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의 한국부동산원 매매자료 분석을 보면 2022년 1월~9월 전국 아파트 매매 24만3514건 가운데 초소형 아파트 거래는 2만7192건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거래의 11.2%에 해당한다.
 
전국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서울은 24%

▲ 아파트 거래에서 초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 이하)의 매입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초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40㎡(12.1평) 이하의 아파트를 의미한다.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처음이라고 경제만랩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23.9% △세종시 21.5% △충남 20.6% △대전 18.7% △제주 15.3% △충북 14.7% △인천 13.6% △강원 12.7% △경기 10.9% △광주 10.1%로 나타났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2022년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 1만2722건 중 초소형아파트 거래는 3036건으로 전체의 23.9%였다. 

서울 지역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종로구와 중랑구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종로구 아파트 거래 175건 중 75건이 전용면적 40㎡ 이하로 전체의 41.1%였다. 중랑구도 전체 506건 중 208건(41.1%)이 초소형 아파트 거래였다.

다른 자치구들에서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동작구 39.9% △동대문구 35.5% △영등포구 34.2% △금천구 31.9% △구로구 31.8% △중구 31.4% △강동구 30.2% 순서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인 가구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쏠려 매입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