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4박6일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윤석열 6일간 동남아 순방, 아세안 G20 참석하고 한미일 정상회담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월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전용기를 타고 출국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뒤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대아세안 정책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한다.

12일에는 아세안 회원국들과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이다. 북핵·미사일 등 북한 도발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한미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세부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 정식회담은 5월21일 서울에서 열린 뒤 6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14일부터 G20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서밋과 G20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은 B20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5일 G20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안보·보건 세션 연설에 나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회원국들과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이번 순방에는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지만 윤 대통령은 15일 회의만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