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30%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 절반 이상은 윤석열정부가 ‘언론통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소폭 상승, "언론통제 시도' 공감  54.6%

▲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3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5.5%, 부정평가는 63.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9일 발표)보다 1.1%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려갔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2%로 긍정평가(43.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1%, 경기·인천 67.0%, 서울 64.5%, 대전·세종·충청 63.7%, 강원·제주 63.6%, 부산·울산·경남 52.4%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4.4%를 기록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가 73.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20대(68.9%), 50대(64.6%), 30대(63.9%)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불리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4%로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2.7%로 굳건한 지지세를 보였다. 진보층 부정평가는 86.4%에 달했다.

윤석열정부가 언론통제를 한다는 데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4.6%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비공감’은 41.7%, ‘잘 모름’은 3.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6%, 더불어민주당 38.5%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4월 이후(같은 조사 기준) 처음으로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두 정당 지지율 차이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3.5%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은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