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과 관련해 연일 적극적 해명을 내놓으면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 주가 장중 강세, FTX 사태 적극 해명에 저가매수 심리 더해져

▲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주가가 16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FTX 사태 관련 적극적 해명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컴투스그룹의 가상화폐 엑스플라 이미지. <컴투스홀딩스>


16일 오전 11시20분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6.18%(2800원) 뛴 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1.10%(500원) 상승한 4만58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컴투스 주가는 3.33%(2100원) 오른 6만5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02%(0.13포인트) 내린 744.83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주가는 전날에도 각각 7.22%와 1.94% 올랐는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FTX 파산 신청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14일에 이어 전날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문제가 불거진 FTX 거래소에는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그룹이 투자한 바가 없어 재무적 손실이 전혀 없다”며 “엑스플라(XPLA) 프로젝트를 주도한 컴투스그룹이 FTX 때문에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FTX는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결국 11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 이 소식에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 주가는 14일 각각 11.70%와 14.74% 하락했다.

컴투스그룹은 3월 자체 가상화폐 C2X를 FTX에 상장했고 이후 C2X를 엑스플라(XPLA)로 대체했는데 이에 따라 FTX 파산 신청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현재 엑스플라 코인의 전체 유통물량은 8523만 개 정도다. 총 발행량 20억 개의 4.26%에 그친다.

FTX 사태로 출금이 막힌 엑스플라는 전체 물량의 1.6%에 해당하는데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은 1% 미만으로 파악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아직 유통되지 않은 95% 이상의 물량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여서 엑스플라 재단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엑스플라 프로젝트는 현재 초기 단계로서 FTX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예비 물량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원할 재원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엑스플라 투자자 지원 방안이 실행되더라도 엑스플라 재단과 컴투스그룹의 손실은 없다”며 “FTX 지갑의 엑스플라 역시 예비물량으로 회수하거나 완전 소각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