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계열사에 인력을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임직원들에게 계열사 전환배치 신청을 받는 안내 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엔솔 포함 계열사에 인력 전환배치 추진

▲ LG디스플레이가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계열사에 임직원을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메일을 받은 임직원은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화학 등 희망하는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는 전환배치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환배치는 올해 말 또는 2023년 초에 이뤄지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환배치는 사업구조 악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다른 계열사에서 일할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며 “계열사 사이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7713억 원, 영업손실 7593억 원을 봤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6%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5293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전례 없는 디스플레이 수요 급감과 판가하락에 따라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거시경제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TV를 비롯한 세트업체들의 강도 높은 재고감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