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스침대가 유통 주식 활성화를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

에이스침대는 29일 자사주 가운데 일부인 30만5천 주를 30일부터 12월6일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에이스침대 자기주식 30만5천 주 처분, 관리종목 지정 해소 움직임

▲ 에이스침대가 자사주 30만5천 주를 처분한다. 30일부터 12월6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를 약 102억 원에 처분한다. 투자업계에서는 유통 주식수를 늘려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시선이 나온다. 에이스침대의 대형 프리미엄 매장 에이스스퀘어 관악점. <에이스침대> 


주당 처분가격은 3만3535원으로 총 처분예정금액은 102억 원에 이른다.

에이스침대는 이번 자사주 처분 결정의 목적을 두고 "유통 주식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현재 전체 발행주식 1109만 주 가운데 자사주로 83만8055주를 가지고 있다. 자사주의 지분율은 7.5%에 이른다.

투자업계에서는 에이스침대의 이번 자사주 처분을 두고 유통 주식수 부족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란 시선이 나온다.

에이스침대는 소액주주 소유 주식수(지난해 말 기준)가 유통 주식수의 20%에 미치지 못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올해 4월 관리종목지정 처분을 받았다. 관리종목지정 상태로 1년 이상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않으면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안성호 대표이사와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각각 지분 74.56%, 5.00%를 보유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