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목표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MLB와 MLB키즈 브랜드의 중국 출점 효과가 지속돼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F&F 주가 상승 예상, "중국 출점효과로 실적 증가 이어질 전망"

▲ 김창수 F&F 대표이사 사장.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F&F 목표주가 1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F&F 주가는 25일 8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F&F는 당장은 MLB와 MLB키즈 브랜드의 중국 매출이 전사 실적성장을 견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MLB 브랜드의 중국 출점 효과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MLB 중국 점포는 100여개 정도 증가했지만 점포 출점 속도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MLB키즈 점포도 늘고 있어 점포 출점 둔화에 따른 중국 매출 성장폭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사업을 하는 주요 글로벌 패션·소비재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발 실적 우려가 나오는 상황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출점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큰 시기인 만큼 우려만을 키울 필요는 없으며 패션업종 내 대장주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새로운 메타버스 패션 브랜드 '수프라'도 성장세 지속에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F&F는 1월 말 메타버스 패션 브랜드 수프라를 출범하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패션에 메타버스 개념을 접목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 동시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 연구원은 "F&F는 디스커버리 브랜드 론칭 이후 8년 넘게 고성장세를 유지해 왔고 디스커버리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점에 MLB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MLB 브랜드에서 모노그램 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유행을 다시 선도하는 것을 볼 때 우연이라기 보다는 강력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F&F는 새로운 메타버스 패션 브랜드 수프라로 성장세를 이어갈 태세다"며 "수프라의 온라인 사업 전개 속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실적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F&F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7억 원, 영업이익 5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4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