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동화사업부문과 A/S(애프터서비스)사업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올해 전동화 부문 고성장 지속"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7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2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자동차 부품의 실적은 부진했으나 그룹사의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며 전동화사업부문 매출이 올랐고 A/S사업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11조6천억 원, 영업이익 5286억 원을 거두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성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4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7% 감소한 것이다.

완성차 물량 감소와 물류비 상승 지속으로 부담이 컸지만 전동화사업부문 매출이 다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전동화사업부문 매출은 2조 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63%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 연구원은 "2021년 생긴 변화는 전동화사업부문의 성장이 자동차 부품 전체 성장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며 "2022년에도 전동화 매출은 43.4%의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A/S사업부문 역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485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2.1% 늘어났다.

2022년에도 A/S사업부문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20%대 높은 마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9768억 원, 영업이익 2조57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와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