 동안 주가는 38% 하락했으며 이 기간에 증발한 시가총액만 모두 2천억 원에 이른다.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8·2부동산대책과 9·5후속대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다른 대형건설사 주가와 비교할 때 주가의 하락폭이 매우 컸다.

    금호산업이 자사주 매입 결정을 내린지 약 한달반 동안 금호산업 주가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금호산업은 2017년 매출 1조391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며 매출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 금호산업 실적.

    △금호산업 대표 취임
    서재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6년 6월 말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에서 자리를 옮겨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의 추가 수익성 확보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무전문가인 서재환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재환이 대표에 선임된 첫 해인 2016년 금호산업은 매출 1조3537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서재환은 2012년 2월부터 4년 넘게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에서 일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같이 그룹의 주요현안을 챙기고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도맡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으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매각했던 금호터미널과 금호리조트 등을 되찾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략경영실장을 맡았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모태사업인 금호고속을 되찾는 과정을 주도했다.

    박삼구 회장은 당시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앞두고 “금호고속이 그룹에 재편되는 게 순리에 맞다”며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거듭 독려했다.

    서재환은 우선매수청구권 통보 시한을 하루 앞둔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해 금호고속 재인수를 위한 검토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초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사장이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략경영실이 투톱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박삼구 회장이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승계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서재환에 임무를 맡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 ◆ 비전과 과제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산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금호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금호산업은 2010년 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12위에 있었으나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서 2014년에 순위가 20위까지 떨어졌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덕에 2017년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5위까지 올랐다.

    금호산업이 신규수주에서 순항하고 있어 수주잔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규제하는 쪽으로 부동산대책을 계속 내놓으면서 건설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호산업은 주택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내고 있어 주택부문의 일감이 감소할 경우 실적후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다른 사업으로 실적공백을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을 건설하면서 공항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흑산도공항이나 제주신공항 등을 수주해 주택사업 리스크를 덜어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서재환은 2017년 초 금호산업의 목표로 '혁신경영'과 '신뢰회복', '가치사슬(밸류체인) 확대'를 제시했다. 토목플랜트부문과 건축사업, 주택사업의 비중을 30대 30대 40으로 사업구조를 짜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건설현장에서 직원에게 사업현장 설명을 듣고 있는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 ◆ 평가

    서재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표적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서재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0년 초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한 이후 대한통운 매각을 비롯해 그룹의 자금조달과 계열사 부채비율 감축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2년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금호고속을 되찾는 작업도 주도했다.

    서재환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2014년 5월1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때도 함께했다.

    금호산업 대표에 부임한 뒤 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서재환은 2016년 11월 말에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오늘 저녁 인근 시장에서 소주 한 잔할 생각이 있는 직원들은 함께 하자”고 제안할 정도다.

    이 때 경영진과 접할 기회가 드문 젊은 직원들이 호응하며 ‘번개회식’ 자리가 마련됐다. 서재환은 후배 직원들의 질문에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며 3시간 가량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한 직원이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데 그 기회를 잡으셨어요?”라고 묻자 서재환은 젊은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며 “각자의 위치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대답했다.

    ◆ 사건사고

    △직원 금품수수 의혹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 7월19일 오전 금호산업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관련 문서, 장부와 일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금호산업 전체가 아닌 특정부서와 특정직원에 대한 압수수색만 진행했다.

    검찰은 한 중견설계기업 임원을 수사하다가 금호산업 일부 직원이 해당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 경력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2003년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관리총괄을 담당했다.

    2005년 상무로 승진하며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총괄 담당임원을 맡았다.

    2009년 대한통운 전무,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을 맡았다.

    2016년 6월 실시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인사에서 금호산업 대표를 맡게 됐다.

    ◆ 학력

    신일고등학교를 졸업(4회)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항공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인천대학교 물류시스템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위쪽 왼쪽에서 세번째)이 2016년 11월24일 저녁에 '번개회식'을 신청한 직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은 모두 결혼했고 현재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 상훈

    2017년 제20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물류업계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개인대상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서재환은 2016년 12월1일 금호산업 주식 5천 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8565원으로 주식매입에 모두 4283만 원을 들였다.

    서재환은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가치와 비교해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주식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금호산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경영진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 ◆ 어록

    “협력회사 경쟁력이 금호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서로 소중한 파트너로 상생관계를 이뤄야 한다. 다양한 창구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활성화해 협력회사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겠다.” (2017/03/22, 금호산업 우수협력회사 간담회에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건실하고 제대로 된 회사를 물려주고 싶다.”

    “대형 공사를 무리해서 수주하면 회사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된다.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넘어가기 쉬운 외형 확장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낼 것이다." (2017/01/19,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변화의 실질적 원년이자 향후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4차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추진과제를 적극 시행하며 경영목표 달성으로 신뢰회복의 기틀을 마련하자. 안정적 성장을 위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건실하고 전문성을 확보한 강한 기업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고 한다. 모두가 어렵다고 예상하는 올해 우리 모두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어 우리가 세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힘차게 달려가자.” (2017/01/02, 금호산업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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