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140억1천만 달러로 9월(4167억7천만 달러)보다 27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 보유고 3개월째 감소세, 10월 4140억 달러로 27억달러 줄어

▲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140억1천만 달러로 9월(4167억7천만 달러)보다 27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 반등했으나 8월~10월 석달째 감소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한달 만에 외환보유액이 196억6천만 달러 줄었는데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13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과 기타통화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은 늘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 영향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3623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과 비교해 170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82억9천만 달러로 141억 달러 증가했다.

이밖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6천만 달러 더해진 143억1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3천만 달러 늘어난 42억6천만 달러 등이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