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통신 대역의 주파수의 추가 할당을 요구했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에 3.7GHz 이상 대역의 20MHz 폭 주파수 2개에 관하여 추가로 경매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 로고.

▲ SK텔레콤 로고.


SK텔레콤은 이통3사의 고객 모두가 통신품질이 개선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로 2개 주파수 대역에 관하여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가 2021년 7월 과기정통부에 추가할당을 신청한 3.40~3.42GHz 대역의 주파수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5G통신 주파수(3.42~3.50GHz)와 인접해 있어 LG유플러스가 해당 주파수를 할당받으면 고객은 기존 단말기로도 통신품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 KT 고객은 이통사가 해당 주파수를 할당받더라도 주파수를 묶는 주파수집성(CA)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단말기가 없어 2024년 이후에야 통신품질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과기정통부의 5G 주파수 경매에서 LG유플러스는 3.42~3.50GHz, KT는 3.5~3.6GHz, SK텔레콤은 3.6~3.7GHz 주파수를 각각 따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도 동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한 것이다”며 “특정 주파수 대역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LG유플러스가 인접대역의 주파수를 할당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른 이동통신사에도 인접대역을 할당해 주는 게 동일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