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주가가 장 중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리더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실험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보다 높은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한 데 영향을 받았다. 
 
바이오리더스 주가 장중 상한가, 화이자 백신보다 효과 큰 백신 개발 중

▲ 바이오리더스 로고.


27일 오전 11시10분 기준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전날보다 29.90%(3050원) 급등한 1만32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바이오리더스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COVID-19유니버셜다가백신(BLS-A01)'이 전임상 실험 결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보다 높은 중화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화능이란 중화항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전임상은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바이오리더스가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BLS-A01 접종군은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항원 각각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높은 수준인 2000~5000 사이에서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보통 1000 이상의 중화항체가를 보이면 높은 수준의 백신으로 평가된다.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300~500 정도로 저하됐다.

바이오리더스의 백신은 강력한 중화능 항체 형성뿐 아니라 백신 면역력 지속기간도 12개월 이상 장기간 유지되는 특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처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만들어지면 기존 백신을 통한 면역력은 3~4개월이 경과되면 급속히 저하될 수 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기존 백신들이 최선의 대응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른 대안이 없어 부스터샷에 전 세계가 의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가 있고 면역지속 시간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 백신이 개발된다면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를 종식 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