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성재 BNK금융지주 전무가 다음 회장 선임 전까지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 

BNK금융지주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정성재 전무를 선정했으며 상법에 따라 일시 대표이사 선임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NK금융 정성재 전무 직무대행체제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시작

▲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14일 정성재 전무를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


정성재 전무는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 그룹 업무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사이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화합적 인물로 평가됐다고 BNK금융지주는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전 회장이 ‘자녀 관련 특혜 의혹’으로 7일 조기 사임해 현재 대표이사 회장 자리가 비어있다. 

정성재 전무는 1964년에 태어나 부산동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무역학), 동아대학교 대학원(경영학)을 다녔다. 

1991년 부산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부산은행 업무지원본부 본부장과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부문 상무 등을 지냈다. 

이사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도 바꾸었다. 

최적의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선정을 위해 보다 신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사외이사 4명에서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확대했다. 

BNK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에 이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개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14일 개시하는 것만 정하고 최고경영자 압축 절차나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진행 일정 등은 다음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차기 최고경영자 선정 절차를 시작한 만큼 그룹 경영공백을 최소화해 조기에 조직을 안정하고 고객의 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