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 지역을 2배로 늘려 기후변화에 대비할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늘어나고 있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습침수 우려 지역 38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2배로, 서울 강남역 포함 38곳 지정

▲ 환경부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 지역을 기존의 2배인 38곳으로 확대 지정한다. 사진은 하수도 정비를 하고 있는 인부의 모습. <연합뉴스> 


환경부는 6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58개 지역에 관한 지정 신청을 받아 침수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8월 폭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서울시 강남역 일대와 경북 포항시 형산강 주변 등 침수에 취약한 지역들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2028년까지 사업비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우수관 용량 확대 및 관로 189km 정비 △대심도 빗물터널 2개 신설 및 빗물펌프장 34개 신·증설 등 하수도 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하수도 정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하수도 시설 확충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